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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올림픽 펜싱] 최병철, 男플뢰레 값진 동메달

2012.08.01 02:04

황규정*65 Views:5730




[런던 올림픽] 펜싱 최병철, 男플뢰레 값진 동메달







`경고왕` 최병철(31ㆍ화성시청)이 펜싱 사상 최악의 오심 피해자 신아람(26ㆍ계룡시청)의 눈물을 닦았다. 최병철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발디니를 15대14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병철은 이날 동메달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당시 김영호(플뢰레 금메달)와 이상기(에페 동메달)에 이어 12년 만에 남자 펜싱에 메달을 안긴 주인공이 됐다. 비록 금빛 메달은 아니었지만 이날 이탈리아 선수를 상대로 획득한 최병철의 메달이 지니는 의미는 남달랐다.

펜싱 종주국으로 자부하는 유럽의 콧대 높은 자존심을 시원하게 꺾은 메달이기 때문이다. 메달을 목에 건 최병철은 "내가 꼬마와 경기를 해도 1초에 세 번 이상 공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지난달 31일 신아람을 상대로 벌어진 오심을 비난했다.

대표팀 맏형이기도 한 최병철은 "아람이의 경기를 보고 내가 더 억울한 생각이 들어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아람이가 어린 나이에 큰일을 겪었으니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철의 주무기는 빠른 순발력을 바탕으로 한 `변칙 펜싱`이다. 다만 과감성을 주체하지 못해 매 경기 경고를 받아 `경고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동메달 결정전에서만큼은 최병철의 과감성이 큰 도움이 됐다. 한번의 실수로 메달 여부가 갈리는 14대14 동점 상황에서 최병철은 오히려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구석으로 몰린 발디니는 공격으로 분위기를 만회하려고 했지만 이미 승기를 잡은 최병철은 침착하게 반격을 성공시키며 결승점을 따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대회 8강전에서 다친 발목. 제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렀다면 동메달이 아닌 그 이상의 성과를 노릴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32강전부터 2점 차 이내 치열한 승부를 펼친 최병철은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다친 것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그래도 늘 아프면서 운동을 했고 회복도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11월 처음 태극마크를 단 최병철은 11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한 베테랑이다.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표팀 경력을 시작했다. 올림픽 첫 무대였던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개인전 14위에 머물며 국제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최병철은 베이징올림픽 개인전 9위에 오르며 이번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결승전 상대 홍콩의 청쉬린을 물리치고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평소 같았으면 쫓기는 느낌이 들었을 텐데 희한하게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렀다"는 최병철은 "내가 메달을 땄으니 앞으로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정석환 기자]







Text and Photos from Internet, and Webpage by Kyu Hwang, August 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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