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English
                 

Poem 엄마의 눈물

2022.06.03 18:55

온기철*71 Views:63

https://brunch.co.kr/@sks576/487#comment

눈물 / 임세규

서러운 엄마는 아버지 책상을
닦고 계셨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나를
엄마는 꼭 안으셨다

커다란 상실이 커다란 슬픔이
커다란 막연함이
그렁그렁 엄마의 눈에 맺혔다

아버지의 흔적을 닦으며
엄마는 또 우셨다

엄마, 왜 그래 엄마, 왜 그래

커다란 회한이, 커다란 이별이
커다란 공허함이
그렁그렁 엄마의 눈에 흘렀다.

임세규시인  

시, 에세이, 요리 , 일상, 한국사등 다양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이기도 하구요.

No. Subject Date Author Last Update Views
Notice How to write your comments onto a webpage [2] 2016.07.06 운영자 2016.11.20 18161
Notice How to Upload Pictures in webpages 2016.07.06 운영자 2018.10.19 32303
Notice How to use Rich Text Editor [3] 2016.06.28 운영자 2018.10.19 5887
Notice How to Write a Webpage 2016.06.28 운영자 2020.12.23 43804
439 [시조]懷古歌: 회고가 [1] 2024.04.21 정관호*63 2024.04.21 8
438 길에서 만난 한식 [1] 2024.04.03 정관호*63 2024.04.09 30
437 돌아오는 기러기 [1] file 2024.03.27 정관호*63 2024.04.18 43
436 蜀相(촉상): 촉한 승상 제갈량 [1] 2024.03.15 정관호*63 2024.04.12 58
435 왕소군 고향에서 [1] 2024.03.08 정관호*63 2024.03.20 56
434 봄날의 원망 [1] 2024.02.16 정관호*63 2024.02.16 46
433 내 마음은 가을 달 [1] 2024.02.08 정관호*63 2024.02.14 482
432 연꽃 한송이 [1] 2024.02.01 정관호*63 2024.02.01 56
431 詠懷古蹟 其五(영회고적 기오) :고적에서 회포를 읊다 5회 제갈랑 편 [1] 2024.01.15 정관호*63 2024.01.17 57
430 詠懷古蹟 其四(영회고적 4회): 고적에서 회포를 읊다. 4회. 유비 편 [1] 2024.01.07 정관호*63 2024.03.04 82
429 除夜 戴復古: 제야 대복고 [4] 2023.12.30 정관호*63 2024.01.07 73
428 傷春: 상춘 [1] 2023.12.21 정관호*63 2023.12.27 69
427 蝶戀花·送春 : 꽃사랑 나비; 봄을 보내다 [1] 2023.11.24 정관호*63 2023.11.27 75
426 山行: 산행 [1] 2023.11.07 정관호*63 2023.11.10 76
425 楓橋夜泊: 풍교에서 밤에 숙박하다 [1] 2023.09.20 정관호*63 2024.02.08 59
424 Ode on West Islet [1] file 2023.08.24 정관호*63 2024.04.24 44
423 過零丁洋: 영정양을 건너다 [1] 2023.08.17 정관호*63 2023.08.20 98
422 長樂少年行: 장락소년행 [1] 2023.08.10 정관호*63 2023.08.12 67
421 曲池荷(곡지하): 곡지의 연꽃 [1] 2023.08.01 정관호*63 2023.08.02 195
420 春暸(춘요): 봄날이 밝아오다 [1] file 2023.07.15 정관호*63 2023.08.07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