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송이재' 앞뜰에는 커다란 항아리 2개가 놓여 있습니다. 같은 크기의 항아리인데 한개는 아랫부분이 깨저나갔고 또다른 한개는 멀쩡해 보이지만 금이 가서 사용할수 없는 것이지요. 두개 모두 동네분들 집에 버려저 있던 것들을 말잘하고 얻어온 것들입니다. 깨진 항아리는 깨진 곳을 아래로해서 눞혀 놓았고 또다른 금간 큰항아리는 거꾸로 세워 놓여 있지요. 그리고, 왼족 깨져 눞혀진 항아리는 그 안쪽에 '비비추'를 심어 화분역활을 하게 했더니 매년 봄이면 싻을 티우고 여름이면 꽃을 피워 제법 볼만 합니다. 금년에도 봄이 되면서 항아리속의 '비비추'가 삯을 티우기 시작 했습니다. 이 녀석이 어느 세월에 커서 언제쯤 꽃을 피우는지, 금년에는 한번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4월23일> 입니다. 싻이 피어 오르기 시작한 지난 4월23일로 부터 열흘이 지난 5월3일, 항아리속의 '비비추'를 다시 촬영했습니다. 열흘만에 놀라웁게도 잎을 풍성하게 그리고 높게 키웠습니다. <5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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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4 03:20
2013.07.05 05:22
옥잠화
비비추꽃
비비추꽃이 우리집에도 많이 피어있는 '옥잠화'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같은 백합과와 같은속(Hosta)이지만 사촌쯤 되는 다른꽃이라네요.
비비치꽃(Hosta longipes)은 주로 보라색이 많은데 흰색도 있어
혼동이 더된다고 합니다.
옥잠화(Hosta plantaginea)는 흰색이며 꽃이 비비치보다 좀크고
잎맥이 비비추의 7-8쌍에 비해 10쌍이고 비비추 잎은 좀더 작고 가늘며
더 뾰족하다고 합니다.
꽃에 문외한이라서 더말씀 드릴수가 없네요. 규정
아름답고 평화스러운 전원 은퇴 생활의 글과 사진이 반갑습니다.
한줌의 뿌리를 심고, 꽃 피기를 기다리는 마음.
꽃은 얼마후에 지겠지만, 잎도 겨울 서리에 시들겠지요. 그건 자연의 섭리.
허나 뿌리는 여전히 항아리 속에 남아있겠지요.
항아리 속의 비비추가 매년 봄 다시 나와서 꽃 필것은 틀림없지요.
그것도 자연의 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