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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 부조리 폭로 사건

최근 수정 시각: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국가대표 여자단식 선수 안세영이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를 폭로하고 대표팀에서 탈퇴 후 개인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것임을 암시한 사건.

2. 진행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일정이 끝난 안세영은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나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내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은 실망을 했다."라고 발언했으며

이어 "저는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며 서운한 감정을 그대로 표출했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것을 암시한다거나 공개적으로 대한배드민턴협회

부조리를 폭로한 것이라는 여론이 일었다.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본인의 발언이 

은퇴로 곡해되는 것은 지양해 달라는 입장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추가로 밝힘으로써

은퇴설은 일축했다. 협회가 안세영의 복식 출전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여전히 남아 있다.

부상 이야기를 꺼낸 점을 토대로 부상 출전을 했던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당시를

이야기한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옛날 부상이 아직도 완치가 안 되었다고 한다. 

배드민턴 대표팀 김학균 감독은 "작년부터 예측했던 일"이라며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법정 싸움을 하겠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안세영이 올림픽을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며

"무엇이든 올림픽 끝나고 하라고 설득해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점을 본인은 알고 있고 협회와의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고 인터뷰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해설가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새롭게 바뀔 필요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 서승재 선수가 총 열 게임을 치르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면서

선수 보호를 고려하지 않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졸속 행정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다만 동시에 안세영의 기자회견 발언을 안타까워하며 협회가 개선해야 할 점은 개선해야하지만

홀로 금메달을 딴 것이 아니라 협회가 잘해주고 협조해 준 부분도 있었을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은 점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 사안을 윤석열 대통령도 인지했으며 이날 오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안세영의 폭로와 관련한 내용이 논의됐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에서 진상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폭로로 인해 6년 전 협회가 대표팀 선발에 개입하고 임원 여비에 돈을 펑펑 쓴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협회가 저지른 실책들이 계속해서 네티즌들에 의해

발굴되고 있다.

결승에서 맞붙었던 상대가 중국 선수인 허빙자오였기에 중국에서도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네티즌의 여러 가지 반응이 쏟아졌는데 

임효준처럼 안세영도 중국에 귀화하라는 농담성 반응도 나왔다. 

이 와중에 배드민턴협회 임원진은 언론과 여론의 집중 공격을 피하기 위해 선수단보다

일찍 귀국하는 도피성 행동으로 빈축을 샀다.

다만 귀국 이후 기자회견장에서는 팀과 상의한 이후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짤막한 말만

남겼으며 SNS에 "제 발언으로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 선수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며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3. 협회의 해명

배드민턴협회는 A4 10장으로 해명… 말 아끼는 안세영
안세영이 던진 폭탄…배드민턴협회, 구구절절 해명
배드민턴협회, 안세영 주장 반박…진상조사위 구성

안세영의 부조리 폭로에 대해 대한배드민턴협회측은 안세영의 부상을 방치하지 않고

오히려 선수가 대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안세영 측이

“코칭 스태프는 부상 사실이 알려지면 안 된다며 숨기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지만

협회는 안세영이 “어차피 뛰어야 하는데 MRI를 안 찍겠다. (부상 정도를) 알고 있는 게

더 불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선수가 이번 올림픽 사전캠프에서 발목 힘줄을 다쳤을 때도 "대한체육회 의무팀의

치료 지원과 파리 내 한의원 진료 지원이 가능했지만, 안세영 선수가 지명한 한의사

서울에서 섭외해 신속하게 파리로 파견했다"면서 1천500만 원이 넘는 경비가 소요됐다고

밝혀 선수 부상에 대해 충실히 지원했다고 해명했다. 선수 전담 트레이너가 파리에 동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협회는 “6월 30일부로 계약이 종료됨에도 올림픽 때까지 계약 연장을

제안했으나, 해당 트레이너가 거절했다”고 했다.

