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3 11:43
Zhuravli (The Cranes, 白鶴) 일설에는 이 노래가 Chechnya의 민요였던것이 러시아 노래가 되었다는 얘기도있다. 그럼 우리 한국인과의 인연은 무엇인가? 이 노래는 원래 가사가 의미하듯이 아주 悲歌적 (elegiac)인 노래로서, Chechnya 나 Dagestan 지방의 사람들은 소련에게 빼앗긴 그들의 조국을 그리워하며 눈물짓고, 소련 사람들은 그들이 잃어버린 전몰한 가족들을 생각하며 눈물 흘리며, 우리 한국인들은 "모래시계"에 처절하게 나타나는 우리의 한때의 어려움과 인생의 비극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동문님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본인에게는 그렇게 생각되는군요.
It seems to me that sometimes that soldiers Who didn't come home from the blood-soaked battlefields, Weren't laid to rest in the earth, But turned into white cranes... That ever since that time long ago They have been flying, calling, Maybe that's why we often, and sadly, Fall silent, staring into the sky! The tired flock flies and flies up in the sky, It flies in the fog, as the day dies, And in this formation there is a space; Maybe it is a place for me. The day will come when I will also drift With the flock of the cranes in the same blue-grey haze, Calling from the sky, in the language of the birds, The names of you I have left on earth. 백학 (Zhuravli, Cranes)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이 들곤합니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은 이국땅에서 전사하여 흰 학으로 변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들은 하늘을 날며 우리들에게 애원합니다. 우리는 그러나 하늘을 쳐다 보며 침묵합니다. 피곤에 지친 깃털이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밤 안개 속을 뚫고 날아갑니다. 날아가는 대열 속에 조그만 자리가 있습니다. 아마 나의 자리일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나는 그들과 함께 저 하늘을 날게 될 것입니다. 저 하늘의 천국에서 이 땅에 남아있는 그대들을 부를 것입니다. Zhuravli (The Cranes). Dmitri Khvorostovsky with Moscow Chamber Orchestra Zvezda - Song ZHURAVLI Zhuravli by Losif Kobzon, 러시아 가수 Losif Kobzon가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모래시계" 얘기가 나온김에 그 연속극의 테마 음악을 덤으로 부침니다. |
2010.09.03 14:10
2010.09.03 14:38
2010.09.03 15:01
두 노래의 내용이 사실상 아주 비슷합니다.
아마 이것이 사람들의 공통적 소원 같기도 합니다.
즉 새 (학)로 변한다던가 또는 구름이 된다든가하는것은 우리 사람들의 맘속에있는
자유스러운 "아무데나 날아갈수있는" 잠재적인 소원과 희망을 표현한다고 할수있지요.
땅위에 붙어사는 우리는 새나 구름처럼 날아 다닐수 없다는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오직 죽음으로해서 그렇게 된다고 바라는거겠죠.
사실은, 죽은 사람들에 대한 노래가 아니고,
살아있는 사람들이 자기네의 소원을 노래하는것이지요.
2010.09.03 21:13
--Imagine by The Beattles--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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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어둠을 헤메는 듯한 구슬픈 음악이지만
완벽한 웹 페이지에 매료되어 감상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