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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olumn

제1장 고혈압(Hypertension)의 근거 중심적 치료



 

6부 허혈성심장질환 환자에서 가장 좋은 혈압은 무엇인가?

미국의 JNC-7과 유럽의 WHO/ESH는 당뇨병 또는 심부전증환자에서 혈압을 130/80mmHg이하로 유지할 것을 추천하고 있으나 심근경색증의 과거력이나 협심증이 있는 환자 또는 관상동맥확장술 또는 우회로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가장 좋은 혈압이 무엇인지에 대한 치료지침은 발표되지 않았다. 허혈성심장질환 환자에서 CCB인 verapamil과 ACEI인 trandolapril을 atenolol과 이뇨제와 비교한 연구(INVEST)에서 수축기혈압은 120mmHg정도가 가장 좋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연구의 22,576명의 허혈성심장질환과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서 수축기 혈압이 119mmHg정도인 환자에서 합병증이 가장 낮았으며 이 연구자들은 허혈성심장질환 환자에서 최적의 수축기 혈압은 120mmHg정도라고 결론지었다(JAMA 2003; 290: 2805-2816, JAMA 2004; 292: 2271-2273).

Lancet에 발표된 META분석도 허혈성심장질환의 사망률은 SBP가 낮을수록 좋으며, 120mmHg까지 저하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보인다(fig 1)(Lancet 2002; 360: 1903-1913).

Fig 1. 수축기혈압, 연령, 허혈성심장질환(IHD)의 사망률의 상관관계. 사망률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며, 수축기혈압이 120mmHg까지 감소할수록 사망률이 감소한다.

이 결과는 노인에서 고혈압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령이 10년 증가할 때 사망률이 2배로 증가하며, 40대의 혈압 160mmHg에 비해 60대에서는 사망률이 4배로 증가하며 70대에서는 16배로 증가한다. 그러므로 고령일수록 혈압의 치료가 더 중요해진다.

거의 모든 국제적 연구에서 혈압을 정상치로 유지하기 위해 평균 2.5가지의 혈압강하제를 사용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치에 도달한 환자는 50-60%에 불과하며 특히 당뇨병환자에서 목표치인 130mmHg에 도달하는 환자는 30%정도로 보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80-90%의 환자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평균 3-4가지의 혈압강하제가 필요할 것이며 그러기위해서는 ACEI(또는 ARB), CCB, 이뇨제, 베타차단제를 모두 사용하게 된다. 그러므로 고혈압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슨 약을 쓸 것인가 보다는 혈압을 목표치까지 강하시키는 것이다. 즉 허혈성심장질환 환자에서도 수축기 혈압은 less is more이다.

Editor's Note: Original Article by 이종구 교수*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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