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8 18:37
재미 61년 동기생의 Panama 여행기 (1) 우리 동기생들의 졸업50주년 기념행사는 작년 (2011년) 10월 한국에서 거창하게 있었다. 그행사가 너무나 푸짐했기에 금년 (2012년) 의 재미동기생의 전통적인 연례여행은 그계획단계에서 부터 성사여부가 불안했다. 왜냐하면 큰행사가 있는 다음해엔 동기생의 행사에 참가자의 수가 줄어 드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우선 70중반의 노인들인임을 생각하여 금전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큰부담이 되지 않는 여행을 생각하고 Caravan.com의 1주일간의 Panama Canal 여행을 선정하여 의견을 물었던 바 다행히 총 25명이 참가의사를 밝혀왔다. 이나라는 우선 넓이가 작아 장시간의 bus 이동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었고, 열대지방이라 우기가 끝나가고, 또 미국의 대통령선거도 치른 뒤인 11월 30일 출발, 12월 7일 귀환의 일정을 잡았다. 출발일이 닥아 오면서, 두사람의 부인이 신병으로 3명이 기권하게 됨으로 결국 남 12 명, 여 10명 총 22명이 출발하였는 바, Florida의 안창현내외, 황현상내외, West Virginia 승홍일, Michigan의 최공창내외, California의 오원환내외, 손기용내외, 김윤경내외, 조은순내외, 이준우, New York 의 이희경내외, 이한수내외 그리고 New Jersey 의 우리내외 였다. 여행일정은 첫날 저녁에 Panama 공항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Panama City의 Marriott Hotel 에서 Guide와 만나고 program의 설명과 orientation으로 시작되었다. group 의 총 인원은 42 명 우리들 22명외의 대부분은 미국 각처에서 온 백인부부들이었다. 여행중 우리가 들었던 세개의 hotel은 4 - 5 star 급으로 침실과 식당의 음식은 대체로 수준급 이었다. 이들 호텔에서는 free wireless Internet 의 이용이 가능했다. 첫번째의 호텔에 인접한 shopping mall 은 미국 에서 보는 평균이상의 크기에 상품은 각종 전자제품에, 소위 명품등등 미국에 있는 것은 모두 있었다. 단 판매원과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group tour 의 경우 group일정보다 하루 이틀 먼저 도착하거나 일정이 끝난 뒤 하루 이틀 더 묵으면서 공식여행일정에 없는 곳을 돌아보는 버릇이 있다. Panama에도 하루 먼저 도착하여 공항에서 차를 빌려타고는 GPS에 의존하여 어느 관광지를 찾아 가는데, 도처에 도로공사, 건축공사하느라고 lane을 close 하거나 detour 등으로 서울이나 New York의 traffic jam은 비교도 안 되는 교통지옥을 경험했다. 더구나 장기계획없이 건설된 것 같은 도로망에, 일방통행로는 어찌 많은지. 결국 6시간을 Panama 시내의 골목길을 헤매다가 호텔로 기어 들어왔다. 다음날도 저녁까지 우리만의 자유시간이 있었으나 차를 타고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내 평생 잊지 못할 최악의 traffic jam이었다. 최근에 확장된 Panama시 의 해변도로이지만 5 mph로 Panama 의 첫 인상은 구겨졌다. 나중에 말을 들으니 Panama 는 인구 370만명에, 년 20억불이상의 관광수입에, 20억불이상의 운하수입으로 년 10% 이상의 GDP 증가를 몇년째 보이고 있어 급속하게 늘어나는 돈으로 건설 붐이 한창인 것이다. 빽빽히 들어선 고층건물들로 Panama 시 는 어느 현대도시 못지 않은 모습이었고, 또 여기저기 보이는 crane 은 한때의 서울이나 베이징을 연상케 하였다.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toll gate에서 당황하여 dollar밖에 없다고 하고 dollar를 내미니 아무 소리없이 받고는 거스름을 그곳 동전으로 내주었다. 이곳의 공식화폐단위는 Balboa 이나 미국의 Dollar가 1:1로 아무런 차별 없이 통용되고 있다. 화폐단위의 Balboa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Spain 태생의 Balboa의 본명은 Vasco Nunez de Balboa 이며 Christopher Columbus의 영향으로 Rodrigo de Bastidas 와 함께 1500년 Panama 및 Colombia 해변을 따라 탐혐을 시작하였으며 결국엔 Panama에 정착하여 살다가 1513년에 130 명의 Spain병정과 1,000명의 원주민을 이끌고 약 50 마일의 rainforest를 뚫고 남쪽으로 나가 대양을 발견(?)하였다. 처음엔 South Sea라 했고 뒤에 태평양으로 개명했다. 4개월에 걸친 탐혐중에 많은 원주민을 살해하고 금과 진주등을 약탈하여 큰 돈을 모았으나 본국에선 그의 적들의 모함에 1519년에 반역죄로 사형을 당했다.
