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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신안군, 거문도, 백도

2019.10.20 11:53

온기철*71 Views:203

https://youtu.be/6yry2WeLNuM

(MBC: 거문고와 백도)

 

https://youtu.be/9k4WQyH0eGQ

(천사대교)

 

https://youtu.be/yXVsOM9UxBQ

(신안군 비금도)

 

일본 나가사끼 여행을 계획했으나 한일갈등으로 그곳 여행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평상시에는 부산에서 

40분, 인천공항에서 한시간반이면 갈수 있는 데 요지음에는 돌고돌아 6-7시간이 걸긴다고 한다. 일본여행 

대신에 전남 신안군과 거문도-백도를 가보기로 했다. 

 

KTX는 용산에서 SRT는 수서에서 출발한다. 전자는 강북에서 후자는 강남에서 출발하는 고속 열차이다. 

숙소에서 가까운 SRT를 타고 목포로 향했다. 2시간 반만에 목포에 도착하니 오전 9시반이다. 목포에서

버스를 타고 천사교를 건너면 자은도이다. 1004개의 섬이 신안군이다. 다리의 이름이 1004를 “천사”로 

읽어서 주어졌다고 한다. 유명한 홍도와 흑산도도 신안군에 속해 있다. 김대중 대통령, 바둑왕 이세돌이 

이곳에서 출생했다. 자은도 종착역에 도착하니 12시 조금 전이다. 근처 음식점에 들어가 매운탕을 시켰다. 

근처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생선을 기대 했으나 크게 실망했다. 그저 반 마른 생선 몇 토막이 전부였다. 

택시를 불러 타고 한 두 시간 둘러 본 다음 비금도로 이동하기 위해서 남강 부두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쯤도이었다. 

배를 타고 약40분 정도 걸려 비금도에 도착했다. 택시를 전화로 불렀다. 섬 관광하는 데 5만원 이란다. 40대 중반 

의 운전사는 주위 경치 그리고 곳곳에 담긴 이야기들을 좋은 언변으로 설명해 주었다, 약 3시간에 걸쳐서 관광을 

마치니 벌써 해가 져서 어둑어둑한 저녁이다. 저녁 또한 그저 허기를 매꿀정도의 음식이었다. 운전사가 안내하는 

여관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배를 타고 남강으로 이동, 버스로 천사교를 건너 목포로 나왔다. 

 

버스, 배에서 바라보는 경치, 섬 해안의 바다 풍경은 정말 기가 막할 정도로 좋았다. 그러나 외지인을 대하는 섬 사람 

들의 표정과 반응은 요지음 도시사람들과 대조적이었다. 길을 물어 본다든가 무엇을 알아 보기위해서 말을 걸면 

얼른 대답이 돌아 오지 않는다. 그리고 약간 퉁명스러운 어조로 짤막하게 답이 돌아 온다. 돌아 보는 도중 택시에 합승 

한 어느 노인의 과거 이야기에서 그 이유를 찾아 볼 수 있었다. 사변 때 이곳 인구의 반을 양쪽에서(좌, 우) 죽였 다고

한다. 올봄 발칸 반도를 여행 할 때 현 주민들의 표정을 연상 했다. 섬인구의 대부분이 노인들이다. 이들에게 좋은 

음식점과 관광사업은 꿈나라의 전설일 것이다. 

 

목포에서 여수는 남해안 고속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20여개의 터널을 통과하여 거의 직선으로 달린다. 2시간 정도 걸려

서 여수에 도착했다.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니 배 떠나기 15분전이다. 불야불야 표를 끈고 줄을 서서 배를 바라 보니 

“조국”이라는 배 이름이 눈에 들어 온다. 하필이면 조국이 여기까지 따라 오다니...  나중에 민박 아저씨가 알려 주었지만 

세월호 주인이었던 유병헌이 이배의 주인이었다고 한다. 세월호 사건후 안전 수칙이 강화 되어 하루 4번 운항이 두번 으로 

줄어 거문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고 한다. 두시간정도 걸려 거문도에 도착했다. 터미날에 가까운 일본식 민박집에 

들어가니, 곧 백도 관광선이 출발한다고 귀띰 해준다. 빠른 걸음으로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 배에 타니 거의 배안이 만원이다. 

경상도 사투리가 왁자지껄하다. 

 

약2시간 걸려서 백도에 접근했다. 동쪽으로 가는 데 동풍이 불어 배가 많이 흔들렸다. 남한에도 저런 경관이 있었구나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뒤에서 바람을 받아 비교적 편하게 돌아오니 깜깜한 밤이다. 물어 물어 횟집에 들어 갔다. 가장 작은 

희 한접시가 8만원이란다. 한참 걸려 가지고 온 회를 쌈에 싸서 입에 넣으니 도대체 씹어지지가 않는다.  대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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