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3 01:56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오후 지병인 폐질환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4세.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장 준 주치의는 브리핑을 통해 "오후 5시20분 급성 폐손상으로 인한 호흡곤란이 발생해 운명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임시빈소를 마련했다. 고인은 무공훈장 수훈 등으로 자격을 갖췄기 때문에 유족 측의 신청을 거쳐 예상대로 국립묘지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고인은 지난달 9일 호흡 곤란으로 한쪽 폐와 흉막을 모두 절제하는 '흉막-전폐절제술'을 받기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고인은 이틀 뒤인 11일 수술 후 회복될 것이라는 주변의 기대에도 이달 5일 급성 폐손상을 겪으며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이번 수술은 10년 전 흉막 섬유종으로 미국 코넬대병원에서 왼쪽 옆구리 33㎝를 갈라 3.2㎏ 무게의 폐 물혹을 제거하는 수술의 후유증 탓에 시행한 것이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별세 소식에 "우리나라 산업화에 공이 큰 분이 우리 곁을 떠나게 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정치권과 재계에서도 고인이 한국 철강산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고 영욕의 정치인생을 보낸 것을 떠올리며 추모했다. 고인은 1927년 경남 양산 출신으로 '포철 신화'를 이뤄낸 '철강왕'인 동시에 5.16 군사쿠데타 관련 세력으로 분류되는 군부 정치인이라는 이중적 이미지로 대중에 각인돼 있다.일본 와세다대(중퇴)와 남조선경비사관학교(육사 전신 6기)를 거친 뒤 1961년 쿠데타 이후에는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비서실장으로 발탁된다. 그러면서 '개발독재'와 '산업화'의 양면을 그리는 대한민국의 성장 드라이브를 주도하게 된다.결정적으로 대한중석 사장을 지내던 중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1968년 포항제철 사장으로 지명돼 새로운 운명을 맞는다. 일본 철강업계의 선진기술 도움과 대일 청구권 자금에 기대어 포철의 일관제철소 사업을 이끌면서 한국 철강산업의 신화를 써내려간 것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고인은 '철강왕'으로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산증인으로 자리매김한다. 전두환 신군부가 등장하는 1980년대 이후에는 민정당(11대.81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진출한다.13, 14, 15대 국회를 거쳐 1990년 민정당 대표최고위원으로 3당 합당에 의한 민자당 창당을 맞는다. 그러다가 김영삼정부 출범후 당시 김 전대통령과 갈등을 겪으며 92년 10월 민자당을 탈당하고 이듬해 포철 명예회장직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까지 되고는 4년간의 일본 망명생활을 지내고 1997년 국회의원으로 컴백한다. 자민련 총재로 영입된 뒤 김대중-김종필(DJP) 연합을 통해 탄생한 김대중정부 시절(2000년) 공동정부의 자민련 몫으로 총리까지 지냈으나 부동산 투기 문제가 불거지면서 4개월만에 물러났다.고인은 최근까지도 포스코[005490] 명예회장이자 자신의 호(청암.靑岩)를 딴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포스코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옥자(80) 여사와 1남4녀가 있다. 서울=연합뉴스 |
2011.12.13 02:04
2011.12.13 02:24
박태준 명예회장 연보
▲1927년 경남 동래군 장안면(현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에서 박봉관(父)과 김소순(母)의 6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
▲1944년(17세) 일본 와세다대 공대로 진학 결심
▲1946년(19세) 와세다대 기계공학과 2년 마치고 중퇴
▲1948년(21세) 귀국 후 부산 국방경비대에 자원, 남조선경비사관 학교(육군사관학교 전신) 6기로 박정희 당시 대위와 첫 대면
▲1953년(26세) 육군중령으로 5사단 참모. 5사단의 지리산잔비 토벌작전을 위한 부대이동작전 수립 뒤 11월 육군대학 입교
▲1954년(27세) 육군대학 수석 졸업, 장옥자와 결혼
