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겨울은 유난히도 온화하다. 지구 온난화로 16년만의 한파가 몰아쳤던 고국,혹독한 유롭의 추운겨울등등 지구촌 곳곳에 이상기온으로 시달리는데 근년의 이곳 미시간 기후는 지구온난 화의 혜택?을 받았는지 금년만해도 예의 미시간의 혹독한 겨울맛은 없고 measurable snow라야 3-4인치로 두어번 왔었으니 이곳의 기준으로 보면 정말 온화한 겨울인셈이다. 어제 토요일 아침에 이곳 근처에 사는 채무원 동기한테 전화가 와서 만나자고 하며 '쇳뿔도 단김에 빼랬다'라고 오늘 당장에 만나자고 한다. 늘상 마음만은 있었으나 이것 저것 일들로 서로들이 만나기가 쉽지 않고 또 실행하기가 어려운 사정인데 항상 매사 긍정적이고 활동적인 무원이가 이번에도 제안을 해서 마침 이한중 동기도 시간이 맞아 오늘 오후로 결정을 했다. 수련의 때만해도 미시간에도 비교적 많은 동기들이 있었는데 그간 수련을 마치고 또 은퇴해서 하나둘 빠지드니 지난달 건강상 이유로 미시간의 4 stooges의 한 멤버였던 안경식 동기까지 귀국하여서 이제 우리 셋이 남은셈이다. 청년때 미시간에 와서 수련,개업등으로 중,장년을 지나 이제 노년에 들었으니 그간 우리들이 미시간에서 같이 살았던 기간이 40년은 족히넘은 세월 이었다.그동안 우리들은 애들 키우며 온갖 대소사,경조사등을 서로 의지하며 같이 했으며 한참 개업으로바뿔때 스트레스등을 풀겸 한겨울에 어부인들의 아량 으로 우리 넷이만 Florida golf trip을했던것도 여러해여서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만날 장소가 한시간반은 운전해야되는 거리라서 조금 일찍 떠났더니 도착 해보니 작정한 시간 15분전이다.얼마있다가 시간맞추어 친구들이 왔다. 모두들 건강하게 보이니 이보다 반가운일이 더 있겠는가? 우리가 만나기로한 한식당 '청기와'는 옛날 식당을 새주인이 인수해서 최근 말끔이 새단장한 곳으로 이한중 동기가 추천한 곳이다.수인사후 우리들은 소줏잔을 기울이며 이야기꽃이 피기 시작했다. 지난달 우리곁을 떠나 귀국한 안경식동기 이야기 부터 최근 다녀온 여행 이야기,손주들 이야기, 그리고 늘상 화제의 끝맺음이되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수 있을까?'였다. 늘상 이 친구들을 만나면 무었보다도 것치레를 없앤 편암함을 즐긴다.우리들은 비교적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젊었을때 열심히 일했고 애들도 무탈하고 내가 마지막으로 손자를 얻어 할아버지들이 되었고 이제 노년에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비록 줄였지만 아직도 일을 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비교적 모나지 않고 서로를 배려해 주어서 우리들의 우정이 돈독하고 오래 가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저 이친구들이 근처에 있어 든든하고 믿음이 가서 우리들의 노년을 즐길수 있는것 같다. 그저 이대로만 같이 지내자! 한중아! 무원아! 취기가 조금도는 상태에서 아내에게 차열쇠를 넘기고 고즈넉한 미시간의 겨울밤을 즐기며 집으로 향했다. 역시 우리 인생은 아름다운것이다! 규정 주흥이 돌아 조금 해롱 해롱해진 뒤의 사진 한식집 '청기와' 귀국 얼마전 안경식동기 병상 방문 |
2012.03.04 02:18
2012.03.04 02:54
미시간의 3 stooges 의 건강하신 모습 보기가 좋습니다
2012.03.04 03:21
한원민 동기가 E-mail로 보내주셔서 사진은 보았었습니다.
그저 모두들 건강하게 보여 기쁩니다. 그저 이대로! 오래오래!
소식 감사드립니다. 규정
2012.03.04 04:18
2012.03.04 11:02
2012.03.04 12:34
2012.03.04 13:02
2012.03.04 17:23
건강한 보습보니 반갑고!
같은 주에 살아도 나성에 네려같다 온지 벌써 한 8 년 뇌는것 같은데,
시간 참 빨리지나가는구려
소식전해주어서 반갑소!
2012.03.04 21:52
Hwang sun-bae-nim,
I'll use this song's Lyrics as the beginning of my Eulogy at
Charles Khym, Esq's Funeral Service at the church today.
Thank you for your introduction of "Chin-Gu-Yeo".
2012.03.05 00:35
계선생!
외지에서 오래산 사람의 심정을 아시는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이제 고국에는 봄기운이 설설 피부에 느끼겠지요. 이곳은 한달은
족히 늦은 편이니까요.
민선생!
소식 반갑고요. 어디에서 들었나 part time으로 다시 돌아
가신다니 이사람은 찬성입니다. 아무리 민선생같이 취미가
다양하다해도 24/7 시간보내기가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노익장?의 뽄때를 보이시오,ㅎ,ㅎ. 규정
방선생!
가까운 친구께서 그렇게 허망하게 별세 하셨다니 그슬픔
이해되며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What a waste!'란말이 생각나네요. 규정
2012.03.05 01:17
부지런한 초미씨!
소식 올려 여행중인 운영자님
돕는 깊은 고운마음 감사합니다.
