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3 11:30
여러 이유를 들어 부모가 출산을 기피하는 젊은이들이 고령사회의 몫에 일부 기여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선택은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자유' 속에는 사람으로서 지켜하할 최소한의 의무, 선을 행하고자 하는 세상사람들의 보편적인 마음이 함축되어 있는 것입니다.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도 뱃속의 태아를 부모가 그 생명을 앗으며 없애는 것은 부모로서 자유로운 결정권은 아닙니다. 저희들의 선조는 아기가 아무리 많아도 가난속에서도 버티며 사랑으로 양육하였습니다. 9남매를 두고 고생을 많이 하셨던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저희들 누구에게도 오로지 사랑으로 보살펴 주신 기억뿐입니다. 남녀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자녀를 당연히 출산하여 사랑으로 양육해야 함이 자연의 법칙이기도 할 것입니다. 동물들이 새끼를 보호하는 모습을 많이 목격하고도 있습니다. 자유로운 결정으로 팔, 다리 각을 뜨며 자기 자녀의 생명을 없애는 이들은 노쇠해가는 부모에게 혹여 지켜야할 의무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면 일맥 상통하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언제나 잘못된 판단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릇된 판단은 속히 되돌려 인간 본연의 마음의 양심 속에서 스스로 마음이 편해지는 생활이 더 행복할 것입니다. 고려장이라도 하지 않으면 뜻대로 못하는 고령사회를 비관적으로만 우려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가족단위로 잘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늙어가는 현상은 극히 생리적인 자연스러운 일로 누구에게도 곧 닥쳐올 남의 일이 아닙니다. 오늘날 독자적으로 잘 살고 있는 고령자의 통계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또한 가정마다 자녀의 효심과 공경, 그리고 그들의 의무로 행복히 살아나가는 가정들이 사회에 물의를 일은킨다고도 생각 안 됩니다. 오로지 고령사회, 고령재앙이란 말만 흔히 매스 미디아에서 듣게 됩니다. 신체 부자유한 사람, 혹은 기아에 고통받는 사람 등을 고령재앙이라고 일컬음을 받고 있는 고령층에서 알게 모르게 돕고도 있을 것이라는 단면도 폭 넓게 고려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편 표현되고 있는 '고령재앙'은 고령자 스스로 해결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능력이 떨어지고 몸과 마음이 약해져도 단정한 몸과 마음으로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희망입니다. 꼭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구제책은 젊은이, 고령자에게 모두 해당되는 사회적인 해결책으로서 대두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의 세금이 대의명분없이 줄어가지 않고 좋은 일에 적극적으로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지루하게 보도되는 이 사회 이 나라 비리의 연속은 그 인물들이 극히 소수이라 하더라도 큰 일이 일어나고야 마는 것은 이제 그 이상 없으면 좋겠습니다. 나라 밖 대외적으로 할 일들이 많고 걱정을 많이 해야하는 일도 없지 않은데 지금 국내에서의 시끄러운 일의 보도들은 우리들 모두 수치심을 느껴야 합니다. 현 시점의 젊은이들, 우리의 후손들이 고령이 되는 앞날에 날이 갈수록 고령사회가 심화된다고 하더라도 소외 당하지 않도록, 오늘의 고령자들은 솔선 모범을 보이며 그들의 앞날의 안녕을 도모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말이 앞서는 비관과 절망보다는 어려운 문제가 닥쳐오더라도 그 해결책을 강구하며 대처해 나가는 것이 현명하며 발전하는 사회로의 도약일 것입니다. 큰 안목으로 서로 돕고, 상대방의 입장에 파고들어 이해하며 사랑하고 노력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며, 각기 여러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모여 더불어 공존하는 사회가 조화를 이루어 명랑해지기를 바랍니다. [고등학교 동문 홈에서 올해, 얼마전 95세 노인어른의 수기가 올라 제가 답글로 썼던 것입니다. 방준재 선생님께서 Chosun.com의 사회면의 이기옥님에 관한 기사에 꼭 부합되는 답글은 아니지만 노인에 관한 문제를 한번 다시 생각하게 되며 올려봅니다.] |
2011.09.03 12:36
2011.09.03 14:12
우리나라 매스컴에서 때로는 고령화 사회, 라는 용어는 사실 그대로의 표현으로 생각되는데
얼마 있으니 "고령화 재앙"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글을 올리는 기자들의 말이지만 기자들이란 대체적으로
그때 그때 사회, 국가의 돌아가는 형편의 상황들을 기사화하는 것이니 저는 재앙이란 말에 대해 한참 생각했습니다.
재앙이라면 천재란 말인가 인재란 말인가. 하기야 둘다 합쳐진 것인지 모릅니다. 조물주께서 내어주신 생명은 그분께서 걷우셔야 할 일, 또 요즘, 의료가 발전하여 노인들의 수명을 더 길게 하며 건강보험 혜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노인들이 병원에 가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은 일로 생각됩니다. 직장에서 시간에 쫓기는 젊은이가 병이 생겨도 미루다가 가는 일이 많은데요.
노인의 입장에서 구실이 아닐 구실은 오래 살아야 하겠다는 의지보다 병을 길러서 오히려 자손들에게 누를 끼치는 일을 피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운영자님의 커멘트하신 모든 말씀을 조목조목 공감합니다.
있으나 없으나 있는대로 자손에게 털어주고 싶어 그렇게 많이 하는 것 같고 또 모녀간의 정은 끈끈하여
손자손녀를 출퇴근, 또는 입주하여서까지 돌보아 주며 딸의 치닥거리를 하는 일이 많습니다.
