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English
                 

 

 

純貞孝皇后(순정효황후)

 

순정효황후 윤씨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후로서 천신만고(千辛萬苦)의 일생을 살았다. 이조(李朝) 최후(最後)의 황후(皇 后) 윤비 일대(尹妃一代)의 기록을 여기에 올린다.

순정효황후 윤씨(純貞孝皇后 尹氏, 1894년 9월 19일~ 1966년 2월 3일)는 대한제국의 황후이자 한국사의 마지막 황후이다. 대한제국 순종의 계후(繼後)이며, 일제강점기의 이왕비, 이왕대비로 칭해졌다.

 

생애

 

1894년(개국 503년) 9월 19일(음력 8월 20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의 외가에서 윤택영과 부인 기계 유씨의 장녀로 출생하였다.

1904년(광무 8년), 당시 황태자비였던 순명효황후 민씨가 사망하자 1907년(광무 11년) 1월 24일, 12세의 나이로 황태자비에 책봉되었다. 이때 아버지 윤택영과 서시모 순헌황귀비 엄씨 사이에 거액의 뇌물이 오갔다는 풍설이 돌았다. 그 해 부군인 황태자 순종이 황제로 즉위함에 따라 그녀도 황후가 되었다.

순정효황후는 1910년 병풍 뒤에서 어전 회의를 엿듣고 있다가 친일 성향의 대신들이 순종에게 한일병합조약의 날인을 강요하자, 국새(國璽)를 자신의 치마 속에 감추고 내주지 않았는데, 결국 백부 윤덕영에게 강제로 빼앗겼고, 이후 대한제국의 국권은 일제에 의해 피탈되어 멸망을 맞게 되었다.

순종의 지위가 이왕(李王)으로 격하되었으므로 그녀도 이왕비(李王妃)가 되어 창덕궁 대조전(大造殿)에서 머물렀으며 1926년 4월, 순종이 사망하자 대비(大妃)로 불리며 창덕궁 낙선재(樂善齋)로 거처를 옮겼다.

 

광복 이후

 

해방 이후에는 1947년 신적강하 조치되어 이왕대비에서 평민으로 전락하였다.

1950년 한국 전쟁이 일어나자, 창덕궁에 남아 황실을 지키고자 하였으며 궁궐에 들이닥쳐 행패를 부리는 조선인민군을 당시 5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크게 호통을 쳐서 내보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순정효황후는 두려움을 모르는 여걸(女傑)이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1951년 대한민국의 전세가 급박해지자 미군에 의해 피난길에 오르게 되었다. 궁핍한 생활을 전전하던 끝에 1953년 한국휴전협정으로 전쟁이 중단되자 바로 환궁하려 하였으나, 제1공화국의 대통령 이승만이 순정효황후에 대한 민심을 두려워하여 환궁을 방해하였기 때문에, 정릉의 수인제(修仁齊)로 거처를 옮겨야 했다.

1959년에는 비구니로 불교에 귀의하여 대지월(大地月)이라는 법명을 얻었고, 이듬해 1960년, 전(前) 구황실사무총국장 오재경(吳在璟)의 노력으로 환궁에 성공하였고, 이후 일본에서 귀국한 덕혜옹주 및 의민태자 일가와 함께 창덕궁 낙선재에서 지내며 독서와 피아노 연주로 소일하였다. 죽는 그 순간까지 온화한 성정과 기품을 잃지 않았던 순정효황후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후로서, 당당함과 냉철함으로 황실을 이끌어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다. 평생 영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그 실력은 타임지를 읽어낼 정도였다고 전한다.

 

최후

 

1966년 2월 3일, 창덕궁의 낙선재 석복헌(錫福軒)에서 향년 73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사인은 심장마비이다. 13세에 태자비가 되었고, 망국(亡國) 의 한(恨) 이 서런 생애(生涯) 를 불도(佛道)로 마쳤다.

3일밤 심장마비로 갑자기 서거한 이왕조 최후의 황후 윤비는 1906년 고종 10년 병오에 어린나이(13세)로 태자비가 되어 입궁한 이래 만 60년, 망국의 한과 일제 통치하에서의 설움을 겪고, 그리고 해방후 20여년의 파란많은 생애를 보낸 윤비는 낙선재 거실 석복헌에서 그 적막한 생애의 막을 고요히 내렸다.

