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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白鶴의 Elegy - Zhuravli

2010.09.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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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uravli (The Cranes, 白鶴)


Zhuravli (Журавли, English: The Cranes, 白鶴)은 2차대전후에 러시아에서 나온 유명한 노래의 하나다.

Dagestan 공화국 (체첸공화국 바로 옆에있는)의 시인인 Rasul Gamzatov 가 Hiroshima 를 방문하던중에 Hiroshima Peace Memorial Park 와 Sadako Sasaki 기념관에서, 어린 여자 아이가 종이로 만든 학을 가진것을 잊지 못하고 기억하다가, 몇달후에 "피나는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군인들은, 땅에 누워버렸던것이 아니고 한 무리의 흰 학으로 변했다." 라고 시작되는 시를 썼다. 이 詩는 원래 Gamzatov에 의해서 Avar 語로 쓰여졌었는데, 머지안어 러시아의 유명한 번역자이며 시인인 Naum Grebnyov에 의해 러시아 語로 바꿔졌다.

이 시는 Novy Mir 라는 책으로 출판되었고, Mark Bernes이 가져다가 가사를 고치고 음악인인  Yan Frenkel 에게 작곡을 부탁했다. Bernes의 노래는 1969 에 처음 불러지고, 그 이후에 러시아 語로 된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노래가 되었다.

일설에는 이 노래가 Chechnya의 민요였던것이 러시아 노래가 되었다는 얘기도있다.

그 이후부터 학은 죽은 군인을 상징하게 되었고 소련의 전몰장병의 기념묘지에도 나르는 학의 영상이 그려지게 되었다한다.

그럼 우리 한국인과의 인연은 무엇인가?
SBS드라마, 최민수, 박상원, 고현정, 이정재 배우들이 등장하는 "모래시계"의 타이틀곡으로 1995년 1월 9일을 시작으로 6개월간 역사적인 큰 인기하에 방송된이래, 우리나라의 국민들에게도 그 음과 노래가 많이 알려진 노래다.
물론 본인도 모래시계 연속극을 미국에서 감명 깊게 보았고, 그때의 배경음악으로 처음 들어서 알게된 노래다.

이 노래는 원래 가사가 의미하듯이 아주 悲歌적 (elegiac)인 노래로서, Chechnya 나 Dagestan 지방의 사람들은 소련에게 빼앗긴 그들의 조국을 그리워하며 눈물짓고, 소련 사람들은 그들이 잃어버린 전몰한 가족들을  생각하며 눈물 흘리며, 우리 한국인들은 "모래시계"에 처절하게 나타나는 우리의 한때의 어려움과 인생의 비극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동문님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본인에게는 그렇게 생각되는군요.

누구에게나 눈시울을 적시는 과거의 스토리가 다 있겠는데, 이 노래의 음율을 들으면서 가사를 생각하다보면, 슬픈 노래가 싫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런 노래도 가끔은 맘속에 닿으며 좋게 들립니다.

첫번의 Mark Bernes의 노래는 자동 시작됩니다.
아래의 가사를 읽으시며 귀 기울여 보십시요.



Zhuravli (The White Cranes). Mark Bernes


    The Cranes

    It seems to me that sometimes that soldiers
    Who didn't come home from the blood-soaked battlefields,
    Weren't laid to rest in the earth,
    But turned into white cranes...

    That ever since that time long ago
    They have been flying, calling,
    Maybe that's why we often, and sadly,
    Fall silent, staring into the sky!

    The tired flock flies and flies up in the sky,
    It flies in the fog, as the day dies,
    And in this formation there is a space;
    Maybe it is a place for me.

    The day will come when I will also drift
    With the flock of the cranes in the same blue-grey haze,
    Calling from the sky, in the language of the birds,
    The names of you I have left on earth.


    백학 (Zhuravli, Cranes)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이 들곤합니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은
    이국땅에서 전사하여 흰 학으로 변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들은 하늘을 날며 우리들에게 애원합니다.
    우리는 그러나 하늘을 쳐다 보며 침묵합니다.

    피곤에 지친 깃털이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밤 안개 속을 뚫고 날아갑니다.
    날아가는 대열 속에 조그만 자리가 있습니다.
    아마 나의 자리일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나는 그들과 함께 저 하늘을 날게 될 것입니다.
    저 하늘의 천국에서 이 땅에 남아있는 그대들을 부를 것입니다.



Zhuravli (The Cranes). Dmitri Khvorostovsky with Moscow Chamber Orchestra



Zvezda - Song ZHURAVLI



Zhuravli by Losif Kobzon, 러시아 가수 Losif Kobzon가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모래시계" 얘기가 나온김에 그 연속극의 테마 음악을 덤으로 부침니다.


The main theme of Sand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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