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English
                 


양학선,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양학선은 6일 영국 런던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결선에서 마지막 8번째로 출전해 1, 2차 시기 평균 16.53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데니스 아블리야진(러시아·16.399점)에 0.134점 앞선 승리였다.자신의 이름을 딴 세계 최고 난도(7.4) 기술을 구사하는 양학선의 금메달은 예상 가능했지만, 기대와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마지막 숙제였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힘차게 구름판을 밟고 날아올라 공중에서 1080도(3바퀴)를 비트는 ‘양학선’을 선보였다.

공중 동작은 완벽했지만 착지가 조금 불안했다. 두 발자국 앞으로 걸었다. 16.466점.2차 시기에서는 난도 7.0의 ‘스카라 트리플’(옆으로 손 짚고 3바퀴 비틀기)을 깔끔한 착지로 마무리해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양학선은 지난해 ‘제43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남자 도마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체조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런던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경기가 끝나고 ‘메달 수여식’이 열리기에 앞서 경기장에는 미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북한의 장웅(74)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한 양학선(20·한체대) 선수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 주게 돼 있었기 때문이다. 장웅 위원은 동메달과 은메달을 해당 선수 목에 걸어주고 난 뒤 마지막으로 양학선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줬다.

장 위원은 금메달을 양학선의 목에 걸어주면서 목걸이 부분을 두세 번 만지더니 메달 부분도 두세 번 꾹꾹 누르며 간접적으로 축하의 뜻을 표현했다. 장 위원은 양학선 선수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악수를 나눴고, 두 사람은 마주 잡은 손을 서너번 흔들었다.

북한이 김정은 체제 이후, 연일 한국 정부를 향한 도발 위협을 가하 면서 악화된 남북 분위기와 대조되는 ‘훈훈한’ 분위기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림픽 체조 경기장 사상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Text and Photos from Internet, and Webpage by Kyu Hwang, August 6,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