선수가 대표팀을 떠나 개인 자격으로 향후 국제대회 및 올림픽에 출전할 뜻을 내비쳤으나

규정상 개인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나서려면 국가대표 경력 5년 이상에 여자는 27세

이상이어야 한다. 2024년 8월을 기준으로, 22세인 안세영이 뛰려면 소송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규정이 무시될 시 국가대표 선수들의 대표팀 이탈 우려가

상당히 많으며, 국가대표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했다.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도 국가대표팀

요청이 있을 경우 대회 참가를 허용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이 있는데, 안세영에게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추가로, 해명 과정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가 안세영 선수 개인을 폄훼한 발언이

논란이 되었다. 협회 측은 안세영 선수의 요구에 대해 아무리 세계 1위, 금메달을 딴 선수라고

해도 특혜를 줄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며 손흥민, 김연아에 맞춰진 눈높이가 기준이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안세영 선수를 폄훼했는데 오히려 이 발언으로

그 동안 안세영 선수가 거둔 업적이 얼마나 위대한 업적인지 조명된 반면, 반대로

배드민턴협회에서 그 동안 벌였던 비상식적인 행정과 불합리한 선수단 홀대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협회가 안세영 선수를 매장시키려 한다는 역반응을 얻었고,

이는 당연히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또한 해명 과정에서 협회는 컨디션 관리를 위한 안세영 선수의 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

요구를 다른 이슈와 함께 선수의 무리한 특혜 요구 정도로 치부했으나, 실제로는 다른

언론 보도에서 협회가 안세영 선수의 개인 소속팀에게 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 비용을

지원받고도 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를 거부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협회는 선수의 개인 소속팀에게 지원을 받고도 먹튀를 했거나,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을 빌미로 갑질을 벌인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스스로 사고 있고,

나아가 과연 협회의 해명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심이 갈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었다.

4. 기타 반응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안세영 선수의 기자회견에 대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서투르고 성급했다'는 식의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면서 대한배드민턴협회 편을 드는

발언들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이기흥 회장의 인터뷰 중, 안세영 선수의 개인 트레이너

이슈에 대해서 이기흥 회장은 안세영 선수의 개인 트레이너가 정식 계약을 요구해

동행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는 배드민턴협회가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해명한

'해당 트레이너가 올림픽 동행을 원치 않았다'는 부분과 전혀 다르게 읽힐 수 있는

워딩이었고 실제로 진행자가 재질문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한 협찬사의 운동화 문제에 대해서도 이기흥 회장이 이용대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도

그런 컴플레인은 한 적이 없다는 식으로 협찬사에는 문제가 없고 선수의 개인적 문제인

것처럼 몰아가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기흥 회장이 실명을 거론한 이용대 선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와 행정착오로 도핑 테스트 회피 선수로 낙인찍혀 한때

징계를 받았고, 배드민턴협회가 2021년까지 유지하던 선발전 나이 제한이라는 독소조항에

걸려 선발전 재도전이 무산되는 등 협회의 무능한 행정에 의해 여러 가지 피해를 입은

대표적 선수임을 감안하면 이기흥 회장의 언행은 오히려 배드민턴협회의 치부를 더

선명히 드러내는 언행이라고 볼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배드민턴 혼합 복식 세계 최강이었던 김동문/라경민 조가 유독 올림픽에서

금메달은커녕 4강에도 오르지 못했던 이유도 김동문이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을

모두 뛰면서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겨웠기 때문이다. 

 

배드민턴 선수 6명은 이코노미석, 임원 8명은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사건 등

(Holy Moses, Can you believe that?)

 

그런데 안세영 선수는 22세의 나이에 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을 비롯한 배드민턴계의

메이저 대회들을 석권해 이른바 슈퍼 그랜드슬램을 이뤘고, 특히 올림픽 금메달은 방수현 이후

무려 28년 만에 이룬 쾌거였기 때문에 배드민턴 종목 안에서 안세영 선수의 위상은

손흥민, 김연아와 비교해도 딱히 큰 문제가 될 게 없다. 협회에서 앞장서서 자기 종목 선수의

위상을 올려줘 인식이 개선될 기회를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배드민턴협회는 직접적 비교 대상도

아닌 타 종목 선수를 들먹이며 자기 종목의 대표 선수를 부당한 기준을 적용해 악의적으로 헐뜯고

있는 셈이고, 나아가 손흥민, 김연아 선수에게도 심각한 결례를 저지른 것이다.  - 현직 IOC 위원.

 

CC: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안세영  문서의 r635 판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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