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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제1, 제2 스키장 remembered by 김성수 (서울대 스키부 1기) From Denver, Color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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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ecarve

2020. 4. 18.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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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a Racer, Forever a Racer"

60-61시즌, 서울대 스키부 1기 김성수 동문의 독사진 겸 기념사진. SAK 는 아마 한국스키협회를 의미...

다가오는 2021년 대한민국 스키 100년의 스키 역사 복원을 위해 김영교님, 이종호님께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스키 원로님들의 기억을 기록하고 계십니다.

아래 유튜브 동영상에 약 60년전 서울대학교 스키부를 창단하신 김성수 선배님께서 1960년대의 대관령에 대한 기억을 회상해주신바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 블로그에는 당시 대관령의 각 스키장에 대한 서울대 스키부 Founder 이신 선배님의 글을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아래 링크는 서울대학교 스키부 50주년 기념식에서 60년대 초반 대관령에 대한 당신의 사진 기록을 설명해주시는 김성수 동문...

https://youtu.be/bU3kK2--veg

https://cafe.naver.com/snuski/64

대한민국 스키 역사 갤러리 (대한스키...

고 김근원 작가께서 소장하고 계신 사진으로 아래의 대한 스키 지도자 연맹 홈페이지에서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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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naver.com/snuski/83

양천종 선생님과 김근원 사진 작가님

‘산과 스키 흑백사진 전문작가 김근원씨와 양천종’ 이라고 양천종 선생님께서 자필로 쓰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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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 스키장 (지르메)

https://youtu.be/2EYG7dtuXGE

제1 스키장, 지르메 스키장과 관련한 김성수 선배님의 회상입니다...

“이런 video를 만들어주신 "김영교, 이종호"님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본인은 그당시 (1960-1965)에 급우 조광호와 같이 서울대 스키부 co-captain이였던 김성수입니다. 이제 80세를 맞이하는 지금, 눈이 하얗게 내린 Colorado에서 인사드립니다. 감개무량합니다.”

“1960년에 대관령에 처음 발을 디뎠을때 사람들이 "지루메"의 무서운 얘기를 마치 전설처럼 얘기했었지만, 거기에서 ski를 전혀 타지않다가 1963년경(?) 어느해 눈이 아주 모자렀를때 거기서 한번 처음 동시에 마지막으로 스키경기를 단 한번 한적이 있었지요.

아침 일찍 나가서 거의 오후까지 자꾸 걸어 올라가 다시 내려오면서 눈을 다진후에, 마지막으로 지루메 정상 뒷쪽으로 올라가서 가파른 사면을 타면서 경기했지요. 지루메 정상부터 downhill race를 했는데 윗부분은 활강을 못하고 모든 선수들이 side-slipping으로 내려왔던 공포의 기억이 아직 머릿속에 남아있지요. 아득한 얘기지만 그때의 경기 분위기가 생생합니다.”

“전영욱님은 1962년-1967년 사이에 ski 경기를 하셨다 하시는데, 어느대학 팀이였다는 얘기는 안하시니, 분명히 본인과 함께 학생부에서 경기를 했을텐데 기억이 안나는군요. 아마 본인의 SNU 팀 member는 아니였겠지요 (?). 본인의 거의 60년전 기억들이 많이 사라졌읍니다.

김일경님은 "지루메"slope"을 처음 개발하셨다니 1922년생으로서 정말 본인에게는 큰 선배이십니다. 김 선배님께서 본인때 (1960-1965) 스키를 타셨는지 모르지만 지금 기억에 모르겠읍니다. 죄송합니다.

임경순님은 그때 동국대 coach였었고 본인의 기억에 생생합니다. 지금 얼굴 모습이 그때와 별로 변하시지 않어서 기억이 납니다. 커다란 ski parker를 입으시고 약삭빠르게 타시던 style이 생각납니다.“

“지금 어려운 시절에 대관령의 선배 후배님들, 모두 건강하십시요.”

https://youtu.be/g-X0_SNgMDI

https://cafe.naver.com/snuski/71

대한민국 스키 역사 갤러리 (대한스키...