▲1957년(30세) 박정희 장군(1군단 참모장)과 재회
▲1961년(34세) 육군본부 경력관리기구 위원으로 근무 중 5.16 발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비서실장
▲1963년(36세) 미국 유학 준비, 육군소장으로 예편
▲1964년(37세) 박정희의 강력한 요청으로 미국 유학 포기, 대한중석 사장으로 발령
▲1965년(38세) 일본 최고 제철소 가와사키제철소 견학, 종합제철 프로젝트에 관심
▲1967년(40세) 종합제철건설사업추진위원장에 임명, 박정희의 ’제철공장 완수’ 특명
▲1968년(41세)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사명 확정(영문 약자표기 ’POSCO’), 초대 사장 취임
▲1969년(42세) 차관 도입 무산, 대일청구권 제철소 건설자금으로 전용 추진
▲1970년(43세) 포항1기 건설착공, 열연공장, 중후판공장 착공
▲1971년(44세) 제선공장, 제강공장 등 주요 공장 착공
▲1972년(45세) 영일만의 첫 공장으로 증후판공장 준공, 첫 제품 출하
▲1973년(46세) 제1고로 첫 출선 성공, 일관.종합제철공장 완공(연산 조강 103만t 체제), 포항2기 건설 종합착공
▲1981년(54세) 포철 초대 회장 취임, 제11대 국회의원 민주정의당(민정당) 비례대표 당선
▲1985년(58세) 포항공과대학교 설립 착수
▲1990년(63세) 민정당 대표 취임.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의 3당합당으로 민주자유당(민자당) 출범, 최고위원 취임
▲1992년(65세) 광양 4기 설비 종합준공
▲1993년(66세) 해외 유랑, 포철 세무조사로 본인, 가족, 친인척, 측근들에 대한 전방위 비자금 조사
▲1997년(70세) 5월초 귀국, 포항 북구 보궐선거 당선, 김대중-김종필(DJP) 연대, 자민련 총재 취임
▲2000년(73세) 자민련 총재 사퇴, 국무총리 취임과 사임, 포철 민영화 완료
▲2001년(74세) 폐 밑 물혹 제거수술, 포철 명예회장 재위촉
▲2005년(78세) 포스코청암재단 확장 설립
▲2008년(81세)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현)
▲2011년 12월 13일 타계
2011.12.13 02:25
Another chapter of Korean legendary story was closed today.
It's a story about Park Tae-joon(1927-2011) with whom Park
Jung-hee made Korea Today. My Deepest Condolences.
PS; 1. I pulled out his Biography published in 2004 to read again
and write about him in my weekly Korean newspaper column.
2. Sun-bae-nim, can you do me a favor?
Can you transfer an article from www.chosun.com describing
his relationship with President Park Jung-hee(1917-1979)?
Thanks.
2011.12.13 05:47
2011.12.13 07:31
자세히 읽어보니
이분이 일본에서 해방을 맞아 공과대학 기계과 2 년 중퇴
대한 중석에서 철을 단단하게하는 텅스텐 광업에 종사햇으니 철강에 관심이잇엇든건 당연.
일본에서 대학을 다녓으니, 일본말 능통하고, 일본 제철소가서 견학하고
김종필이가 끌어온 대일 청구권지금을 쓸수있엇고, 처음엔 일본 기술 빌려왓을테고,
새로 일을 시작하니, 최신설비로 근대적인 제철소 운영하다보니, 경쟁력이 쎄져서,
미국 북가주 철강공장, 중동지방에 투자
세계적인 회사롤 발돗음을 하게되는데,
여러가지 좋은 여건이 잘 겹쳐서, 한국 발전에 기여한
훌융한 분..
지금 한국 자동차 만드는데 쓰는 철도 모도 여기서 만들것이겟지요!
철광 원광석은 호주에서 수입한다고 들엇지요.
"▲1964년(37세) 박정희의 강력한 요청으로 미국 유학 포기, 대한중석 사장으로 발령
▲1965년(38세) 일본 최고 제철소 가와사키제철소 견학, 종합제철 프로젝트에 관심..
"
2011.12.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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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대사 격동기에 박정희 대통령을 도와 오늘의 중공업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만든 장본인 철광왕 박태준 포항제철 전회장이
13일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분은 맨주먹으로 숫한 철광신화를 만들어낸 불세출의 인물로서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것이다.
그분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