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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olumn
순환기학(심혈관), (분류)
제 1부 3장 4. 발작성 빈맥
[이종구] 2009-04-11 

4. 발작성 빈맥

조기수축과 심방세동 다음으로 자주 보는 부정맥이 발작성 빈맥이다. 이 부정맥은 발작성으로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이 발작은 수분에서 수 시간 또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하루 종일 지속할 수 있다. 이 때 심장은 1분에 160-200번 이상 규칙적으로 뛴다.

발작성 빈맥은 심방에서 발생하면 㰡상심실성 빈맥㰡‘이라고 하며 심실 내에서 발생하면 㰡심실성 빈맥㰡‘이라고 한다. 상심실성 빈맥은 건강하고 비교적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반면 심실성 빈맥은 심장질환 특히 심근경색증이나 심근증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하며 심각한 병이다. 상심실성 빈맥은 소아나 젊은 층에게서 시작되지만 예외적으로 50세 이상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이 부정맥은 갑자기 시작하고 갑자기 끝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럴 때 발생하는 증상은 빠른 심계항진과 더불어 무기력증, 호흡곤란, 흉통, 현기증 등이다. 이럴 때 환자는 정상적으로 활동하기 힘들어지며 심하면 누워 있어야 한다. 이런 발작은 누워서 휴식을 취하거나 심호흡 또는 큰 기침을 하면 중단될 수 있다. 이 부정맥은 대부분 조기수축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이때 㰡’쿵㰡“하는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상심실성 빈맥에는 두 가지의 원인이 있는데 하나는 심방과 심실 사이에 위치한 방실결절에 이상이 있거나 또 하나는 WPW 증후군이다. 후자에서는 선천적으로 심방과 심실을 연결하는 특수조직이 있는데 이 조직을 통해 전기가 잘못 통하면 상심실성 빈맥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심전도에 WPW 증후군이 보여도 평생 부정맥이 발생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특별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


상심실성 빈맥의 예방과 치료


이 부정맥이 생길 때 스스로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첫째, 누워서 휴식을 취한다. 누워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양다리를 천장을 향해 올리게 한다.

둘째, 누운 상태에서 기침을 강하게 여러 번 한다.

셋째, 누운 자세에서 심호흡을 하거나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심한 변비가 있을 때처럼 가슴에 힘을 주고 숨을 참았다가 호흡을 시작한다.

넷째, 눈을 꾹 눌러준다. 이 방법은 가장 효과적이지만 녹내장이 있는 사람은 눈에 손상이 올 수 있다.

다섯째, 턱 밑에 있는 경동맥을 강하게 눌러준다. 이 방법은 환자 스스로 할 수 있으며 좌측과 우측을 교대로 한쪽씩 눌러준다. 단, 나이가 많고 경동맥 경화증이 심한 사람은 이 방법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섯째, 얼굴을 아주 찬물에 담그면 발작성 빈맥이 중단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시도해도 부정맥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이상의 방법으로 빈맥을 중단시키지 못하면 주사로 빈맥을 중단시킬 수 있다.

상심실성 빈맥은 몇 달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몇 번씩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 발작이 자주 나타나면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항부정맥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발작이 1년에 한두 번 정도라면 약을 필요시에만 간헐적으로 복용할 수도 있다. 상심실성 빈맥을 예방하는 약은 베라파밀(1일 180~240mg), 후렉케나이드(50~100mg 1일 2회), 푸로파페논(150~300mg 1일 2회) 등이다. 그러나 저자의 경험으로 가장 효과적인 약은 소량의 코다론(1일 200mg)이다. 이런 약들은 대부분 발작을 예방할 수 있으나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다. 그러므로 약물요법보다는 전기 생리학적 방법 완치하는 것이 추천된다.

전기 생리학 검사는 사타구니와 목에 있는 정맥을 통해 여러 개의 튜브를 삽입하여 이것으로 정밀검사를 하고 부정맥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이 검사를 하면 심장의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어서 부정맥이 생기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부정맥이 생기는 부위를 제거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이 검사와 치료는 보통 2~4시간 정도 걸리며 이 시술을 받으면 10명 중 9명은 상심실성 부정맥이 완치될 수 있다.


위험한 심실성 빈맥


심실성 빈맥은 심장병이 심한 환자에게서 발생하며 심실세동을 유발하여 급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부정맥이다. 그러나 비교적 젊고 건강한 사람에서 심실성 빈맥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베타차단제 같은 약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심실성 빈맥의 심전도는 넓고 비정상적인 QRS파를 보이며 그 빈도는 1분에 150~190회 정도이다. 심장이 이렇게 빨리 뛰면 심장은 많은 혈액과 산소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박동이 빨라지면서 심장의 혈액공급은 감소하기 때문에 혈압이 심하게 떨어지고 실신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환자는 급히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실성 빈맥의 심전도>

좌측 - 정상리듬 심박동수 74회, 혈압 145/82mmHg

우측 - 심실성 빈맥 심박동수 170회, 혈압 82/65mm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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