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6 04:23
지리산의 3대 봉우리는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이다. 지리산 천왕봉은 해발 1915m로, 남한에서 한라산(1950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너무 잘 알려져 있다. 많은 등산객들이 신년 일출을 보기 위해 천왕봉으로 오르곤 한다. 지리산 9경인 천왕봉 일출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보기 힘들다. 그만큼 지리산의 일기가 자주 변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반야봉은 해발 1732m로, 반야봉 낙조는 지리산 10경 중 3경이다. 반야봉은 우리나라 제일의 반야도량으로, 반야봉을 백 번 오르면 스스로 도를 깨달을 수 있다고 한다. 노고단은 해발 1507m로, 봄 철쭉, 여름 원추리, 겨울 눈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노고단 운해가 지리 10경 중 제1경으로 꼽힌다. 그만큼 아름답고 절경으로,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노고단은 또 지리산 종주하는 많은 사람들의 시발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길상봉이라고도 불렀던 노고단은 신라시대 시조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를 지리산 산신으로 받들고 나라의 산신으로 모셔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올리던 곳이다. 아직까지 돌탑을 쌓고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 그대로 남아 있다. 최소한 2대 이상이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는 지리산 제1경 노고단 운해와 일출, 눈꽃 등 지리산 겨울의 절경을 감상해보시라. 노고단대피소에서 노고단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여명과 설경과 함께 더욱 운치를 자아내고 있다. 노고단 정상. 돌탑에까지 눈이 쌓여 있다. 노고단 운해와 설경. 서서히 해가 솟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햇빛으로 붉게 물들고 있다. 운해가 잔뜩 끼어 있다. 드디어 운해 속으로 해가 머리를 내밀고 있다. 조금 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거의 모습을 드러냈다. 살을 찢는 듯한 바람과 추위에도 빨리 사진 한 장 찍었다. 지리산 종주 능선길은 눈꽃 세상이다. 눈꽃과 운해가 어우러진 지리산은 절경이다 지리산의 이런 모습은 아마 당분간 보기 힘들 것이다. |
2010.01.16 04:24
2010.01.16 07:23
선배님.
지리산은 제가 여러번 올랐는데요.
정식으로는 67년 구례 화엄사에서 올라 코재(앞사람이 코에 닫는다는 뜻이 아닐까요?).
노고단에서 1박, 그때는 외국인 선교사들 별장이 흔적은 남아 있었는데.
삼각고지-토끼봉-임걸령-돼지평전-반야봉-화개재-벽소령-세석-장터목으로 해서 천왕봉에 오는 기억이 처음.
아마 일주일은 걸린 것 같았고, 10월 17일 천왕봉에 어름이 보이더군요.
그 후로는 짧게 중산리-천왕봉-장터목-세석, 아니면 뱀사골-화개재-노고단 등으로 무박이던지
1박2일로 산행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산장이 여러 군데 생겨 산행이 쉬워졌습니다.
2010.01.16 07:59
A year before 5.16, in summer of 1960 when I was freshman of JinJu High School,
we went to Jiri-san. Only thing I remember clearly is the last 50 to 100 meters before
reaching Chun-wang-bong. It was so steep and I could not even breathe. I felt I might
die there. It was agonious experience even though I was young then.
2010.01.16 09:05
지리산은 본인 기억에도 깊히 남아 있읍니다.
의대 4학년 (?) 여름방학때 (무의촌 후에 ?) classmate 4명이 함께 같었는데 화엄사에서 시작,
노고단을 거쳐 지리산 능선을 타고 세석평전을 들려서 천왕봉으로해서
지리산 남쪽 사면으로해서 내려왔었지요.
그때는 길조차 제대로 없어서 지리산 능선 (100리 길)을 달리면서도 몇번씩 길을 잊어먹었었지요.
그때 능선에서 본 경치가 여기에 보이는 첩첩산맥입니다.
이 경치는 지리산에만 특이한 경치라 봅니다.
설악산이나 다른 산에서 이런 경치는 볼수없지요. 한국에서 지리산 처럼 큰 산은 없다고 봅니다.
들나리 핀 천왕봉부근의 능선, 비오는 능선길에 갈대밭을 헤치며 한없이 걸어가던 생각이 납니다.
도미후에 설악산은 다시 한번 돌아갈 기회가있었지만, 지리산은 아직 못했지요.
오늘까지 다시 못했으니, 이제 다시 할 기회가 있을런지 알수없지만,
천왕봉에서 옛날 길 반대로 노고단으로 내려오는, 16-hour-one-day Solo 종주아니면
2일 일정의 종주를 지금도 꿈꾸고있지요.
옛날 지리산 등반사진 들쳐서 올려볼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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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의 떡이지만서도요.
운해속에 파묻친 지리산 노고단의 설경과 여명 그리고
일출이 아름답지 않습니까.
박정원님 blog에서 퍼왔는데 그분께 감사드립니다.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