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1 00:39
Introduction 26일간의 고국방문을 하고 돌아온지도 몇일이 되었다. 어머님이 살아계실때는 매년 가을 어김없이 고국을 찾아간지 30여년이 되었다.재작년 어머님이 우리곁을 떠나신후 이번이 어머님이 안계신 고국방문을 하는 첫해인셈이다. 큰형님께서 병환을 얻으시어 가을까지 기다릴수가 없어 이번에는 봄에 가기로 작정한것이다.공항 shuttle bus 정거장까지 차를 가지고 마중나오신 셋째형님 내외의 영접으로 고국 방문은 시작 되었다. 예와같이 첫 2주쯤은 서울에서와 이번에는 울릉도,독도 방문이었다.서울도착 다음날 큰형님이 입원해계신 서울 삼성병원 방문부터 시작 대부분 서울에 사시는 형제자매 방문으로 보냈다.이제는 전과달리 노년들이 되어서 같이 모여 식사라도 하기가 어려워 나이가 비교적 어린 우리내외가 일일이 찾아 뵈었다. 친구들의 만남도 고등학교 친구들과 두번 대학동기 모임에 두번 참석했다.그리고 최근에 미시간에 오랫동안 살다가 이곳 노인병원에 입원해 있는 안경식 동문 방문과 그친구의 호전된상태를 볼수 있었던것은 이사람에게는 퍽 의미있는 일이었다. 5월초에 작정했던 친구들과의 중국여행은 미국 시민권을 가진 우리들의 중국 비자와 수속 밟기가 너무 까다로워 무산되었고 국내 여행도 이사람이 선호하는 울릉도 독도 여행은 대부분 친구들이 벌서 갔다와서 결국은 우리내외와 이용국 동기와 같이 했다. 이번 고국 방문시 가보고 싶었던 네곳,영주 부석사,광릉의 수목원,박정희 대통령 기념관,그리고울릉도,독도 방문이었는데 결국 처음 두곳은 시간이 없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우리 내외가 아직은 비교적 건강한 편이라서 시차적응을 무시하고 계속 강행군을 해댓는데 보통 처음 2주가 지나게 되면 피로가 쌓여서 이 중간 한주쯤은 피로도 풀겸 남행을 하게된다. 우선 나의 바로위여서 가장 스스럼이 없는 셋째누나가 사시는 대전에 네려가 성묘도 하면서 2박하며 쉬고 그다음은 통영에서 2박,처남이 살고있는 진해에서 1박,마지막으로 해운대에 가서 2박 하면서 쉬어서 그간 쌓였던 피로가 많이 가시어 마지막 일주의 서울 생활은 가볍게 마무리 할수있었다. 여행의 바뿐 와중에도 영화도 2편이나 보았다.고속버스 터미날 근처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옆에 영화관이 있는데 그곳 상가안에 우리가 좋아하는 굴밥집이 있어 고국 방문시 찾게 되는데 거기까지 간 기회에 영화관을 찾은것이다. 요즈음 한국에서는 어떤영화들이 상영되는가 궁금하던차다.첫 영화는 요즈음 한국에서 관객 3백 50만이나 동원되었다는 엄태웅,한가인이 나오는 '건축학 개념'이라는 영화였다. 우리는 누구나 첫사랑에 대한 환상이있다. 비록 이루어 지지는 않을지라도 말이다.이 영화에서도 결국 이루어 지지는 못해도 이런 우리의 환상을 좀 어루만져 주는 그런 내용으로 그때 그순수했던 마음으로 잠시 돌아가게함으로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그리고 작은 감동을 주게하는관객을 entertain하기에 족한 영화이었다. 두번째 영화는 지난해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한 불란서 영화 'Untouchable'이 었다. 사회의상하 1%에 속하는 극과 극의 두사람이 만나 서로 하모니를 이루며 우정을 쌓아가는 좀 감동스러운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그런 영화이었다.