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4 19:54
매년 이맘 때만 되면 어정쩡한 기분이다. 모든 것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에 대한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긴가 민가하지 무엇인가 단단하게 잡히지 않는다.
1945년8월15일에 일본이 항복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해방되었단다. 그런데 알고보니 일본은 미국에게 항복한것이지 한국에게 항복한 적은 없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일본에 대항해서 싸운 나라는 미국이었지 한국이 아니었다.
그 옛날 1910년 한반도에는 대한제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일본이 그나라를 빼앗아 갔다고 한다. 그리고 1945년 8월15일에 일본에게서 나라를 되 찾았단다. 그런데 누가 되 찾았는지는 잘 말하지 않는다.
1910년 부터 1945년 까지 일본이 옛 대한제국의 영토를 지배했고 그 땅에 살고 있던 우리 민족은 나라가 없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런데 1919년3월1일 이후에 우리나라가 생겼단다. 같은 해에 상해에 설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시작이란다. 일본의 식민지 정부인 조선 총독부가 옛 대한제국 영토에 있었는데도 말이다. 상해 임시정부는 세상의 어느나라도 인정해 주지 않았던 정부였다.
일본이 미국에게 항복했다. 승전국 미국은 일본과 일본의 식민지를 점령했다. 미국은 소련이 38선 이북을 일본으로 부터 접수하게 했고 미국 자신은 38선 이남을 점령했다. 승전국 미국은 상해 임시정부를 옛 대한제국 영토의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1945년9월 미국은 38선 이남에 군정을 설립하고 남한을 통치하기 시작했다. 1945년에서 1948년 까지 38선 이남의 합법적인 정부는 미군정이었다. 아직은 대한민국이 아니었다.
중국에서 귀국한 김구와 임시정부 요인들은 자신들이 일본이 나간 영토의 주인이라고 주장했다. 김구는 미군정을 불청객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처절한 독립운동은 해방후에도 계속되었다. 미국은 38선 이남에 미국이 원하는 나라를 세워주고 미군정을 폐지하려했다. 그러나 김구는 남과 북에 우리민족이 원하는 통일된 나라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다. 일본이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는 김구를 제거하려 했듯이 미군정 또한 미군정의 정책에 따르지 않는 김구를 가만히 보고만 있었을리가 없었다. 미국은 자기들 손에 피를 묻히지는 않았지만 김구와 같은 민족주의자들을 하나 둘 제거하고 자기들의 입맛에 맞는 지도자를 앞세워 대한민국을 세워놓고 미군정의 문을 닫았다.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는 약소민족의 아픔이다. 그대로 들어내 놓기에는 너무나 떳떳하지 못하고 서글프다. 그래서 일까? 앞뒤가 맞지 않고 어거지가 많다. 어쩐지 석연치가 않다. 그래서 매년 8월15일을 맞이하는 마음도 편하지 않다.
광복과 해방, 건국의 아버지 등등이 반갑게 다가 오지않는 이유는 우리민족의 힘과 뜻 보다는 외세가 너무나 많이 작용했고 이런것들을 우리의 힘으로 이루어 냈기를 바라는 마음이 너무나 간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자존심을 버리고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반성하고 미래에 대한 설계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2024.08.15 00:52
2024.08.15 20:57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1002
미국 뉴욕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가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두고 “말 같지도 않은 기념사”라고 비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에서 시작된 역사 논쟁이 해외까지 번지면서 갈등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 같은 발언은 1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뉴욕한인회관에서 뉴욕한인회, 주뉴욕총영사관, 광복회 뉴욕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등의 공동 주최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나왔다.
이날 행사에선 먼저 유진희 광복회 뉴욕지회장이 이종찬 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유 회장은 “그동안 건국절 제정 시도는 여러 번 있었으나 그때마다 전 국민의 저항에 부딪혀 실패했다”며 “우리나라가 1948년에 건국됐다면 이는 반헌법적이고 일제의 강점을 합법화시키려는 흉계”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절 여러 차례 시도했던 건국절 제정 운동은 독립운동 세력을 약화·분열시키고 민족혼을 빼는 이적 행위나 다름 없다”며 “이런 악행을 저지른 자는 일제 시대의 밀정과 같은 존재로서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독립운동사 연구와 교육을 강화해 일제 지배를 정당화하는 신종 친일사관을 배격해야 한다”고도 했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1002
2024.08.16 12:14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0934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홍종욱 교수는 ‘일본제국주의 식민 통치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글에서 『반일 종족주의』의 논리적 자가당착을 날카롭게 비판한 다음 귀담아들어야 할 내용도 있다고 했다. 현행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유독 일본 통치기는 반일과 독립을 절대가치로 해서 서술돼 있다는 것이다. 민족주의적 시각이 지나치다는 뜻이다. 홍 교수는 “적어도 교과서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여 담담하게 서술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결국 교과서를 쓰는 주류 사학계도, 뉴라이트도 한 발씩 중심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뜻 아닐까. 기자는 그렇게 이해했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0934
2024.08.16 12:31
일본, 중국, 소련, 러시아, 미국은 한국과의 관계에서 서로 다를까? 물론 같을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거국적인 면에서 전혀 다르지 않다. 모두 외세이다. 외세는 그때 그때 국제 정세에 따라
서 우방이 되었다가 적대적 관계가 되었다가 한다.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일본을 아주 특별하게
취급한다. 영원한 적이다. 이러한 민족감정은 국제 정세에 적응해야하는 한국 정부를 아주 곤란하게
하는 경우를 자주 유발한다. 정치인들은 이 이율배반적 민족감정을 십분 이용한다. 정치인들의 응원을
받은 국민은 더욱 자기들의 견해를 공고히 한다. 그래서 악순환은 계속된다.
2024.08.18 00:53
국경일은 1945년 8월 15일 해방일과 1948년 8월 15일 독립일 이 두 날일뿐이다.
기타 다른 중요한 날을 각자 혹은 각기관에서 기념 내지 추모하여도 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감히 이 두 국경일을 대치할 꿈도 꾸지 말아라!
그리고 아직도 반일유령이 떠 도는 모양이다.
나의 선친은 알려지지 않았던 반일 인사였고, 나도 소년시절 동도극장에서
안중근의사, 유관순열사의 활동사진을 보고 의분을 가졌던 반일 어린이였다.
그러나 국치는 1910년에 있었고, 해방은 1945년에 있었다.
왜 현재 일본인에게 반감을 갖는가? 이제는 한미일 동맹의 시대다.
다시 말하면 현재 일본과는 당연히 화해하고 상호협조하는게 옳다고 본다.
동감이다.
우리나라의 독립은 1948년에 미국의 협조하에 대한민국이 탄생하였다.
그 전에 임시정부를 비롯한 많은 독립운동이 일어났지, 임시정부나 반일단체가
나라를 세웠던 일은 없었다.
1945년 해방
1948년 독립과 대한민국 탄생
이게 우리의 최근 역사이다.
1948년 임시정부수립일을 우리나라 독립일이라고 하는 잠꼬대를 없애라.
그런 주장을 하는 단체나 인물들은 차라리 북한으로, 혹은 노서아로, 혹은 중국으로
가던지 말던지 하지, 대한민국에서 살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