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사진
어머니 새 색씨 시절에 찍으신 사진인 듯하다.
나의 넷째 노마누나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난다.
내가 태어나기 전 사진이었다, 다섯 누나와 조카가 있었다.
어머니의 노후의 사진이며, 아마 내가 출국한 후에 찍으셨다고 믿는다.
옛 사진첩에서 어머니 사진 몇 장을 발견한 후 아들 Henry를 시켜서 Scanning 한 후 여기에 실었다. 그 중 석장은 어머니 젊으셨던 날 사진이기에 물론 내가 태어나기 전 이었고, 마지막 한 장은 어머니 노년에 찍으셨다. 아마 칠십 후반기가 아니면 팔십대에 찍으셨던 사진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모든 사진에 내가 빠졌다. 어머니의 유일한 아들, “우리 춘호”는 어머니 품에서 찍거나, 어머니 앞에서 찍거나 한 사진이 한 장도 없다. 내가 출생한 후 가세의 몰락과 더불어 어머니가 그런 시간을 가질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으셨던 모양이다. 그러면 아버지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아온 세월이 1954년부터 1967년까지이니, 모자가 함께 사진 한 장도 찍을 여유가 없었단 말인가? 첫 10년간에는 극심한 생활고에다 나의 학비 건으로 참으로 그럴 여유는 없었다. 그 후 3년간의 군의관 생활 때 그런 생각한 적도 없었다. 그 후 나는 미국에 왔고, 내가 떠난 후 어머니는 후련하신 마음으로 독사진 한 장을 찍으시고 결국 내게 남기셨다. 그러고 보니 처음 사진 석장에 나오신 어머니 얼굴은 내가 익숙한 어머니 얼굴이 아니다. 늙으신 그 얼굴이 내게 익숙한 어머니 얼굴이다. 아무튼 이 마지막 사진의 어머니 얼굴을 보고 혼자서, “어머니”하고 부르면서 눈물을 닦았다.
봄 마다 푸른 풀은 다시 나건만,
한 번 가신 어머니는 오시지 않네.
못난 자식 춘호가 올립니다. 어머니.
Kwan Ho Chung – May 12, 2015 |
Doc, my heart goes out to you.
I took the liberty of fixing your mother's old picture for an obvious reason.
Unfortunately, the old cracked line is going though the neck.
Here's the digitally repaired one by me.
The size of the original picture file is larger. Please download the follwing URL for your record.
Also, you can replace it in the main webpage. (I can't do it.)
http://www.snucmaa.us/snumc1965/bbs/data/gallery/scan58_mothe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