이런 두극들이 만나서도 우정을 쌓아가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을수 있을진데 하물며 다른 대부분의우리들의 인간관계야 우리들이 하기 따름 아닐까 하는 교훈을 주기도 하는영화였다.하여간 미국에서는일년에 두어번 갈까하는 영화관 출입이 이 짧은 시간에 이루어 졌으니 말이다. 가장 우려했던 큰형님의 회복이 호전되어 오기전에 뵐때는 알아보시고 '넷째야 멀리서 어떻게 왔서!'하시는것을 보니 곧있으면 tube feeding을 그만둘수 있겠다는 의사 말씀이 맞은것 같다. 9남매중 일곱째인 이사람이 70을 넘은 우리 형제 자매들은 이제 노쇠하기 시작하는데 뵙기가 민망 스럽고 안스럽다.그러나 이것이 인생이 아니던가? 되도록이면 자주 뵐수 밖에----. 어머님 장례때 우리 9남매를 상징해서 심었던 나무 9구루가 이번에 가보니 이제 뿌리를 굳건하게 내리고 파릇 파릇 잘자라는것을 보니 아마도 돌아가신 어머님의 자식들 사랑하는 음덕으로 생긴현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태평양을 건는다는것이 아직도 멀고도 먼 여행인데 앞으로 얼마간 우리가 해낼수 있을까? 힘이 닫는대로 계속 해볼 작정이다. 이렇게 고국을 갔다와서 생각해보면 먼나라에 갔다와서인지 마치 큰꿈에서 깨어난듯 일장춘몽같이느껴진다. 시차에 상관없이 강행군을 해낸 활력소는 역시 우리 내외를 사랑해주는 형제자매 그리고친구들 때문이 아닐까? 역시 우리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다. 그저 늘 감사할 따름이다. memorial day weekend가 시작되는 아침에 창밖에는 보슬비가 소리없이 내리고있다. 규정 다음날까지 기다릴수가 없는지 오자마자 달려온 친구 이용국박사 내외 철쭉이 만발한 서울의 봄,삼성병원 동기생들의 모임인 善友會 참석 신미자 동기와 어부인들 서울대공원의 봄꽃들 봄 기지개를 펴는 기린 선생,서울 대공원 박정희 대통령 기념 도서관 박정희 대통령 존영 안경식동기 방문 52년전 예과때 무전여행 시작했던 동해안에 다시와서 묵호항에 있는 '촛대바위' 묵호항에서본 일출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 울릉도 저동항의 수려한 풍광 울릉도 상공에 뜬 둥근달 울릉도의 일출 저동항에 있는 두 등대들 독도에 첫발을 디딘 역사적?순간 독도 동도에 접안 독도의 촛대바위 앞에서 독도는 '대한민국 동쪽 땅끝'이라는 석물 Eastern frontier of Korea,Dokdo 독도의 동도 독도 서도,주택이 보인다 독도 박물관 미륵산(461m)에서본 통영시 한려수도 풍광,끝에서 두번째가 한산도. 우리가 주문한 광어를 손질하는 아낙,통영 어시장 해운대 광안교 아름다운 동백섬의 산책로 해운대에 오면 꼭 들르는 갈치 전문식당 해운대에 오면 유명인사들이 꼭 들른다는 '대구탕집' 우리도 대구탕 한그륵씩 뚝딱. 유명인사들이 서명해논 벽 동기생들과의 만남 이권호 동기가 합세 한동수 동기가 좀늦게 참석 수필가 오세윤동기한테 선물로 받은 수필집들 |
2012.06.01 01:00
2012.06.01 03:50
2012.06.01 04:34
어머님이 않계신 고국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운영자님 말씀같이
무언가 예전과 다른것은 분명하네요.
그러나 대가족을 가진 저로서는 그리고 한결같이 이사람을 맞아주는
친구들이 있어 아직도 고국은 가보고 싶은 일순위입니다.
다만 여행자체가 신체적으로 예전과는 많이 다르네요. 규정
2012.06.01 07:21
1.
