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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 뇌졸증-3

2009.08.24 13:20

이종구*57 Views:8172

Medical Column

6장 뇌졸중(중풍)


  뇌졸중의 치료

뇌경색환자가 발병 후 1-2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면 혈전용해제로 혈전을 녹일 수 있다. 그러나 용해제는 뇌출혈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신중한 결정을 요하며 최근에는 혈전용해제를 너무 늦게 투여하면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어 앞으로 좀 더 많은 연구결과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뇌출혈이 심한 환자는 의식이 혼탁해지며 사망률도 높다. 그러므로 이런 환자는 뇌에 있는 피를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뇌졸중 증상이 이 수 시간 내에 사라지는 일과성뇌허혈증(TIA)이 있는 환자와 뇌경색으로부터 회복한 환자는 경동맥의 협착증 또는 심장병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환자는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혹은 프레탈 같은 항혈소판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그리고 심방세동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한다.

뇌졸중의 예방

“뇌졸중을 예방하는 방법은 심장병을 예방하는 방법과 거의 동일하다. 그리고 65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사람에서는 거의 모든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

1) 뇌졸중의 거의 80-90%는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최고 혈압을 120-130mmHg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제일 좋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체중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규칙적 운동을 해야 한다. 그래도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2) 고혈압 다음으로 중요한 위험인자는 당뇨병이다.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공복 시 혈당은 110mg% 이하로 유지하고 식후 2시간 혈당은 160mg%로 유지해야한다.

3) 흡연도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그러므로 절대로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4) 공복 시 악성 콜레스테롤(LDL)은 130mg/dL 이하로 유지하고 중성지방도 150-200mg%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으로 이것이 불가능하면 약물치료를 받으면 뇌졸중과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5)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식이요법은 심장병을 예방하는 것과 같다. 우선 야채와 과일, 등푸른 생선을 매일같이 섭취하고 쇠고기나 돼지고기는 적게 먹는 것이 추천된다.

6) 푸른 야채에 많이 들어있는 엽산은 뇌졸중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었다. 미국의 프레밍함 연구는 832명의 중년남성에서 야채와 과일 섭취와 뇌졸중 발생률을 20년간 연구하였다. 이 연구에서 야채와 과일을 제일 적게 섭취한 사람에서 뇌허혈증의 발생률은 19%였으나 야채와 과일을 제일 많이 섭취한 사람에서는 8%로 50%의 감소를 보였다. 마비를 동반하는 중풍도 과일과 야채를 가장 많이 섭취한 군에서 15%에서 6%로 감소하였다.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뇌졸중 발생률이 감소한다.>

야채와 과일에는 많은 칼륨과 엽산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중풍을 예방한다고 설명할 수 있으나 그 외에도 비타민과 항산화제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7) 소량(1일 1-2잔 또는 1주일에 14잔 이하)의 와인이나 술은 심장병뿐만 아니라 뇌졸중과 사망률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그러나 과음(1주일에 14잔 이상)은 뇌출혈과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그리고 술을 하루에 7잔 이상 마시면 뇌출혈이 증가하고 물론 간도 나빠진다.

8) 아스피린은 남성에서 심근경색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뇌졸중을 예방하지는 못한다. 반면에 여성에서는 아스피린이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65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뇌졸중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심장병이나 뇌혈관질환이 있는 남녀에서는 아스피린이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당뇨가 있는 사람은 아스피린을 사용하면 뇌졸중과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9) 당뇨가 있는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거의 정상이라도 콜레스테롤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당뇨가 있으면 당뇨치료는 물론 콜레스테롤 약을 복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그리고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사람도 콜레스테롤 약(스타틴)을 복용하면 뇌졸중의 발생률을 약 30% 감소시킬 수 있다.

10) 혈중에 호모시스테인이 많은 사람은 동맥경화증, 관상동맥질환, 뇌졸중의 발생률이 증가한다. 이런 사람이 엽산, 비타민 B6와 B12를 복용하면 호모시스테인이 감소하면서 뇌졸중의 발생률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중풍이 80세 이상의 노인이 되어 생기는 것은 운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생기는 중풍은 건강관리를 잘못한 대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중풍은 주로 노인에게 발생하는 병이므로 나이가 들면서 중풍의 예방에 대한 노력은 더 중요하다.

11) 칼륨(Potassium)을 많이 섭취하면 뇌졸중이 감소한다(Circulation 1998). 이 연구는 40에서 75세의 의료인들을 10년간 추적한 결과이다. 칼륨을 제일 많이 섭취한 군(1일 4.3g)에서 칼륨을 제일 적게 섭취한 군(1일 2.4g)에 비해 뇌졸중이 38% 감소하였다. 그러므로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한다.

<칼륨섭취와 연령을 교정한 뇌졸중의 발생률>

 

과일과 야채에 많은 칼륨을 섭취할수록 뇌경색 발생률이 감소한다. 야채와 과일을 가장 많이 먹는 사람에서 중풍이 40% 정도 감소하였다.

이 연구는 대상자가 섭취한 야채와 과일에 포함된 칼륨의 양을 계산하여 얻은 것이다. 그러나 칼륨을 보조식품으로 섭취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그러나 정제로 된 칼륨은 위장 장애도 있어 정제보다는 오렌지와 바나나 같은 과일과 야채로 칼륨을 섭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과음은 뇌출혈을 유발하지만 소량의 음주는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부록참고). 술을 많이 마시면 뇌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소량의 음주(1일 1-2잔)는 심근경색증뿐만 아니라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999년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술을 1일 1-3잔 정도 마시는 사람에서 뇌출혈은 예방하지 못하지만 뇌경색 또는 허혈성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술 하루 1-2잔은 뇌졸중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과음은 중풍을 유발한다.>

이 연구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술을 1일 1-3잔 마시는 사람에서 뇌졸중이 감소하였지만 4-5잔 이상 마시는 사람에서는 증가하였다. 특히 과음은 뇌출혈을 증가시킬 수 있다.



Beethoven Missa solemnis Staatskapelle Dresden Fabio Luisi


Editor's Note: Original Article by 이종구 교수*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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