漁歌子 張志和
어가자 장지화
一(일).
西塞山前白鷺飛,桃花流水鱖魚肥。
서새산전백로비하니,도화유수궐어비를
青箬笠,綠蓑衣,斜風細雨不須歸。
청약립 녹사의하니, 사풍세우불수귀를
二(이).
霅溪灣裡釣魚翁,舴艋為家西復東。
삽계만리조어옹은, 책맹위가소부동을.
江上雪,浦邊風,笑著荷衣不嘆窮.
강상설 포변풍하니, 소착하의불탄궁을. |
어부의 노래
중당 장지화
서새산 앞에 백로가 나르니,
복사꽃 흐르는 물에 궐어가 살쪘도다.
푸른 대껍질 삿갓에 녹색 도롱이 옷입고,
비낀 바람과 가는 비에 돌아가지 않으리.
삽계 굽이의 낚시옹은 거룻배를 집삼아,
서편과 동편을 왔다 갔다 하네.
강 위에 눈 내리고 물가 바람 불건만,
웃으며 연옷 입고 가난을 한탄치 않네. |
注釋(<주석)
西塞山(서새산):절강성 호주시 서면에 있다.
白鷺(백로):일종의 물새
桃花流水(도화유수):복사꽃 만발한 계절 봄물이 넘치는 시절을 말함.
箬笠(약립):대잎을 짠 삿갓.
蓑衣(사의):풀이나 종려나무 껍질로 만든 비옷.
霅(삽)溪: 절강의 물 이름. 浦(포):물가.
荷衣(하의):연잎으로 짠 옷이니, 은사의 의복을 가리킨다.
舴艋(책맹): 거룻배 혹은 작은 배. 灣(만): 물굽이
賞析(상석)
이 시는 강남 물가 봄날 낚시하는 정경을 그렸다. 선명한 산빛과 물색이며, 어옹의 형상등 한폭의 시로 그린 산수화다.
“서새산 앞에 백로가 나르니”는 서새산 앞에 지점을 가리킨다. 백로는 한적한 모습의 상징이며, 백로는 자유롭게 날고, 또 어부의 유한자득함을 돋보이게 하였다.
다음구에서 “복사꽃 흐르는 물에 궐어가 살쪘다”함은 이 속에서 복사꽃과 푸른물이 서로 비추고, 늦은 봄 서새산앞에 호수의 빛과 산색을 표현하였고, 어부의 생활환경을 장식하였다.
제3과 제4구는 푸른 대삿갓과 녹색의 도롱이 우비를 걸치고, “빗겨부는 바람과 가는 비에 집에 가지 않는다”는 어부의 모습이다. 그는 삿갓을 쓰고 비옷 입고, 비바람 속에서 스스로 즐거워서 돌아감을 잊었다.
이 시 전체는 색이 선명하고 밝고 아름다우며, 용어가 활발하고, 어부의 유한자재한 생활정취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張志和(장지화)
시인 장지화는 당조 금화인으로 조정에서 작은 관직에 근무했고, 후에 강호상에 은거하여, 자칭 “연파조도 즉 연기낀 파도위에 낚시하는 무리”라고 하며, 이 어부생활의 표현을 빌려 자기의 은거생활의 취미를 표현하였다. 여기서《漁歌子》又名《漁父》或《漁父樂》 즉 어가자, 어부, 혹은 어부락이란 민간의 고기잡이 노래다.
張志和(732年-774年),字子同,初名龜齡,號玄真子,祖籍婺州金華(今浙江金華),先世因“不忍坐視民患”,棄官隱居黟縣赤山鎮(今祁門縣祁山鎮)石山塢,又遷潤田張村庇。唐代詩人。
張志和三歲就能讀書,六歲做文章,十六歲明經及第,先後任翰林待詔、左金吾衞錄事參軍、南浦縣尉等職。後有感於宦海風波和人生無常,在母親和妻子相繼故去的情況下,棄官棄家,浪跡江湖。唐肅宗曾賜給他奴、婢各一,稱“漁童”和“樵青”,張志和遂偕婢隱居於太湖流域的東西苕溪與霅溪一帶,扁舟垂綸,浮三江,泛五湖,漁樵為樂。
唐大曆九年(774年),張志和應時湖州刺史顏真卿的邀請,前往湖州拜會顏真卿,同年冬十二月,和顏真卿等東遊平望驛時,不慎在平望鶯脰湖落水身亡。
影像
白鷺 (백로)
鱖魚(궐어)
漁歌子(어가자)
Kwan Ho Chung - March 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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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노래를 좋아하면서 낚시 한 번 해 보지 못한 무능력자가 좋은 시를 옮겼다.
하긴 테니스를 못해도 US OPEN의 Fan이 되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