 

중략

 

한일 합방을 꾸준히 밀고 나오던 당시 창덕궁에서 일본인 궁내부 차관도 참석한 가운데 어전회의가 열렸었다. 친일파들이 순종을 강박, 합방할 것을 종용하 이를 병풍 뒤에서 엿듣던 윤비는 급히 순종을 불러내 "덕수궁 상왕(고종)에게 여쭤야 된다."고 귀띔해주는 옥새를 빼앗아 비단치마 폭에 숨기곤 내놓질 않았다는 것이다.국모(國母)의 치맛자락을 감히 어쩌지 못한 일본인들은 무척 당황하였고, 결국 그의 삼촌 윤덕영 백작의 손을 통해 빼내고 말았다.

윤비는 미리 써둔 유서에 장례는 불교식으로 하되, 일체 곡을 금하고 1년상으로 치르도록 하는 한편, 생전 함께 지낸 김상궁을 위해 남은 재산을 써달라고 간곡히 뒷처리를 부탁했다.

4일 아침, 빈소에는 왕세손(이구)을 비롯한 근친들과문중 인사들이 모여 슬픔 속에 장례 절차를 의논하고 있었다.

남은 여생을 오직 불존에 귀의하여 세월을 보내는 중, 뜻하지 않던 6.25 동란을 당하여 한층 더 세상이 허망함을 느끼었던 중, 내 나이 칠십여세 되어오니 생전 낙선재에서 세월을 흘리었으나 내 뜻은 그것이 아니었으니, 형편에 따라 장례의 일은 하되 불교식으로 간단히 하며, 염불소리 이외에는 조용히 하며 소리내어 우는 자는 내 뜻을 어기는 자이다.

내게 돌아오는 재물이 있거든 그것으로 수족같이 부리던 상궁들의 조반 석죽이라도 마련해주고, 재차 말하노니 부디 낙선재에는 고연할 생각말기를 심심부탁하며, 차후에라도 욕됨이 없게 처리 잘하기 부탁한다.

 

사후

 

2월 13일, 경기도 양주군 미금면 금곡리(현재의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있는 유릉(裕陵)에 순종과 합장되었다.

말년에 애용하던 토스터와 커피 포트를 관에 부장품으로 넣었다.시호는 헌의자인순정효황후(獻懿慈仁純貞孝皇后)이며], 전주이씨대동종약원에서 올린 사시(私諡)이다.

 

정관호의 감회

 

이조말기의 왕비중에서 민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믿고, 또한 순정효황후는 별로 아는 사람이 없다고 믿는다. 적어도 그게 나의 경험이다. 내가 지난번에 대한제국을 썼을 때 거기서 IMAGE 19에 大韓帝國 唯一的皇后의 사진을 처음으로 보고 찾아서 결국 순정효황후를 알게 되어 이곳에 싣는다. 황후를 그 시어머니 민비와 비교함은 부당할지 모르지만, 이왕 두 분의 사적을 없앴수는 없기에 간단히 기록하려고 한다. 우선 시어머님 민비는 시부 대원군으로부터 권력을 빼앗고, 일본, 청나라, 아라사등 열강을 불러와서 이용하다가 결국 일본낭인에게 첨혹한 죽음을 당했으니 일종의 풍운녀(風雲女)로 보인데 반하여, 황후는 행동거지가 온당하였고, 또 황후로서 나라를 일본에게 빼앗기는 마당에 필사적으로 옥새을 간직하려고 시도했음이 놀랍다. 비교적 긴 인생이 파란만장이었으나, 전황후의 도리를 잘 지켰던 분으로 후세인의 칭송을 받을 만하다.

 

외국문헌에 기재

 

1. 중국 문헌: 純貞孝皇后- 维基百科,自由的百科全書: 여기서 두 편만 싣는다.

1910年8月22日,日本強迫大韓帝國簽訂《日韓合併條約》,正式將朝鮮半島變為日本的殖民地。8月29日,純宗頒布《讓與詔書》,《日韓合併條約》生效,大韓帝國滅亡。據載,在純宗頒布詔書前,尹皇後曾躲在屏風後面聽到李完用、尹德榮與純宗商討退位事宜,她便出來阻止並把玉璽藏起來,後來玉璽還是被她的伯父尹德榮強行奪走. ]大韓帝國滅亡後,前韓國皇室被改為李王家,尹皇後降格為李王妃,因此她又被稱為「尹妃」。

1950年韓戰爆發,朝鮮人民軍打進漢城後,尹氏被從樂善齋帶出,關進了拘留所。據載,在面對人民軍戰士時,尹氏曾大聲呵斥道:「這裡是國母居住的地方!」這個故事在韓國傳為佳話。五天以後,尹氏被釋放,但樂善齋的舊物已蕩然無存.

