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9 17:10
Oberammergau, München, Rothenburg, Weimar, Dresden, Potsdam, Berlin
유명한 Oberammergau에 도착, 점심을 하고 Christmas Ornament Shop, Steif Bear, Cukoo Clock Shop들과 Grimms Brothers들의 동화가 벽화로 그려진 예쁜 집들이 늘어선 거리를 지나 Romantische Road (Roma로 가는 순례길)를 북상, 바바리아의 수도인 München(독일인들은 Münich를 München이라고 부른다)에 도착했을 때에는 막 끝난 October Fest의 설비를 철거하느라고 거리가 분산했다. 9월 중순에 시작하여 시월 첫 일요일에 끝나는October Fest는 유롭 최대의 축제라고 하는데 지난 15년동안 독일인의 맥주 소모량은 다소 감소되었다고 하지만 바바리아인들의 맥주 소모량은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으뜸이라고 한다. 옛부터 맥주생산으로 유명한 바바리아지방에서는 맥주를 옛 에집트인들의 말을 빌려서 “Liquid Bread”라고 한다. 맥주에는 우리가 살아가는데에 필수인 각종 비타민, 철분, 단백질과 열량이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독일여행을 간다고 하니까 동창 한분이 가거던 독일 맥주하고 미국맥주와 한국맥주가 맛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고하라고 했는데 남편의 감정으로는 옛날 서울에서 마셨던 OB맥주 맛이 난다고 한다. 여장을 풀고 München의 도시관광과 Alte Pinakothek방문을 대강 마치고 여독을 풀겸 München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맥주집인 Hofbrãuhaus를 찾아 갔다. 1896년에 Neo Renaissance Style 로 개축된 Hofbrãuhaus는 일층에 천 삼백명, 아래층에 천명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비어 홀 겸 음식점인데 커다란 나무 테이블에 낯선 손님들을 합석시키는게 상례인 곳이다. 우리는 독일말을 한마디도 모르는 네브라스카에서 온 중년 부부와 서북 독일의 평원지대에서 온 영어를 한마디도 모른다는 건강한 독일 노부부와 합석이 되었는데 한손으로 들기 어려우리만치 무거운 Bier Stein(커다란 유리 맥주잔)을 들고 서로 기분좋게 “Prost!”(축배)를 하곤 맹맹하게 얼굴만 쳐다 보며 미소만 나누며 맥주만 마시기도 그렇고 동석한 분들을 무시하고 자기끼리 이야기 하는것도 쑥스럽던 차에 몇모금 마신 맥주가 뜨뜻이 온 몸으로 퍼지자 서투른대로나마 독일말이 튀어 나오기 시작, 동석한 손님들의 대화를 대충 대충 통역하면서 낯선 세 나라 손님들 사이에는 제법 화제와 폭소가 끊일 새 없었다. 저녁이 끝날 무렵에는 서로의 직업, 가족사항, 여행목적 등을 알게 되었고 서로 거부감없이 유쾌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호텔로 돌아 오는 이국 하늘에는 별이 총총했고 호텔앞 Kaiser Wilhelm동상 아래에 놓인 달전에 세상을 떠난 Michael Jackson을 추모하는 Memorial 화환과 사진들이 우리는 이미 국경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음을 우리에게 회상시킨다고 할가? 이틑날, 버스를 타고 München에서 약 40분 떨어진 유태인 집단 감금소가 있었던 Dachau 를 방문했는데 부슬비가 나리고 있었다. 그 어마 어마한 참극을 말로 표현하기 불가능한 탓에서일가, 일행은 시종 일관 침묵속에서 무거운 발을 옮긴다. 수많은 영상물과 책을 통하여 알려진 유태인 Concentration Camp의 광대한 비극의 현장을 돌아 보는 마음은 착잡하기 이를데 없었다. 어둡고 무거웠다. 오후 내내 비가 나렸다. 간혹 깊은 한숨의 소리만 울린다. 이차 대전시에 폭격으로 파손되었던 거대한 교회, 궁전들과 유적들이 가득한 도시들, München, Dresden, Berlin의 찬란한 문화 유적들을 재 개축할 때에 폭격에 검게 탄 석재를 골라서 고고학 박물관 소장품처럼 나열하고 용의 주도하게 보관해 둔 원본 설계도를 따라 새 건축자재와 섞어서 재 건축을 하여 복구된 건물들은 마치 상처입은 잿빛옷을 섞어 입고 서서 지난 역사를 시민들에게만이 아니고 방문객들에게 회고시키는 듯 하다. 첫 기행문에서 소개했던 중세기 도시 Rothenburg와 Weimar를 거쳐 북상, Saxony의 왕궁의 도시인 Dresden에 도착했다. 1945년 2월 13일에 독일군을 함락시키기 위하여 영국과 미국의 연합군이 Dresden에 가차없이 무차별 폭격(Carpet Bombing)을 강행했던 사실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듯이 온 도시의 건물들과 함께 무려 35,000명의 인명이 희생되었던 Dresden에서 독일군의 포로가 되었던 한 미 병사가 귀환하여 쓴 “Slaughter House #5” 를 회상시켰다. 상처입은 영혼이 악몽에 시달리는 비극의 무대였던 Dresden은 Elbe 강변에 고풍스럽게 운집한 Altstadt의 Zwinger, Green Vault, Semper Opera Haus, Frauenkirche, Hofkirche등 보석같은 건물들로 로맨틱한 파노라마를 이루고 있었다. 그 속에 소장된 수 많은 소장품들이 어떻게 그 혹독한 전쟁을 겪고도 안존하고 있는지 그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며칠 더 있으면서 찾아 볼 문화 유산이 넘치는 寶庫이다. 