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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olumn

순환기학(심혈관), (분류)
제1부 3장 2. 조기수축
[이종구] 2009-03-28 

2. 조기수축

 

조기수축(기외수축)이 발생하면 맥박이 정상으로 뛰다가 한 번씩 건너뛴다. 이 때 심장은 건너뛰는 것이 아니라 조기에 수축을 하는데 심장의 박출량이 너무 작기 때문에 맥박이 만져지지 않는 것이다. 반면에 조기수축 후에 발생하는 심박동은 더 강하게 뛰기 때문에 가슴이 뭉클거리거나 출렁거리는 증상을 느끼며 이때 기침을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평상시에 심장이 박동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다가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거나 맥박이 건너뛰기 시작하면 혹시 이러다가 심장이 멎지는 않는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많은 정상인들이 알게 모르게 조기수축을 갖고 있으며 이것은 거의 모든 사람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건강한 사람에서도 조기수축은 비교적 흔히 보는 현상이다.

간헐적으로 심장에 박동을 느끼고 맥박이 건너뛰면 조기수축을 의심할 수 있으나 정확한 진단은 증상이 있을 때 심전도를 찍어보아야 알 수 있다.

조기수축은 더 일찍 발생하므로 심장에 충분한 피가 들어가기 전에 시작된다. 따라서 작은 양의 피가 유입되고 박출되기 때문에 조기수축은 맥박으로 만져지지 않고 맥이 건너뛰게 된다. 그러나 이 조기수축 후에 나타나는 심장박동은 박동량도 증가하고 맥박도 더 강하게 느껴지며 가슴에 뭉클거리는 증상을 느끼게 한다.

 

 

조기수축의 치료

 

조기수축을 치료하기 전에 우선 심장에 병이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심장에 아무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조기수축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조기수축은 지나친 스트레스, 과음과 커피, 콜라, 차 또는 과로와 수면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저자는 가능하면 조기수축은 약물치료를 하지 않도록 권한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조기수축은 치료를 할 필요가 없으며, 또 약물치료를 해도 그 효과는 일시적이고 약을 중단하면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자가 심한 불안증 때문에 조기수축이 더 생긴다면 한시적으로 신경안정제를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잦은 조기수축 때문에 환자가 고통을 받는다면 베타차단제, 탐보코, 리트모놈, 코다론 같은 부정맥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 탐보코나 리트모놈은 조기수축을 억제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약들이지만 이런 약들이 조기수축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는 없으며 이 약들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심근경색증과 심부전증이 있는 사람에게 심실성 조기수축이 자주 발생하거나 조기수축이 연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심장병이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기수축을 약물로 치료하여 없애준다고 심장병이 호전되거나 환자의 예후가 좋아지지는 않는다. 이런 사람에게 부정맥 약을 잘못 쓰면 조기수축은 없어지지만 환자의 예후는 더 악화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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