스키어의 노래를 작곡하셨고, 현재는 미국에 거주중이신 양천종 선생님께서 스키협회 원로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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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2 스키장 (새봉령)

https://youtu.be/NqCAy2RVm8E

제2 스키장 새봉(령) 스키장 관련한 김성수 선배님의 회상입니다...

“김영교님의 "1960년부근 또는 1960년대"로 추측하신 새봉령스키장에대한 Video와 눈에 빠지시면서 새봉령을 찾아가신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합니다. 모두 노령(?)에도 불구하시고 눈길을 오르시는 건강에 축하드립니다.

본인의 먼 추억을 더듬어 한두가지 보태고자합니다. 본인 (1940년생)이 처음 대관령에 발을 디딘것이 1960년 2월경이었읍니다. 당시 의예과 학생으로 문리대 산악회 스키강습을 따라갔었지요.

그해 겨울 동시에 한국일보 (?) 스키강습이 있었지요. 2월 말경이었는데, 눈이 모자라서 매일 여기저기 눈덮힌 "밭"을 찾아다니면서 스키를 탓는데, 어느날 스키대회가 있다하여 따라가기로 했지요. 많은 사람들이 (선수, 임원들은 물론) 육군스키부대의 추럭을 타고 새봉으로 갔읍니다. 횡계리부터 시작 대관령가는 국도 (역시 자갈길)로 약 20-30분 가서 왼쪽 길로 들어가서 또 약 20-30분가서 새봉 밑에서 내려 무거운 스키 (당시의 미군이 쓰던 Hickory 나무 210cm 군용스키)를 어깨에 메고 걸어 올라갔는데 약 30-60 분정도 걸렸읍니다. 경사는 급하지 않어 그렇게 힘들지는 않었읍니다 (본인은 그때 20세).

경기장에 도달한 곳은 새봉의 정상 (완전한 제일 꼭대기)이였고 경기장은 그 정상의 북쪽사면이었지요. 거기에는 그때 나무는 (낮은 관목은 있었지만) 전혀 없었지요. 다시 말해서 거기는 분명히 "새봉령"이 아니였지요.

거기에서 만난 분의 한사람이 그당시의 Bariton 성악가 양천종 선배님이였으며, 한국스키협회 임원, 동시에 경기 임원 (?), 스키 강습회 선생님으로 오셨읍니다. 따라서 양선생님께서 저보다 더 잘 기억하실지 모릅니다.

새봉 위에서 양천종 선생님과 김근원 사진 작가님...

스키 시합 개회때 양천종 선생님께서

노래 (애국가 혹은 스키어의 노래) 를 부르시는 모습

아래 링크는 두분과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

https://cafe.naver.com/snuski/83

양천종 선생님과 김근원 사진 작가님

‘산과 스키 흑백사진 전문작가 김근원씨와 양천종’ 이라고 양천종 선생님께서 자필로 쓰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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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종 선생님께서 작곡하신 스키어의 노래...

https://cafe.naver.com/snuski/46

스키어의 노래 (Korean Skie...

“1946년 창립된 대한스키협회는 대부분의 회원들이 산악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지금은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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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1UErksvnikY

허나 새봉 정상에 대한 본인의 기억은 틀림없읍니다. 우리가 거기에 갔던 이유의 하나는 우리에게 스키를 가르치시던 문리대 산악회 이병주 선배님 (당시에 대학 졸업반이였고 학생으로서는 마지막 겨울이였음)께서 스키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본인이 그 다음해부터 스키경기에 출전하게된 동기가 됩니다.)

59-60시즌, 문리대 산악회 스키 강습 당시 횡계리에서. 검은 옷을 입고 목에 스키 바인딩 와이어를 건 사람이 그해 서울대팀으로 유일하게 출전한 이병주 선수이다(오른쪽에서 4번째)

1962년 아니면 1963년경에(년도는 본인기억에 분명치 않습니다) 또 눈이 모자르게 되자, 스키경기를 새봉정상에 못미치는 새봉 동북쪽의 산 비탈에서 했는데, 이곳이 아마 이 Video에 나오는 장소와 아주 일치하는것 같습니다.

대한뉴스, 1962년 제43회 동계체전...

https://www.youtube.com/watch?v=vX7fnvclEns

그때 경기장 slope은 꼭대기 반쯤은 곧바로 내려오는 완만한 slope이였고 나머지 반이상은 골짜기 밑의 개천을 따라 Traverse하는 slope이었지요. 이때 우리는 성황당을 전혀 본적도 만난적이 없읍니다.