마지막 여정이였던 Berlin 도심지에는 동독과 서독의 경계선이였던 Brandenburg Gate와 Check Point Charlie 가 제일 먼저 우리의 발길을 끓었다. 영화나 뉴스에서 보았던 그 초소앞을 몇번이고 오가며 이차 대전 후에 비슷한 처지에 떨어 진 우리 한반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 뮤지움에 전시되어 있는 동독인들의 기막힌 탈출 기록물과 비극의 사연들을 끝없이 관람하는 우리 내외의 심정을 동행한 미국인들이 어찌 이해할 수 있었으랴! 이지적이고 질서 정연하고 검소하고 근면하며 창의력과 이상과 야망에 불타는 민족성이 면면히 엿보이는 독일, 전쟁을 겪고도 좌절하지 않고 세계인의 질책어린 응시를 묵묵히 받아 드리며 끊임없는 회복의 길을 걷고 있는 나라, 동서가 통일함으로서 야기되는 온갖 부정적인 난관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누를 씻어 가며 자부심을 가지고 공존하는 모습을 관망하며 우리도 살아 생전에 배고픔을 안고 자유를 갈망하며 암흑생활을 하고 있는 북한 사람들을 우리 남한의 풍족한 경제력과 Humanism으로 이끌어 가며 공존하는 우리 민족의 궁극적인 소망이 한반도의 기적으로 성취되는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이번 여행의 Title이 왜 “Romantic Germany”인가를 내 나름대로 풀이해 보며 두주일간의 귀한 여행을 마치고 귀가길에 올랐다. Oberammergau In the center seen the Glockenspiel playing at noon and 5:00PM Dresden the former Royal Palace with the imposing Hausmann Tower at Theatreplatz in Dresden. Commissioned by Augustus Strong in 1709-1732, spacious court yard was used for the tournaments and processions, now housed several Art Collections. Outside Langer Gang, Dresden; in front of the Westin Grand Hotel, Berlin which stood in former East Berlin. It is crowned with a 6-m high sculpture of the Roman Quadriga driven by Victoria, the Goddess of victory between East and West Berlin, through which the official delegates traveled. Became known by the most dramatic escapes from East to West. |
2010.02.09 17:16
2010.02.09 18:51
Ah-ni-ye-yo,
it was not Su-go, reading your Journey to Romantic Germany.
it was fun to go around to the New World where I've never been.
You made my day, many days. Thank you, Sungja-nim.
PS; 'Auf land gehe ich'? by automobile someday.
(only German I know, correct or not, after 5 years' studying in the past)
2010.02.09 22:13
2010.02.10 01:44
성자님.
저는 90년에 베를린-드레스덴(엘베강의 플로렌스)-밤베르그(Little Venice)-뮌헨-가미쉬 파르텐키르헨-오버아무가우-린드호프쓜로스-퓌센을 차를 세내어 갔다왔습니다. 그때 드레스덴의 쯔빙어는 복원공사가 한창이었고, 국경지대의 도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다시 서독쪽으로 넘어가는 데 무척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전 87년에도 한번 갔다 왔군요.
뮌헨은 2002년 다시 갔었는데 호프브로이도 좋았지만 시청(Rathaus) 지하식당의 음식이 훌륭했습니다.
그래도 독어는 식당의 메뉴판과 도로표지는 볼 수 있으니까 여행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미술쪽을 빼고는 독일의 문학이나 음악 등은 우리에게 너무 친숙하지요.
마지막으로 독일에 갔을 때는 마음을 먹고
세가지의 대표적 와인, 맛 본 맥주가 20가지, 지역마다 다른 부르스트(즉 소시지), 소위 피순대까지 포함된, 를 먹어 보았지요.
2010.02.10 01:56
마지막 사진, 두분의 gracios picture를 보니 이여행의 title이
'로마로 가는 순례길(Romantische Road)'에서 따옴은 물론
이지만 두분의 Romantic Trip인것도 사실인것 겉네요,ㅎ,ㅎ.
독일사람들의 웅장하면서도 정교한 건물들이 인상적이고요
다섯번에 걸친 여행기 즐겼으며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규정
2010.02.10 02:49
2010.02.1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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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 이야기도 많고 미쳐 찾아 가 보지 못하고 떠나 온 미술관들이
눈에 어른거리며 아쉬움이 많습니다.
졸필을 읽으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셨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