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3 16:00
나의 오디오 이야기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는 따분한 이야기 일지 모르지만 나의 스테레오 시스템 장만 역사, 특히 내 동기이자 친구인 Audio Guru 오 선생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역사를 돌이켜 본다. 여행 갈때마다 들고와서 한곡조씩 뽑아 낸다.
그가 잘아는 피아노 장인 에게 부탁 하여 스피커 박스 (이렇게 부르면 audiophile 들에게 혼난다. Enclosure 라고 해야 한다.) 를 피아노 만드는 나무로 짜서 만들었다. 그래서 인지 아직도 소위 명품 스피커는 미국,영국,이탤리,프랑스,오스트리아 제품들이다. 그 흉내 잘 내고 다른 전자 기기 다 잘 만드는 일본인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스피커를 못 만드는
학비 걱정이 없어 졌으니까 드디어 좋은 스테레오 시스템을 갖추기로 결심 하였다. 우선 이비인후과에 가서 청력 검사를 했다. 이상은 Main Stereo System 이었고 Master Bedroom 에 역시 50" Pioneer HDTV 에
나는 아직도 많은 양의 LP records를 소장 하고 있다. 어느 양반이 LP를 잔뜩 수집 하다가 죽자 이에 신물이 난 미망인이 한꺼번에 한 2000 장 팔려고 내놓은 것을 샀고 그후 틈 날때 마다 집 근처 헌 책방에 가서 $1-2 씩 주고 사모은 것이 1000여장 넘었다. CD, DVD, mp3 등의 디지탈음은 오래 들으면 귀가 따갑게 느껴지고 너무 차게 또 금속성으로 들린다. 역시 vinyl LP로 들어야 제맛이 난다. 여기에 여유가 좀 더 있으면 진공관 으로된 앰프를 통하여 들으면 더 좋겠지. 고가의 turntable 로 소리를 들을때
작년 여름 이곳 남가주로 이사 오기로 결정 하게 되자 이 오디오 기기들을 어떻게 처리 할까가 제일 큰 문제로 떠올랐다. Pioneer big screen TV 둘은 여행갔다 돌아와 보니 집앞의 소나무에 벼락이 치는 바람에 고장이 나버려 작동을 하지 않아, 버려도 되지만 나머지 기기들은 어찌 처리 할것인가. 님가주에 새로 이사할집은 작은 콘도라 이 거대한(!) 오디오 시스템을 들여놓을 장소가 없을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팔아 버리기로 하였다. 오디오 기기도 살때는 많은 돈을 들여야 하지만 마치 새차를 사고 돌아서면 값이 반으로 줄어 드는 것 같이 팔려면 값이 없어지게 마련 이다. 더구나 내것 같이 근 15년 이상을 사용한 구식, 아니 ancient system은 값을 제대로 받을 리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집 정리 하는 회사에 위탁 판매를 시켰더니 내가 쓴 돈의 1/10 도 건지지를 못하였다. LP는 1/3 만 가지고 이사 왔다 이사후에 가지고 온 receiver 를 사용 하려 했더니 이 역시 벼락 맞고 고장이 난 모양이었고 같이 가지고 온 subwoofer도 마찬가지로 소리가 나지를 않는다. 다행히 B & W FPM 2 Spkr. System (5 Spkrs.)는 소리가 나서 그냥 사용 하기로 했다. 할수 없이 Amazon 에서 싸구려 중에서는 제일 좋아 보이는 Cambridge receiver를 사고 싸구려 subwoofer 도 구하고 turntable 은 가격 성능 대비 제일 나아 보이는 Pro-Ject를 구했다. 비엔나 에 본사가 있고 제품은 구 동구권 국가에서 만드는 모양이라 소리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집 크기가 작으니 이정도 시스템으로도 소리는 그럭 저럭 들을만 하였다. 나이 들어 감에 따라 청각능력은 현저히 저하 되어 값비싼 시스템을 갖는 것은 의미가 없어 졌다. 가진 것으로 만족 하고 사는 것이 제일 행복한 법이다. 한때 이병에 걸려 많은 돈을 소비한 것은 그리 후회 되지 않는다. 한번 해보았으니 그것응 못해보았구나 하는 후회는 없게 만드니까 그만한 값어치는 있었다고 생각 한다. 인생 空手來 空手去 라. |
No. | Subject | Date | Author | Last Update | Views |
---|---|---|---|---|---|
Notice | How to write your comments onto a webpage [2] | 2016.07.06 | 운영자 | 2016.11.20 | 18193 |
Notice | How to Upload Pictures in webpages | 2016.07.06 | 운영자 | 2018.10.19 | 32347 |
Notice | How to use Rich Text Editor [3] | 2016.06.28 | 운영자 | 2018.10.19 | 5923 |
Notice | How to Write a Webpage | 2016.06.28 | 운영자 | 2020.12.23 | 43839 |
320 | [김희중 Essay] 이명동 사진상 | 2015.03.26 | 운영자 | 2015.03.26 | 1195 |
319 | 저녁 먹기 [2] | 2015.03.24 | 이건일*68 | 2015.03.24 | 1075 |
318 | Bernie's wedding and Poppy field [2] | 2015.03.23 | 이건일*68 | 2015.03.23 | 971 |
317 | The First Day of Spring in My Place [9] | 2015.03.21 | 정관호*63 | 2015.03.21 | 1379 |
316 | 괴팍한 할머니 [2] | 2015.03.21 | 김성철*67 | 2015.03.21 | 937 |
315 | [김희중 Essay] 국민훈장 [1] | 2015.03.20 | 운영자 | 2015.03.20 | 929 |
314 | [김희중 Essay] 광고 모델 | 2015.03.20 | 운영자 | 2015.03.20 | 986 |
» | 나의 오디오 이야기 | 2015.03.13 | 이건일*68 | 2015.03.13 | 1075 |
312 | [김희중 Essay] National Geographic 편집팀장 [2] | 2015.03.08 | 운영자 | 2015.03.08 | 1371 |
311 | [김희중 Essay] 박대통령, 새마을 운동 [1] | 2015.03.08 | 운영자 | 2015.03.08 | 1093 |
310 | 봄, 새생명 태동의 소리 [2] | 2015.03.02 | 鄭 亮#65 | 2015.03.02 | 1240 |
309 | [김희중 Essay] 취재원 보호 [2] | 2015.02.26 | 운영자 | 2015.02.26 | 894 |
308 | [김희중 Essay] 선인장 도둑 [1] | 2015.02.26 | 운영자 | 2015.02.26 | 1222 |
307 | [김희중 Essay] '해결사' [1] | 2015.02.16 | 운영자 | 2015.02.16 | 1045 |
306 | [김희중 Essay] 박정희 대통령 [3] | 2015.02.16 | 운영자 | 2015.02.16 | 1097 |
305 | [김희중 Essay] 14년 만의 귀향 [1] | 2015.02.16 | 운영자 | 2015.02.16 | 933 |
304 | Show and Tell [4] | 2015.02.15 | 조승자-65 Mrs. | 2015.02.15 | 856 |
303 | [김희중 Essay] 해외기자단 취재상 | 2015.02.08 | 운영자 | 2015.02.08 | 822 |
302 | [김희중 Essay] 객관성 시비 | 2015.02.08 | 운영자 | 2015.02.08 | 846 |
301 | [김희중 Essay] 죽(竹)의 장막 [2] | 2015.02.08 | 운영자 | 2015.02.08 | 8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