그당시 지루메가 제1스키장이였고 오스토리 산장이 있었던 횡계리의 제 3스키장은 모두가 알었지만, 제2스키장이 새봉이라는 막연한 얘기는 있었지만 어디였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1960년 이전에도 새봉에서 스키경기를 했는지 본인은 모릅니다. 본인은 1961년에서 시작, 매년 경기에 참가했고, 1965년 2월말에 내차항 스키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마쳤는데 (내차항 스키장은 그때 1965년 겨울에 제일 처음이였음), 새봉에서의 경기는 단 두번 뿐이였읍니다. 달판재 스키장은 1963 이나 1964년에 단 한번 경기했고, 지루메는 단 한번했지요.

61-62시즌, 김성수 동문 (왼쪽)과 조광호 동문.. 1962년에 서울대 팀 두명.

1963년 1월 31일 동아일보 - 서울대, 제44회 전국동계체전 노르딕 대학부 계주 3위 (4팀 중 3위)

https://cafe.naver.com/snuski/84

 1963년 1월 31일 동아일보 - ...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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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1965년 제46회 동계체전...

https://www.youtube.com/watch?v=9T5ClrNpq8I

“1965년 2월 26일 경향신문 - 서울대 스키부 1기 조광호 1위, 김성수 2위”

https://cafe.naver.com/snuski/92

1965년 2월 26일 경향신문 - ...

1965년 2월 26일 경향신문 - 서울대 스키부 1기 조광호 1위, 김성수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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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오는 새봉에서의 Cross Coutry Race는 본인의 기억에 없읍니다 (언제였을가?). 이 Video에 나오는 유종현 대위께서는 본인 당시 해병대 team captain으로 기억하며, 유기주 대위께서는 육군스키부대 (team)의 captain (?)이겠지요. 그당시 공수부대가 매년와서 스키 훈련을 했는데 스키경기에는 참가하지 않었지요.

60년전의 추억을 더듬어, 긴 얘기가 되었는데 혹시 참고가 되실지 몰라 올립니다.”

눈이 없어 기설제까지 하고, 눈을 찾다가 새봉에서 시합을 열었던 1966년 2월 28-3월 2일 전국동계체전 관련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https://cafe.naver.com/snuski/95

1966년 동아일보 기사 - 기설제를 아시나요?

1966년 2월 7일 동아일보 기사 1966년 2월 22일 동아일보 기사 1966년 2월 28일 동아일보 기사 1966년 3월 1일 동아일보 기사 1966년 3월 2일 동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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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3 스키장 (제3 슬로프 & 오수도리 산장)

1964년, 제1회 서울대학교 교내 스키대회를 제3스키장에서 개최하였다.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건물이 그 유명한 오수도리 산장’

1971년 제3슬로프에서 알파인 훈련중인 서울대학교 스키부 부원들.

좌로부터 박인철, 김광현, 양문규, 조수헌, 이강우, 임정기, 조상헌, 정민영, 윤여규, 이백현.

뒤로 오수도리 산장이 보인다.

변하지 않는 것

- 임정기(전 서울대학교 부총장,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서울대 스키부 10기)

실체적 형체를 가진 모든 것은 세월이라는 절대 힘으로 변화될 수밖에 없나 보다. 문리대 캠퍼스, 세느 강과 미라보 다리가 과거의 형체를 더듬어 볼 수도 없이 대학로의 소위 문화공간으로 변하였는가 하면, 밤에는 으스스해서 혼자 걸을 용기가 잘나지 않던 해부학 실습실 주변 그리고 생약연구실을 끼고 올라가 정신과 병동 옆 정구장으로 통하던 울창한 숲 속의 오솔길들이 고층빌딩이나 주차장으로 혹은 13층 빌딩 후면의 옹색한 차도로 변하였으니 과거의 낭만적인 캠퍼스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여간 서글픈 대목이 아니다.