제2일엔 태평양연안에 있는 Panama Viejo (Old Panama)유적을 둘러 보았다. 1519 년에 Spanish에 의해 건설 되었는데, Inca 제국으로 부터 모아온 금의 집산지였다고 한다. 이곳에 있는 museum은 Panama Viejo의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곳은 1671년 영국의 해적 Henry Morgan 패 (1,400 명 )에게 파괴되어 인근에 Casco Viejo (The Old Quarter)를 건설했다. San Jose Church의 Gold Altar는 당시 교회의 신부의 기지로 Morgan의 약탈을 피한 story로도 유명하다. Morgan은 영국과Spain 사이의 평화조약위반으로 재판을 받았으나 그조약의 존재를 몰랐다는 이유로 무죄판결을 받고 위엔 Jamaica의 부지사에 까지 올랐다.
또 하나의 약육강식의 역사이다. Spain 사람은 이곳 원주민을 약탈하고 집단학살하였고, 영국의 해적은 또 150년 이상 번영해온 주민 10,000명이상의 이들 Spain 식민지를 침략했던 것이다. Spain사람들이 16세기에 이땅에 처음 상륙했을 때에 이곳에는 27 개의 원주민 종족이 살았다고 한다. 지금 생존하고 있는 종족은 단 7개이며, 이들 원주민들은 Spainish 에 의 집단살해됐거나 Europe으로 부터 수입된 전염병으로 멸종되었다고 한다. Panama viejo (Old Panama)유적에서 원주민 아가씨와 Panama viejo (Old Panama) 박물관 Panama viejo Panama viejo박물관의 giuide와 Henry Morgan의 설명 Casco viejo (old Quarter) 거리, 여기도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수년내로 재개발 될 것으로 기대되는 Casco viejo 거리 San Jose Church 의 Gold Altar San Jose Churh 정문 Casco viejo (Old Quarter)의 거리에서 |
2013.02.28 22:53
2013.03.01 13:12
김선배님,
고맙습니다. 지금은 Washington,DC 를 떠나 서울에 가 계실 것으로 압니다.
전공의 시절 말씀을 하시니, 선배님께서 만삭의 몸으로 residency 근무, 특히 집도하시던 일들이 생각나네요. 혹시 Washington의 따님이 그때의 그애기일 수 있다?
또 당시의 여러 선배님들이 생각나는데, 여러분이 타계하신 것으로 들었습니다만.
건강하세요. 김영철
2013.03.02 01:02
2013.03.02 01:26
김영철 선생님,
6.25전쟁 休戰 후 얼마 안 되어, 저희 때는 남편이 봉급도 없이 육군 군의관으로 가서 만 6년 5개월만에 제대하였는데,
대부분 일선 지구에서 근무하여 몇 주마다 겨우 그 비포장도로를 몇 시간씩 버스 속에 덜컥덜컥 흔들리며 잠깐씩 다녀갔지요.