 

2. English Literature : Empress Sunjeonghyo from Wikipedia: During the Korean War, Empress Sunjeonghyo stayed in Changdeok Palace as long as she could in the face of advancing forces from North Korea. During the war, the soldiers of North Korea invaded the palace but she reproved them and drove them all out. She then escaped secretly to the Unhyeon Palace when the war situation became too serious.

 

 

IMAGES

 

황후와 황제

朝鲜数千年历史唯一一位皇后,年仅13岁戴上后冠,晚年沦为乞丐- 知乎

 

15–16 year old Empress Sunjeonghyo, ca. 1910

Empress Sunjeonghyo - Wikipedia

 

Queen Yun Returning to the Palace.after the Korean War

百科资源- 快懂百科

 

36-year-old Empress Sunjeonghyo in 1930.

Queen_Yun_about_1930.jpg

 

爲沮止日本呑倂朝鮮 末代皇后將玉璽藏在裙子裏 一生浮沈末年凄凉: 일본의 조선탄병을 저지하고자 마지막 황후는 옥새를 치마속에 감추었다. 그 일생의 성쇠가 처량하도다.

为阻止日本吞并朝鲜末代皇后将玉玺藏在裙子里一生浮沉晚年凄凉_尹曾顺

 

皇后離世

1966年大韩帝国末代皇后离世:葬礼仿中国皇族,场面堪比慈禧|尹氏_网易订阅

 

Kwan Ho Chung - November 15, 2022
No. Subject Date Author Last Update Views
Notice How to write your comments onto a webpage [2] 2016.07.06 운영자 2016.11.20 17771
Notice How to Upload Pictures in webpages 2016.07.06 운영자 2018.10.19 31855
Notice How to use Rich Text Editor [3] 2016.06.28 운영자 2018.10.19 5499
Notice How to Write a Webpage 2016.06.28 운영자 2020.12.23 43429
8792 阿房宮賦: 아방궁 부 [1] 2023.12.01 정관호*63 2024.01.23 345
8791 영화: 서울의 봄; 전두환의 인생과 장태환의 인생 [3] 2023.11.28 온기철*71 2023.11.30 98
8790 蝶戀花·送春 : 꽃사랑 나비; 봄을 보내다 [1] 2023.11.24 정관호*63 2023.11.27 69
8789 한국, 중국을 3:0 으로 승리 2023.11.21 운영자 2023.11.21 232
8788 미국은 천조국일까? [1] 2023.11.21 온기철*71 2023.11.21 72
8787 [LPGA] 암벽등반하다 팔꿈치 다친 양희영, 4년9개월 만에 우승 [4] 2023.11.19 황규정*65 2023.11.20 100
8786 ‘골골골골골’... 월드컵 예선 첫판, 유럽파 5인방이 휩쓸었다 [9] 2023.11.16 황규정*65 2023.11.21 327
8785 女真: 여진 [1] 2023.11.16 정관호*63 2023.11.16 89
8784 유해란, 2023 LPGA 신인왕 등극…韓선수 역대 14번째 [3] 2023.11.13 황규정*65 2023.11.27 50
8783 고 야 2023.11.12 노영일*68 2023.11.13 77
8782 山行: 산행 [1] 2023.11.07 정관호*63 2023.11.10 68
8781 어느날 서울 관광; 탑골공원, 익선동, 낙원상가, 교동초등학교, 운현궁 [1] 2023.11.03 온기철*71 2023.11.03 81
8780 李方子妃: 이방자비 [1] 2023.10.31 정관호*63 2023.11.08 91
8779 '손흥민 8호골-결승골 작렬' 토트넘, 팰리스 2-1 꺾고 8승 2무 PL 단독 1위 질주... 10G 무패행진-손흥민 풀타임 활약 [4] 2023.10.27 황규정*65 2023.12.03 420
8778 보스톤 1947(Road to Boston) [1] 2023.10.26 온기철*71 2023.10.27 67
8777 이민지, 연장 접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LPGA투어 10승 [2] 2023.10.22 황규정*65 2023.10.22 139
8776 성불사의 밤 [1] 2023.10.20 정관호*63 2023.10.23 81
8775 ‘역시 김주형’ 슈라이너스 2연패…PGA투어 3승 [2] 2023.10.15 황규정*65 2023.10.16 136
8774 Cognitive Motor Dissociation (CMD) [1] 2023.10.13 운영자 2023.10.13 93
8773 ‘슛돌이’ 이강인 멀티골, 한국 튀니지에 4-0 대승…클린스만호 A매치 2연승 [4] 2023.10.13 황규정*65 2023.10.18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