변화는 어디 서울뿐이랴. 2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스키어들이 가장 아끼던 제3슬로프가 겨울 내내 인적이 닿지 않는 하나의 눈 덮인 야산이 되었으며, 이 슬로프 앞에 붉은색 페인트로 단장하고 젊은 스키어들에게 가슴 설레는 만남의 장소가 되었던 오수도리산장은 그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으며, 강원도 깊은 산에서 아름드리나무를 잘라 만든 식탁과 의자 등으로 통나무집으로 불렸던 주막집은 슈퍼마켓으로 변하였고, 새벽 1시에 술이 거나해져 합숙소에 들어와 막걸리 받아오라 옆구리 차던 선배의 등쌀에 (사실 나는 은근히 그와 같은 명령이 싫지 않았다) 양동이 들고 찾던 차항 양조장 배급소자리에는 자동차 정비공장이나 10층이상의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세찬 겨울바람을 맞으며 오로지 눈을 찾아 목야지로 가던 황량한 길은 지금은 양옆으로 아파트단지와 대형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으니…….

사람 또한 변화에 예외가 아니다. ‘펄 언니’의 ‘커피 한 잔’, ‘Vicky’의 ‘White house’를 들으며 감상에 젖던 대학 초년생의 청년이 귓가에 희끗희끗 횐 머리에 흘러간 노래에 채널을 맞추고 흥얼흥얼 하는 중년이 되었으며, 출중한 노래와 기타실력으로 “양 피리 학원”을 열 것이라던 부원은 피리학원 대신에 치과의원의 관록 있는 원장으로 되어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변화하지 않는 것도 있다. 그것은 바로 전통이다. 전통은 형상화 될 수 없어서 쉽게 잊힐 수도 있으나, 같은 이유로 영원히 간직될 수도 있기도 하다. 의과대학의 많은 취미활동부 중 스키부만큼 선후배 간 및 동료 간의 유대관계가 견실한 부는 없다고 믿는다. 그 이유의 핵심은 50년 전 선배의 숨결이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날의 후배에게 전통이라는 맥을 통하여 전하여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변화 속에 사는 우리에게 항상 같은 모습의 서울대학교 스키부는 더 없는 생활의 청량제가 될 것이며 변함없는 서울대학교 스키부의 전통 계승은 스키부 동문과 현역 부원 모두의 목표임을 다시 한 번 다짐하여 본다.

http://m.blog.naver.com/racecarve/221719086524

‘Some Things Never Change’ 변하지 않는 것...

Some things never changeLike the feel of your hand in mine​Some things stay the sameLike how 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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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racecarve/222235580300

오수도리 산장 vs 오스트리아 하우스

지금은 없어졌지만, 대관령에 있었던 오수도리 산장과 평창올림픽 오스트리아 하우스의 공통 키워드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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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AihbgJAKSp8

2021년 3월 폭설때 대관령 제3슬로프에서 스키 타시는 김영교 선생님의 동영상입니다.

https://youtu.be/fBnkflGeKWg

"우리나라에도 오스트리아와 관련한 재미난 오해가 있다. 겨울올림픽 개최지 평창의 횡계리는 1950년대부터 스키장으로 이름났는데 거기엔 ‘오수도리’라는 산장이 있었다. 이 ‘오수도리’가 ‘오스트리아’에서 온 것임을 아는 이는 드물다. ‘오수도리’는 오스트리아의 일본식 발음 ‘오수도리아’에서 나왔다. 부수베리 계곡(정선군)이나 불바라기 약수(양양군) 같은 토종말이라고 생각했던 이에겐 좀 뜨악한 이야기지만 이건 분명한 사실이다. 오스트리아는 서양 알파인스키의 원조국. 1911년 테오도르 폰 레르히라는 오스트리아 육군 소령이 스키를 일본에 소개했고, 그 10년 후 우리나라에도 전래되면서 오스트리아라는 국명이 따라 들어온 것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0&aid=0002721630&sid1=001

[조성하 전문기자의 그림엽서]오스트리아에는 캥거루가 없다

[동아일보]‘오스트리아에는 캥거루가 없다’고 쓰인 그림엽서.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에서 산 것이다.오스트리아에서 이 엽서를 본 순간, 나도 모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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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에쓰(上越·니가타 현) 시의 일본스키발상기념관에서 네 구멍 식 한반도스키(함경남도에서 발견) 존재를 기자가 처음으로 확인한 때는 2009년. 처음 실물을 보는 순간 눈을 의심했다. 지금 타고 다녀도 문제가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보존상태는 완벽했고 현대적인 모습이었다. 솜씨 좋은 장인이 가다듬은 듯 바닥과 등 표면은 수려했다. 나무판에 뚫린 구멍 네 곳을 발을 묶을 끈이 ‘일’(一)자로 통과하는 데 그 끈이 노출되지 않도록 홈을 파둔 것도 놀라웠다.”

