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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늦가을 (2),2018

2018.11.18 20:48

조중행*69 Views:140

 

                                            늦가을(2)  2018                조중행

 
 

병원일 속무(俗務) 바빴던  2018 가을의  끝자락이다.

 

어제는  토요일  2 주일 만에 남산에 갔다.

 

 

 

지난 주말에는  작은 사고로 발가락 골절을 입고   칩거중인   도곡동 아파트에 사는  C

 

부부를   위로하는 뜻으로 남산산보 팀의  동기부부들이  남산 대신에  양재천변을 걷고나서  

 

두사람을 불러내어  근처에서 같이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서울의  부촌 강남구의  하천인 양재천은 산보하기 좋게    정비되어  있었고 낙엽 속의

 

천변  풍경 절경이었다.  얼마전 읽은 한국 문학의 고전 박태원의  “천변 풍경 나오는

 

1930년대  청계천변의  서울 풍경를  생각하면,  K 고교 출신 당시 한국 최고의 모던보이로

 

 6.25 월북하여  불우한 생애를 보낸   구보  박태원에게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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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밖에 안지났는데  어제 남산의  낙엽길은 이제 가을도 갔음을 절절히  느끼게하였다.

 

단풍나무 잎새의 붉은 색은 몇주전 만추(晩秋) 선홍색 생기를  잃고  어쩐지  늦가을  마지막

 

서리 ,초겨울 회색빛 물감색이 섞인듯 했고,   벚나무나  참나무 떡갈나무 활엽수의 잎들은

 

이제 거의 지고  몇개  남아 있는   고엽들이  외로운 몸짓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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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시간 후면  시카고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다벌써 추수 감사절이 코앞이다.

 

이주일  전에  먼저 시카고로 떠난 집사람이 부엌에서 바빠 것이다.  LA 에서 딸아이네

 

식구   --  4 주일 전에는  우리 조씨 집안에  첫번째  친손녀  Abigail   진희(珍熙)

 

태어났다.

 

 

 

건강하다.

 

먼훗날  우리가 가고 없을 세상, 아메리카 대륙에  여인이 있을것---도량(度量)

 

깊은 바다속 같고  비단결 같은 심성(心性)은, 옛날  DAVID 왕의 불같은 성깔을

 

다독여 주었던 그런 여인  나의 손녀가 있을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늦가을은 언제나 조금 쓸쓸하고, 요즈음도  세계 각국은 서로 으르릉 대고,  주식시장은

 

요동치고 있지만  그까짓것 어떠랴?   우리 집안에 새로 찾아온  조씨영애(趙氏令愛)

 

Abigail  진희가 있는데----

 

이제 열네시간 후면 나는 그 조그만 발바닥에 내 뺨을 댈 수 있을것이다.

 

이제 집사람이나 나나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이유가  생겼다.

 

Definitely,  we have  reasons  to stick around for a while—maybe  for a long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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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11 18 새벽에

 

                                                        prepared by Joong H Choh.,MD.,class of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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