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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Old photos of my dear mother

2015.05.12 05:26

정관호*63 Views:1037



어머니 사진




어머니 새 색씨 시절에 찍으신 사진인 듯하다.




나의 넷째 노마누나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난다.




내가 태어나기 전 사진이었다, 다섯 누나와 조카가 있었다.




어머니의 노후의 사진이며, 아마 내가 출국한 후에 찍으셨다고 믿는다.


    옛 사진첩에서 어머니 사진 몇 장을 발견한 후 아들 Henry를 시켜서
    Scanning 한 후 여기에 실었다. 그 중 석장은 어머니 젊으셨던 날
    사진이기에 물론 내가 태어나기 전 이었고, 마지막 한 장은 어머니
    노년에 찍으셨다. 아마 칠십 후반기가 아니면 팔십대에 찍으셨던
    사진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모든 사진에 내가 빠졌다. 어머니의
    유일한 아들, “우리 춘호”는 어머니 품에서 찍거나, 어머니 앞에서
    찍거나 한 사진이 한 장도 없다. 내가 출생한 후 가세의 몰락과
    더불어 어머니가 그런 시간을 가질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으셨던
    모양이다. 그러면 아버지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아온
    세월이 1954년부터 1967년까지이니, 모자가 함께 사진 한 장도
    찍을 여유가 없었단 말인가? 첫 10년간에는 극심한 생활고에다
    나의 학비 건으로 참으로 그럴 여유는 없었다. 그 후 3년간의
    군의관 생활 때 그런 생각한 적도 없었다. 그 후 나는 미국에 왔고,
    내가 떠난 후 어머니는 후련하신 마음으로 독사진 한 장을 찍으시고
    결국 내게 남기셨다. 그러고 보니 처음 사진 석장에 나오신 어머니
    얼굴은 내가 익숙한 어머니 얼굴이 아니다. 늙으신 그 얼굴이 내게
    익숙한 어머니 얼굴이다. 아무튼 이 마지막 사진의 어머니 얼굴을
    보고 혼자서, “어머니”하고 부르면서 눈물을 닦았다.



봄 마다 푸른 풀은 다시 나건만,

한 번 가신 어머니는 오시지 않네.



못난 자식 춘호가 올립니다. 어머니.




Kwan Ho Chung – May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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