“이 스키는 1896년 마티아스 쯔다르스키(1856~1940·오스트리아)가 최초로 개발한 알파인스키와도 흡사하다. 그가 설사면 활강에 용이하도록 고안한 릴리엔펠트(Lilienfeld·수도 빈 근방 산악)식 바인딩만 부착한다면 오스트리아스키라 해도 될 정도였다.

이를 발견한 아브라카와 데이사쿠 중위(육군 제8사단)는 제13사단(조에쓰 시 주둔)에 보냈다. 이곳은 일본 최초로 스키를 도입(1911년)한 일본 스키 발상지다. 그 주인공은 사단장인 나가오카 가이시(長岡外史·1858~1933) 중장이다. 그는 대륙침략에 필요한 스키부대 창설을 위해 유럽스키도입을 추진했고 이후엔 주민에게 보급해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 과정엔 아픈 과거사도 영향을 미쳤다. 바로 1902년 1월 아오모리 현에서 일어난 ‘핫코다 대참사’다. 핫코다산(八甲山)에서 설중 행군 훈련을 하던 보병 5연대(제8사단소속·210명) 장병들이 조난을 당한 뒤 199명이 동사하고 생존한 11명도 극심한 동상으로 양손양발을 절단한 끔직한 사고였다. 훈련은 러일전쟁(1904년)을 획책하던 일본이 쓰가루 해협(홋카이도와 혼슈 사이의 좁은 물길)까지 러시아함대가 진출, 철도를 파괴할 경우 눈 덮인 핫코다 산을 가로질러야 할 상황에 대비한 조치였다. 참사는 유럽에까지 알려졌고 노르웨이 국왕 호콘7세가 1909년 일왕에게 애도편지와 스키 두 대를 보낼 정도였다.

아브라카와 중위가 함경남도 농가에서 스키를 알아본 것도, 그걸 제13사단에 보낼 수 있었던 것도 이 참사와 연관이 있다. 우선 그가 속한 제8사단이 핫코다 참사의 당사자다. 또 그는 제13사단에서 스키강습을 받은 스키어였다. 나가오카 중장은 참사 당시 합동참모본부 부본부장이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스키를 보내면서 장교 한 명을 일본에 파견했다. 알파인스키 창시자 쯔다르스키의 스키수제자이자 현재 니가타 현에서 매년 2월 열리는 ‘레르히 마쓰리’(눈 축제)의 주인공 데오도르 에들러 폰 레르히 소령(1869~1945)이다. 그는 1910년 일본에 왔고, 이듬 해 1월 다카다(조에쓰 시)를 찾아 나가오카 사단장을 만났다. 1911년 1월 12일 제13사단의 연병장에선 일본 최초로 스키강습(장교 14명)이 열렸다. 일본스키 107년 역사의 첫날이자 조에쓰 시가 일본스키발상지가 된 날이다.”

“여기서 두각을 나타내던 나카무라 오카조(中村丘三)가 1921년 원산중학교(북한)에 교사로 부임했다. 스키지도자였던 그는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도 한 발군의 실력자였다. 그가 스키 두 대를 지니고 원산으로 왔고, 그를 통해 1920년대 한반도에서 원산을 중심으로 스키시대가 열렸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80119/88245985/1

 [단독]‘고대 원형’ 한반도 스키, 106년 만에 한국에 돌아오기까지

조에쓰(上越·니가타 현) 시의 일본스키발상기념관에서 네 구멍 식 한반도스키(함경남도에서 발견) 존재를 기자가 처음으로 확인한 때는 2009년. 처음 실물을 보는 순간 눈을 의심했…

www.donga.com

“이 스키를 국내에선 ‘4세기 북구형 스키’(출처 ‘스키70년사’·대한스키협회 1999년 발간)로 평가하고 있다. ‘세계스키의 원형’(손경석 초대 대관령스키박물관장·1999년)이란 주장도 나온다.