아이 다섯 중에 그 동안 줄줄이 네 아이까지 낳았는데 선생님께서 보신 저의 만삭 아이는 네 번째,
1남4녀중 섞여 나온 아들일 것 같네요. 그 아이는 '88년에 서울의대 졸업, 지금 일원동 서울삼성의료원, 정형외과 교수 입니다.
그렇습니다. 저희 은사 교수님들은 물론, 여러 선생님들께서도 많이 세상을 뜨셨습니다.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낸 분들도 계시고요.
고령이 되니 어디에 가나 최고연장자인 것 같습니다. 더 年老하신 분들은 출입을 안 하실 것이니 말이지요.
저도 꼭 볼 일 아니면 나가다니지는 않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여 김석환교수님, 신한수교수님 회진 기다리는 동안 nurse station에서 환자 Chart 끼고 서서 잠깐씩 한담-농담하던 일 등,
옛 추억에 잠기어 아직도 제가 젊은 것같이 느껴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3.02 16:33
김성심선배님,
그때의 그 귀한 아드님이 이제 어엿한 의사이며 교수가 되었다고요? 마음 든든하시겠습니다.
황규정선생님,
길다면 긴 여행기(적어도 나에겐) 를 사진을 곁드려서 올린다는게 쉽지 않네요. 처음으로 Picasa web allbum 을 이용했는데, 이전엔 그 allbum을 친구들에게 사진을 소개하는데 썼지만 (그것도 한두번 밖에 ) Picasa web album 을 이렇게 이용하기는 처음이라 모든 것이 서툴러서 시간을 꽤 많이 썼어요. 전체의 글을 정리하는데 운영자의 도움이 필요했지요. (2)편 역시 도움이 필요하고요.
여행기는 '시계탑' 의 전 편집인이며 우리의 친구인 이희경군의 강권으로 지난 연말에 '시계탑'을 위하여 완성했으나 1월호의 마감에는 늦어 4월에나 게재될 수 있다는군요. 해서 사진도 소개할 겸 감히 여기에 올리게 됐는데, 역시 좋은 경험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하긴 할일 없는 백수에겐 이것도 주요한 소일 거리이지요.
2013.03.03 00:14
여행기를 웹사이트에 내놓는 작업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다는것을
알기에 선배님의 고충을 충분이 이해합니다.
몇번 해보시면 아마도 조금은 수월해지지 않을런지요.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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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 담양을 찾아서 [7] | 2012.12.31 | 이건일*68 | 2012.12.31 | 4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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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 Snow Festival, Sapporo, Japan [3] | 2012.12.17 | Rover | 2012.12.17 | 5215 |
297 | Camping at Acadia National Park III [16] | 2012.11.16 | 황규정*65 | 2012.11.16 | 18252 |
296 | Camping at Acadia National Park II [5] | 2012.11.14 | 황규정*65 | 2012.11.14 | 4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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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선생님,
여기에 자세한 여행기를 올리시어 반갑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국에 오시어 50주년 행사하고 미국에 돌아가셔서 이어 미국 동문님들 내외분 모이시어 즐거운 여행을 하셨군요.
여행이란 뜻밖에 예상 못했던 고생도 따르지만- 말씀하신 traffic jam 등 -, 이것저것이 지나고 보면 모두 추억에 남게 되지요.
사진에 올리신 풍경들이 이채롭습니다.
세월이 빠르다 빠르다 해도 참으로 빠릅니다.
옛 표현으로는 세월이 유수같이 지난다고 하였지만, 나이들수록 총알같이 날들이 지나버립니다.
산부인과 수련의(지금은 전공의라고 하지만) 시절의 선생님 모습 만을 기억하고 있는데 70대 중반 운운 하시니 다른 사람들의 얘기같습니다.
건강하시고, 여유로운 즐거운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홈에서도 종종 선생님을 뵙게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