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叢臺酒史話》詩酒瀰漫的唐宋風情Ⅱ
 
邯鄲客舍歌 岑參
한단객사가 잠삼
邯鄲客舍歌 岑參
한단객사가 당조시인 잠삼

客從長安來,驅馬邯鄲道。
객종장안래하니, 구마한단도를.

傷心叢台下,一帶生蔓草。
상심총대하하니, 일대생만초를.

客舍門臨漳水邊,垂楊下系釣魚船。
객사문전장수변하니, 수양하계조어선을.

邯鄲女兒夜沽酒, 對客挑燈誇數錢。
한단여아야고주하니, 대객조등과수전을.

酩酊醉時日正午,一曲狂歌壚上眠。
명정취시일정오하니, 일곡광가노상면을.
한단 여관에서 부르는 노래
당조시인 잠삼

여객은 장안으로부터 왔으니,
한단 길로 말을 달렸네.

총대아래에서 상심하였으니,
그 일대에 덩굴풀이 자랐기에.

여관문은 장수 가에 임하였고,
늘어진 버들아래에 낚시 배를 매었네.

한단의 아가씨 한밤에 술 팔다가,
손님보고 등불 밝히며 번돈 몇푼 자랑도 하고

곤드레 만드레 취한 때가 해가 대낮이니,
한곡조 미친듯 부르고 목로위에 잠들었다네.
 
垂楊下系釣魚船: 늘어진 버들 아래 낚시 배를 매었고
北京文化发展研究院

邯鄲女兒夜沽酒: 한단 아가씨 밤에 술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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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衣沽酒(백의고주) Youtube:흰옷에 술팔다.
 

注釋(주석)

邯鄲(한단):戰國時趙國都城,在今河北省邯鄲市西南。唐時置邯鄲縣,即今邯鄲市。전국 시절 조나라의 서울
叢台(총대) 조무령왕 시기에 세웠다. 蔓草(만초): 덩굴이 뻗는 풀.
沽(고):賣。팔다. 挑燈(도등): 심지를 도두어 불을 밝게 함
酩酊(명정):形容大醉。크게 취하다.
狂歌(광가): 음조ㆍ가사에 맞지 않게 마구 소리를 질러가며 부르는 노래
壚(로):酒店里安放酒甕的土台子。주막, 술집,
목로(木壚): 술잔을 놓기 위해 좁고 기다랗게 만든 상

岑參(잠삼)
岑参图片_伊卟图库잠삼(岑參(715년 ∼ 770년)은 당나라의 시인이다.강릉[江陵, 지금의 허베이성(湖北省) 장링현(江陵縣)] 사람으로, 선조의 고향이 남양[南陽, 지금의 허난성(河南省) 난양시(南陽市)]이다. 본래 명망 있는 관료 집안 출신이었으나 부친 대에 가세가 몰락했다. 따라서 공업을 이루어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그의 평생의 염원이었으며, 이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5년여간 안서(安西)와 북정(北庭) 등의 서부 변경 지역에서 종군하기도 했다. 변경에 있을 때 그곳의 황량한 풍경과 혹독한 기후 환경, 전쟁의 참혹한 모습과 병사들의 고통, 소수민족들의 풍습과 문물 등을 많은 시로 남겨 중국 문학사상 ‘변새시(邊塞詩)’라는 새로운 시의 영역을 확립했으며, 고적(高適)과 더불어 이른바 당대(唐代) ‘변새시파(邊塞詩派)’의 가장 대표적인 시인으로 추앙받았다. 장편 가행체(歌行體)에 특히 뛰어났으며 7언 절구에서도 좋은 작품을 다수 남기고 있다. 시집으로 ≪잠가주시(岑嘉州詩)≫ 8권이 있으며, 현재 400여 수의 작품이 전하고 있다.

정관호 소감

이 시는 그가 하삭(河朔)으로 북행하는 도중에 쓴 작품으로, 절묘하고 빠르게 기록하여서 표현이 매우 아름다웠으며, 새로운 낭만적 기풍과 생활정취에 풍부하였다.
이 시를 읽으면, 시인 잠삼이 한단에 와서 무료히 여관에 묵었는데, 들어가는 여관 문은 장수 물가에 임하였고 고기잡이배는 서있는 버드나무에 매였다.
그곳에서 술을 마실 때 술 팔던 어린 여자가 돈 몇 푼 벌었다고 자랑을 하고 대가께서는 주흥에 못 이겨 마시고 또 마시다가 완전히 곤드레 만드레 취하여 큰소리로 노래 부르다가 해는 중천에 떴는데, 그만 정신 잃고 쓰러져 잤다.
골목길속 여관, 장수 물가, 고기잡이배, 수양버들, 게다가 술 마시고, 술 팔던 여아의 돈 자랑, 그리고 취한 체 고성방가에 그만 쓰러져 잤으니, 이 이상 무엇을 바라리오! 그 정경이 눈에 선하다.

 
Kwan Ho Chung – May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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