일본 야마자키 시호우는 저서 ‘일본스키발달사’(1936년 발간)에서 “북유럽 서쪽의 스칸디나비아 지방에 태고로부터 전해진 스키와 똑같은 것이 1911년 함경남도에서 발견됐는데 이건 퉁구스족이 동방에 이동할 때 지니고 온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80119/88239928/1

 [단독]‘고대 원형’ 한반도 스키 106년 만에 돌아온다

현존 최고(最古)의 5200년 전 스웨덴 고대스키와 동일한 ‘네 구멍식 스키’로 그동안 일본에서도 중요하게 전시돼온 ‘고대원형’ 한반도 스키가 평창 겨울올림픽을 맞아 106년 만…

www.donga.com

“1963년 2월 평창 대관령 제3슬로프에서 포착된 사진으로 사진 맨 왼쪽이 유기주(당시 육군 대위), 그 옆이 양용옥(당시 육군 중위) 선수다. 이들은 1960년대 초반 열린 스키대회에서 상위권을 주로 휩쓸던 인물들이다. 특히 양용옥 선수는 이듬해인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제9회 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의 유일한 크로스컨트리 대표 선수로 참가한다. 그는 크로스컨트리 30㎞에서 전체 66위, 최하위 성적을 기록한다. 여기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하나 있다. 당시 경기에 임하던 양 선수는 경기 중반 신고 있던 스키가 망가지면서 경기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 이 광경을 지켜보던 오스트리아의 한 청년이 스키를 빌려주는 바람에 그는 겨우 경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당시 대회 타인을 통한 스키 교체가 규정상 허용되는 일인지 알 수는 없으나 웃지 못할 해프닝이 아닐 수 없다.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건물이 그 유명한 오수도리 산장이다. 여기서 오수도리는 오스트리아의 일본식 발음인 오수도리아에서 나왔다고 한다.”

http://m.kwnews.co.kr/nview.asp?s=601&aid=217110800111

 [`강원도가 동계스포츠 역사다' 지상사진전]한국 스키의 역사가 된 사람들

스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선수들이 김정태 선생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1963년 2월 평창 대관령 제3슬로프에서 포착된 사진으로 사진 맨 왼쪽이 유기주(당시

m.kwnews.co.kr

“역사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의 이름을 기록할 준비가 되어 있음에도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다. 수많은 사람의 공을 세세하게 남길 수 있는 기술적 환경이 마련되고, 하나의 사안을 두고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시도도 일어나고 있지만 이를 허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공을 높이 사기보다는 되려 남의 공을 깎아내리기 바쁘다.”

“사실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은 모두 의미가 있다. 그것이 거창하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여권 신장 집회에 참석하거나 환경보호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 또한 변화가 필요한 곳에 힘을 보태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당장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여느 아무개의 유의미한 진일보가 모이다 보면 언젠가 세상은 변화할 테니 말이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3015302

 [시선 2035] 어느 아무개의 힘

이들은 각각 서기 645년 고구려 안시성에서 벌어진 전투와 1900년대 초 대한제국 말기의 의병 활동이라는 전혀 다른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뤘지만, 둘다 나라를 구하고자 나선 이름 없는 아무개를 전진 배치했다. 역사가 기억하는 의병대장이나 전투를 지휘한 양만춘 장군만 앞세우는 대신 인력거를 끌다 말고 총

mnews.joins.com

“헤리티지(heritage·유산)와 아카이브(archive·자료 축적) 관리를 가장 잘하는 곳은 아무래도 럭셔리 패션 브랜드다. 디올뿐만 아니라 루이비통이나 에르메스, 샤넬처럼 자신의 이름이나 가문의 이름을 건 브랜드일수록 창업자의 전기나 아트북, 브랜드 히스토리북쯤은 여러 권 갖고 있기 마련이다. 대형 전시를 열거나 자체 박물관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다양한 아카이브를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문화적 유산을 쌓고 오늘의 아카이브 관리에도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당연히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아카이브와 헤리티지의 중요성을 누구나 잘 알고 있을 법하지만, 실제로는 전략적으로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넘쳐나는 자료는 컴퓨터에서 삭제되거나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일이 태반이다.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기는 수십 년 역사의 기업에서도 자료나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들은 적이 많았다.