물론 남의 손에 맡겨 행여 애기가 잘못 될까봐 걱정 하시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좀 도가 지나치는 일들이 많습니다.
슬기롭게 산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렇게라도 하면서 노년을 보내면, 그것도 젊은이의 일을 한 가닥 돕는 일이니
나 몰라라 하고 놀기만 하는 노인보다는 칭찬을 해야할 일인지도 모릅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보살핌과 효도의 양식은 각기 사정에 따라 천태만상일 것입니다.
서로간에 사랑과 정을 주면서 원만히 지내면 좋겠습니다.
부모 자식간의 일은 누구도 뭐라고 말 할 수 없고 말할 필요도 없는 자신들의 도의적 문제들이므로 잘 해 나가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각 가정 단위로 잘 해 나갈 때 과연 고령 재앙이란 말을 너무 쉽게 붙이는 것은 유감입니다. 글에서도 쓴 것처럼 좋은 일을 하는 노인들도 알게 모르게 많이 있다고 생각되므로 더욱 그렇습니다.
또한 고령층이 노력하여 이러한 숫자가 많아져서 사회에서 고령사회에 대한 걱정이 조금이라도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자식들이 잘 살고 있어도 혼자 살고 있는 노인들이 한달에 얼마씩 보조를 받는 정책들은 좀 의아합니다.
이러한 정책에따라 세금을 걷우어 도와야 할 대상의 노인이 많아질수록 고령화 "재앙"이란 말도 나오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생각하여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제가 국내에서 쓴 글을 올린 것인데,
미국에 오래 살고 계신 분들은 국내의 형편, 생각들과 많이 다르실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2011.09.03 17:54
미국도, 아들은 장가 보내면 완전히 남이된다하고,
딸은 그래도 좀 연결이 남는것 같군요.
사랑은 사랑이지만, 나중에 애들에게 의존해서 산다는 개념은 버려야될것같지요.
장래의 계획을 마치 아이들이 없는것으로 생각하고 plan할려 합니다.
2011.09.03 19:21
운영자님,
저희들 세대만 해도 학창 시절을 한국에서 지낸 것이므로 운영자 말씀대로 그러하실 것 같습니다.
요사이 아들이고 딸이고 배필을 만나면 직장생활 하랴, 살기에 바빠서 부모에게 가깝게 다가올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딸이란 여자이므로 아들보다 더 자상한 표현이 있지요.
아들도 자기가 가진 성격대로 마음 속의 것을 표현한다는 것이 때로 부모가 섭섭해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여자의 위치는 집안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 스스로 잘 해나가면 시댁, 친정 양가 식구들과 함께 평화로히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의 생활이 점점 바빠지니 자기네들끼리 잘 살면 그 이상 바랄 것은 없을 것입니다.
바빠도 가끔 부모에게 안부 전화라도 해주면 아주 고맙게 생각되지요.
우리들의 안부를 물을 때 목소리 듣고 "너희들 잘 있구나!" 생각하게 되니 좋습니다.
참으로 되도록 아이들에게 걱정 끼치지 않게 살다가 세상 마치게 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로 압니다.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노인에 대한 문제는 어느 사회나, 어느 시대에나 마찬가지로 골치 아픈 문제가 됩니다.
옛날 가족중심적 사회가 진화되어 개인주의 적 사회로 발전 되면서
늙은 부모를 돌보아주는 자손들의 태도가 점점 소홀해지고 나뻐지지요.
그런대로 아직까지 우리는 전통적 사상이 좀 남아있어서 그럭저럭 살만은 하지요.
문제는 지금 젊은층들이 노인이 될때 정말 큰 문제가 생기겠죠.
이들이 노령이 되면 그때는:
1. 그나마 밑에서 돌봐줄 젊은층이 더 적은 숫자가 되고,
2. 사회적 개인주의는 더 진보되어 가족, 부모 라는 개념은 거의 없어지고,
3. 지금 부모밑에서 걱정없이 자란 아이들이 자신들의 노령 준비에 소홀할것이고
4. 그들은 우리보다 수명이 더 길것이니, 그들의 노년도 더 길겠지요.
이들이 노인이 될때는 지금보다도 더 악랄한 노인사회가 되겠지요.
그러니 지금 젊은 층들을 너무 나무래지 마십시요.
그들의 때가 오면 지금보다 더 혹독한 보복을 자기네들이 스스로 준비해놨으니까요. ㅎ, ㅎ, ㅎ.
부모를 공경한다던가, 돌아가신 선조에 제사를 지낸다는것은, 사실은 그들을 위한것보다
자기자신을 위해서 자기의 자식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는 교육이지요.
만일 누가 이것을 소홀히 한다면 바로 그 소홀함을 자식이 배워서 나중에 다시 쓰게되지요.
이것이 바로 "인과응보"의 원측인데 속일도리가 없는것이지요.
불효자는 자기 밑에 더 나쁜 불효자를 기르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해야할것은 죽을때까지 아이들의 부양이 필요없이 자급자족할수있는 경제상태를
유지해야합니다. 한국부모들의 특징은 자꾸 자식에게 주어서 없애고
나중에 자신을 빈 털털이 거지로 만드는것인데, 이 짓을 하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마즈막 날까지 자기 돈은 손에쥔채 죽어야합니다. 상속은 걱정할것이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