한국이 많이 변햇다드시
이제는 식사하는 스타일도 아렇게 변햇는가?
동문 얼굴들 많이 변하지 않엇군..
2.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건물은 신라때지어 고려때 중건햇다는데 지붕곡선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듯 한곳인데
다음에 꼭 찾어가시길.
그앞에 종각건물이 이것인데
꼭 일본 건물같은데, 그 당시 신라 고려가 일본건물 카피하지는 않앗을텐데,..
아니면 당나라 송나라 건축양식이 극동에 보편화햇는지?
당나라에 신라사람 일본사람이 많이 유학햇든 모양.
저는 어지저지하다가 동해안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 촌 사람이됏음,
3.
금년 가을 10 월, 4-5 발 중국여행은 계획이 마무리돼가는데,
티벳은 3 일간 여행에 교통비 + group tour (indiv tour cannot not be arranged, costing $1500) 비용이 너무해 제외하고
여유잇게 계림, 황산, 무리산, 천문산, 황산, 宋代 窯地, 숭안 주자기렴지역 , 장사 漢代 墓地, 소주로 국한 햇고 5-8 사람이 갈것같은데,
시간이되면 생각해보시길.
2012.06.01 08:24
민선생!
오랫만이오. 한국에서 만난 많은 동기들은 은퇴의 '은'자도 모르고
아직도 매우 활동적인것 같았습니다. 이사진에 나오는 권호형은
등산으로 단련되어서인지 턱거리를 20번이나 걷든이 한다니 노익장
인듯합니다.
부석사는 다음 기회가 있겠지요. 중국여행은 가을에 독일등 유롭여행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림은 가보았지만 황산은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규정
2012.06.01 11:05
2012.06.01 12:21
비록 태평양을 건느는 고국방문의 여행이 점점 어려워지는것이
사실이지만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만난다는것을 생각하면
그만큼 값어치가 있고도 남습니다.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규정
2012.06.01 12:22
Welcome back home safe and very glad to see you again, sun-bae-nim.
One fact I want to point out after I read your introduction of Trip to Korea
is you're a very good writer/ essayist, I would say. And I shall wait for next
chapter of your trip with eagerness.
2012.06.01 13:44
2012.06.01 13:45
과찬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시차적응이 나이가 들수록 더길어진다는 말이 맞은것 같습니다.
이제야 좀 추수리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2-3일에 하나씩 총 여섯편쯤 될것 같습니다. 규정
2012.06.01 15:51
2012.06.01 15:56
노선생님!
좋은 말씀에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앞으로 몇번이나 만날수 있을까?
생각하면 더 늙기전에 부지런히 다녀야 되겠습니다. 규정
2012.06.01 16:03
계선생!
여행 잘다녀 오셨지요. 내놓으신 이태리 기행문은 즐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울릉도 갈때 영동 고속도로 가는중 대관령을 넘어 원주로 가는 길 표지판을
보고 잠시 계선생을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이태리 여행중이었을것입니다.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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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를 건너 고국 방문을 하는길은 아직도 멀고도 멀다.
이렇게 여행에서 돌아와 생각해보면 마치 위의 첫두사진처럼 오월의 봄꿈이라도
꾼양 정다운 가족들과 친구들을 만났던일이 마치 꿈속에서 나왔던 먼나라 일들같이
아련하고 먼 추억으로 남아있게된다.
이번 여행기 작업은 우선 여행의 맞보기로 고국여행 대강의 내용을 담은것에 대표적인
사진들을 몇장씩 보태어 내놓았습니다.
그런다음 여행의 highlight이라고 할수있는 안경식 동기방문과 의과대학 동기생모임참석,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 방문,묵호,울릉도,독도방문,그리고 남해안 방문기를 6번쯤으로
나누어 내놓을 작정입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비록 외지에서 44년이란 세월을 살았어도 고국에는 끈끈한 정을
주는 가족들이 있고 친구들의 한결같은 우정이 있어 외롭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