몇 년 전 애플에서 나온 제품 사진집 '디자인 바이 애플 인 캘리포니아'가 화제였다. 2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사고 싶어 하는 디자이너가 많았다. 그런데 애플 역시 자료 축적에는 신경을 덜 썼던 모양이다. 조너선 아이브 전 부사장은 책과 관련해 "너무 현재와 미래에만 몰두해서 그런지, 문득 우리가 만드는 물리적 제품을 모아둔 카탈로그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물론 아카이브 자체가 유산이 되는 건 아니지만, 헤리티지는 오늘의 아카이브를 통해 쌓아가는 것만은 확실하다. 내일의 헤리티지를 쌓고 싶은 기업이라면 일단 잘 모아둘 필요가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531013

 [일사일언] 오늘의 자료, 내일의 유산

디올에는 헤리티지 매니지먼트팀이 있다. 창업자인 크리스찬 디올을 연구하고 유산과 흔적을 찾는 것이 주 업무로, 경매나 빈티지숍을 훑어 오래된 쿠튀르 드레스나 작품을 다시 사들이고 자료를 확보하는 일을 한다. 물론 드

n.news.naver.com

대한민국의 스키 역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

http://m.blog.naver.com/racecarve/221335734701

대한민국 스키의 역사

https://cafe.naver.com/snuski/104김근원 작가님께서 촬영하신 60년대 스키 시합때의 사진입니다. https:/...

m.blog.naver.com

————

‘DESTINY... it guides us all...’

“I'll never know what brought me here

As if somebody led my hand

It seems I hardly had to steer

My course was planned

And destiny it guides us all

And by its hand we rise and fall

But only for a moment

Time enough to catch our breath again”

“And even though the seasons change

The reasons shall remain the same

It's love that keeps us holdin' on

Till we can see the sun again

And we're just another piece of the puzzle

Just another part of the plan

And we have waited for this moment to die

Ever since the world began”

“And we're just another piece of the puzzle

Just another part of the plan

How one life touches the other

It's so hard to understand

Still we walk this road together

We travel, go as far as we can

And we have waited for this moment to die

Ever since the world began.”

https://youtu.be/QafWPXLN7MM

“의예과에 입학한 것이 1959년 봄이었다. 원래 고등학교 때 산악부에 있었기 때문에 곧장 문리대 산악회에 새 멤버로 자원 입단했다. 1960년 초 문리대 산악회 대관령 스키 강습에 참가했던 것이 그 후에 일어난 스키에 관련된 모든 일의 시작이 되었다.”

https://cafe.naver.com/snuski/10

서울대학교 스키부를 소개합니다. (2...

"It seems I hardly had to steer, my course was pla...

cafe.naver.com

아래는 2012년 서울대 스키부 50 주년 기념식에서 발표하시는 김성수 동문의 사진과 관련 글입니다.

https://cafe.naver.com/snuski/13

서울대학교 스키부를 소개합니다. (2...

"Once a Racer, Forever a Racer" 2012년 11월 11...

cafe.naver.com

p.s.

“한 나라의 진면목은 그 나라가 배출하는 인재뿐 아니라 그 나라에서 존경하고 기억하는 인물에서 드러납니다.”

https://www.jfklibrary.org/JFK/Historic-Speeches/Multilingual-Remarks-at-Amherst-College/Multilingual-Remarks-at-Amherst-College-in--Korean.aspx

 Remarks at Amherst College on the Arts | JFK Library

Remarks at Amherst College on the Arts This is a modal window. An unanticipated problem was encountered, check back soon and try again Error Code: MEDIA_ERR_UNKNOWN Session ID: 2020-04-18:403cd015d881326886e3aca9 Player Element ID: brightcove-player OK Close Modal Dialog About Historic Speech A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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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ecar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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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not to become a man of success, but a man of value. Look around at how people want to get more out of life than they put in. A man of value will give more than he receives. /// There are two ways to live: you can live as if nothing is a miracle; you can live as if everything is a miracle. ~ ALBERT EI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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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Things Never Change’ 변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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