저는 여행가기전에 한 일주일은 준비한것 같은데,
귀가후에도 제자리 찾는데
여러날 걸리네요.
황박사님 그곳 가족소식과 사진 감사합니다.
꼭 찾아뵙고 싶었던 안경식 박사님의모습
특별히 감사합니다.
방문 하셨던 소식도
직접듣고 싶습니다.
2012.03.05 05:02
성려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안경식 동기는 무사히 서울 도착했다는말을 친구를 통해들었습니다.
인력으로는 불가항력인 친구의 불운을 슬퍼할뿐입니다.
서울 방문시 다시 만나볼수 있겠지요.
제가 방문했던때의 이야기는 언제 기회있을때 말씀 드리기로 하고요. 규정
2012.03.05 18:28
황대감.
일년을 놀면서 땅파고 여행도 다니고 햇는데, 그것도 실증이 나서
다시 일 나갓드니, 옛날 같이 일하든 의사를 간호원들 다시 만나니, 기분이 원대 복구한 기분.
다행이 집에서 가까운 곳이란 다행임.
내가 하는 일이 흙개고, 땅파고 나무심고,.. 많은 일이 육체 노동인데, 이게 저에게는 점점 힘들어가고,
능율도 떨어지니, 40 년간 배운짓 취미삼어 하고
젊은 일꾼 사서 빨리해치우는게 여러 모로 좋다는 결론
오늘 orientation first day를 보냇는데, 10 여년간 해보든 감옥 병원일이라 별로 생소하지는 않드군요
2012.03.06 00:23
민선생!
현명한 결정이외다.
우리나이에 심심파적으론 땅을 파는것보다는
머리(brain)를 파는것이 낳지 않겠소,ㅎ,ㅎ. 규정
2012.03.06 03:30
2012.03.06 08:22
어쩌다 보니 65년 mini 동기회쯤 되는듯합니다.
멀리들 있어서 자주 만날볼수는 없어도 이렇게 internet을
통해서 서로간의 안부를 나눌수있으니 경이로운 cyber world
이네요. 콜롬부스에 봄의 여신이 당도하면은 빨리 이쪽으로
보내주시지요. 보통 2-3주는 족히 걸리니까요,ㅎ,ㅎ. 규정
2012.03.06 20:12
No. | Subject | Date | Author | Last Update | Views |
---|---|---|---|---|---|
Notice | How to write your comments onto a webpage [2] | 2016.07.06 | 운영자 | 2016.11.20 | 18193 |
Notice | How to Upload Pictures in webpages | 2016.07.06 | 운영자 | 2018.10.19 | 32347 |
Notice | How to use Rich Text Editor [3] | 2016.06.28 | 운영자 | 2018.10.19 | 5923 |
Notice | How to Write a Webpage | 2016.06.28 | 운영자 | 2020.12.23 | 43839 |
285 | 나무를 태우면서 [12] | 2012.02.20 | 김창현#70 | 2012.02.20 | 4534 |
284 | 일기 (日記) [6] | 2012.02.22 | 노영일*68 | 2012.02.22 | 4714 |
283 | 노을과 화약연기 [5] | 2012.02.27 | 조만철#70연세의대 | 2012.02.27 | 13574 |
282 | 은주의 노래 [2] | 2012.02.29 | 김창현#70 | 2012.02.29 | 6118 |
281 | Anton Schnack, his life <k. Minn> [4] | 2012.03.07 | 민경탁*65 | 2012.03.07 | 18136 |
280 | [re]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 안톤 슈낙 [6] | 2012.03.03 | 황규정*65 | 2012.03.03 | 6416 |
» | 친구들아! [17] | 2012.03.04 | 황규정*65 | 2012.03.04 | 5754 |
278 | 망진산 [10] | 2012.03.16 | 김창현#70 | 2012.03.16 | 4366 |
277 | 모란 [7] | 2012.05.20 | 노영일*68 | 2012.05.20 | 5957 |
276 | 나의 성당, 나의 법당 [3] | 2012.05.23 | 김창현#70 | 2012.05.23 | 5389 |
275 | 금강경을 읽으면서 [4] | 2012.06.18 | 김창현#70 | 2012.06.18 | 4327 |
274 | 고엽(枯葉) [2] | 2012.06.24 | 김창현#70 | 2012.06.24 | 4074 |
273 | Health care in Canada (Excerpt from Wikipedia) | 2012.07.08 | 이상열*65 | 2012.07.08 | 2068 |
272 | An experience with British Medical System [6] | 2012.07.07 | 이상열*65 | 2012.07.07 | 1991 |
271 | 그리운 나무 [12] | 2012.07.13 | 김창현#70 | 2012.07.13 | 4982 |
270 | 강변에 살자더니... [7] | 2012.07.31 | 운영자 | 2012.07.31 | 4763 |
269 |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3] | 2012.07.31 | 장원호#guest | 2012.07.31 | 4229 |
268 | 구름 [7] | 2012.08.04 | 김창현#70 | 2012.08.04 | 4462 |
267 | 무궁화에 대한 斷想 [6] | 2012.08.12 | 김창현#70 | 2012.08.12 | 7535 |
266 | 이명박대통령의 일본천황 사과요구에 일본이 발끈하는 이유 [3] | 2012.08.16 | 김이영*66 | 2012.08.16 | 4974 |
모처럼 만에 반갑게 만난 친구들과 그 어부인들! 그리고
안경식 동기의 근황을 사진으로만으로도 동기생들과 함께
나누기위해서 내놓았습니다.
좋은 주말들 되세요.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