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2 05:04
2013.02.02 05:05
2013.02.02 22:01
Korea - then in 1950s, recorded.
Korea - now, 60 years later,
looking back and memorized as
Koreans and Korean-Americans.
Painful? Could be.
But thinking of two words - Hope & Future.
How will be recorded another 60 years later
- looking back 2010s by someone?
Life will go on as History.
2013.02.03 01:15
2013.02.03 03:19
2013.02.03 03:26
2013.02.03 04:46
A funny thing happened yesterday.
김원호(나의 고교 동기)의 시해설을 읽고나니 詩도 좋았지만 이친구 해설이 더 좋은기라.
그러고 나서 해설과 시를 함께 보니, 그야말로 정말 옛날 생각이 간절하더군.
아마 그럴때 그감정을 "애절" 또는 "애잔"하다라는 한국말로 표현하는게
안성마춤일거라 생각해서 제목에 썼지만,
흠... 시인도 아니고 문인도 아닌 하나의 科學徒일뿐인 내가 과연 옳은 단어를 썼는지?
해설에 적혀진 나애심의 노래를 시와 함께 같이 올릴려고 Youtube에서 찾던중,
우연히 같은 제목의 Video를 발견, 한번 보기 시작했더니 끝일수가 없어서 끝까지 봤지.
지금은 들을수 없는, 그 옛날에 우리가 쓰던 잊혀진 단어들이 Video에서 튀어나오지 않는가?
시보리, 잠바, 사지쓰봉, 위스키티, 오발탄, 목노주점, 유성기, 파카 만년필, 오바,... Wow !!
조용히 서글픈듯한 배경음악과 함께, 차분히 얘기하는 그 사람...
아마 딴 사람들에게도 감명 깊을것 같어서, 나애심의 노래는 집어치고
Video를 올리게된 이유.
결국 Video, 詩, 김원호의 詩해설을 한꺼번에 합쳐서 묶어 올리니,
이게 최소한 내가 볼때는 괜찮게 그럴듯한기여.
Technology 가 사람의 감정을 더 애처롭게 비쳐주는 좋은 예가 아닐가.
우리생각에 Technology는 단지 과학의 한분야 뿐으로 생각되지만,
이런걸 보면 Technology도 한술의 詩나 문학작품이라고 할수있지 안을가?
은퇴한 매마른 정서의 한 외과의사의 손끝을 통해서 이런 감상적 webpage가 나올수있다니 신기하지.
하여간 webpage 아니면 이런걸 어디서 보나?
이런 webpage를 뭐라고 부를가? 詩도 아니고, 문학작품도 아니고, 일종의 종합예술이라 할가?
김원호가 뭐 한마디 붙여주면 좋겠건만, 여기 의대 website에 올리도 없고,
이者는 평소에 자기 맘속을 보여주는 comment를 쓰는것을 본일이 없으니,
아마 詩人들은 다 그런건가? 詩만 쓰면 그만이라는건지? ㅎ, ㅎ, ㅎ.
2013.02.03 15:18
목마와 숙녀---박인환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 등대(燈臺)에 ……
불이 보이지 않아도
거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거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 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거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목마는 하늘에 있고
방울 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1960년 겨울 눈 오는 날에 홍제동 기자촌에 있는
이 "세월이 가면"의 작곡자 이진섭 선생의 집을 찾은 일이 있습니다.
그분의 아이들이 쓰는 작은 멜로디카로 들려주는 이 노래를 들은 일이 있지요.
반주 먼저 하고 뒤에 노래도 불러 주셨습니다.
멜로디카를 불면서 노래를 부를 수는 없으니까요.
한참을 걸어 버스정류장에 와서 버스를 타고 명동에 갔지요.
이진섭 선생은 엄청 술이 쎄신 분이었습니다.
김원호시인이 쓴 그런 술집에서 여러 사람을 만났었습니다.
그 때 만났던 분이 장민호씨였는데 그 뒤로 그분은 연극이나 영화에서만 만났지요.
우리와 사는 세계가 달랐으니까요.
위의 유튜브에 "명O당"이란 글자가 나오는데 명동 시공관 앞 골목에 있던
화랑 겸 미술도구 팔던 곳의 모습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 최초의 화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세월이 가면이란 노래를 나애심씨가 불렀다는 것은 이 글을 보고야 알았습니다.
어떤 글에는 그 술집에 마침 나애심씨와 테너 임만섭씨가 있어서 즉석에서 같이 불렀다는군요.
이 곡은 실제로는 20여년 거의 불려지지 않다가 황규정님이 올리신 것과 같이
박인희씨가 70년대 초에 불러서 꽤 힡트한 곡이지요.
나애심씨의 노래는 지금 들을 수가 없습니다.
위의 목마와 숙녀란 시는 박인환을 말할 때는 대표시라고 말해집니다.
모더니즘의 걸작이라고도, 감상주의의 대표작이라고도, 낭만주의의 명시라고도 말해 집니다.
그러나 어떤 문학평론가는
"모더니즘은 무슨 모더니즘! 겉 멋 들은 문학소년이 통속적으로 멋진 말만 나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악평도 있었습니다.
제 소견은 몇편 읽은 박인환의 시 가운데 좋은 시는 이 세월이 가면 뿐이라고 생각한 일도있습니다.
2013.02.03 15:51
삐뚤빼뚤 빨강 파랑 페인트로 진흙담에 쓰여진 컴컴한 '목노집', 지워져가는 福 자 새겨진 사발 막걸리 드리켜며 정을 북돋고
태압 감으며 틀어대는 유성기의 회전에 전쟁에 시달린 몸과 마음 깊은 속 시를 읊으며
빈곤 속에서도 치마 저고리 차려 입은 다방 마담 속삭임에 용기 얻고,
힘이 들면 들수록 역사의 굴레바퀴는 더 빨리 힘차게 회전했던 것 같습니다.
짙은 황혼 속 역역하게 뭉쳐있는 큰 덩어리는 거슴츠레한 나의 눈에 영영 남을 것입니다.
해설자가 말하는 '쎄코날'! '유성기' 시대에 어울리는 약 이름, 한참 잊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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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애잔한 그 옛날...
엊그제 같건만, 이제 저멀리 반세기가 훨씬 넘었네...
지금 우리는 여기 바다 건너 어느 낯설은 해안에 살게된 운명이지만,
우리는 옛날 거기에서 왔지.
떨쳐 버릴수없는 추억, 왜 사라지지 안을가?
갈색의 추억.... 이제는 그만 잊어도 좋으련만...
우리가 가는날, 기억해줄 사람 없으니 그때는 드디어 사라지겠지.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옛날은 아직 머릿속에 못 잊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