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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과 한국 전쟁

푸틴과 스탈린, 러시아와 미국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국전쟁은 서로 비슷한 점이 많이 있다. 지구 양 끝에 있는 것 처럼 보일 만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두나라가 똑 같이 러시아와 접경 하고 있다. 그리고 두나라는 모두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는 약소국이라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공산진영의 슈퍼 파우워 였던 소련과 자유진영의 슈퍼파우워 였던 미국이 한반도에서 충돌 한 전쟁이 한국전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와 나토의 싸움이다. 구 소련 위성국가와 연방국가로 세력을 확장해 가던 나토 회원국과 러시아가 가운데 끼어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충돌 했다.  

 

조선은 러시아와 일본 둘 중에 하나가 지배 할 운명에 처했던 시절이 있다. 힘이 없는 조선을 중국(청), 러시아, 일본이 서로 차지하려고 경쟁 했다. 제일 먼저 조선을 지배한 나라는 중국이다.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을 계기로 청은 조선을 직접 지배 했다. 1882년 부터 1894년까지 이다. 청이 종래의 책봉-조공 관계에서 제국주의 식 식민지 통치 방법을 흉내 냈다. 당시에 조선 제일의 권력 자는 감국 위안스카이 였다. 1대 조선 총통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에 해당 한다. 

 

10년동안 개화파를 등에 업고 노심초사 하던 일본은 청일전쟁에서 승리 하여 청 세력을 조선에서 몰아 냈다. 일본이 막 조선을 집어 먹으려는 순간 러시아가 막아 섯다. 민비가 러시아와 결탁 하여 일본세력을 견제 했다.

 

일본이 민비를 제거 했지만 고종의 친러 정책과 민비 시해에 대한 반일 여론은 러시아에게 이롭게 작용 했다. 일본과 러시아가 서로 견제 하는 시절이 열렸다. 허약한 조선이 잠시 팔 다리를 펴고 잘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 한다. 고려 이래 처음으로 조선의 왕이 중국의 황제와 동급이 되었다. 고종은 조공국 왕이 아니고 황제임을 만방에 알렸다. 

 

약 10년동안 일본과 러시아는 조선을 놓고 협상을 했다. 38선과 39선에서 갈라 먹자는 제안이 오고 갔다. 그러는 동안 일본은 용의주도하게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 했다. 러시아는 농민과 노동자들의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었다. 일본은 정부와 국민이 일치 단결하여 전쟁준비를 했고 러시아는 정부와 국민이 분열 되어 있었다. 

 

1904-1905년 일본과 러시아는 조선을 놓고 한판 승부를 걸 었다. 온 세상의 예상을 뒤엎고 영국에 버금가는 러시아가 아시아의 소국 일본에게 졌다. 백인국가가 황인종 국가에게 패배한 최초의 전쟁이었다. 한반도는 일본 손에 떨어 졌다. 

 

러시아 제국이 망하고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났다. 기획 경제로 급속히 성장한 러시아는 주위 국가들을 흡수 하여 거대한 소비에트 연방을 만들 었다. 레닌의 뒤를 이어 스탈린이 등장했다. 미국이 일본에 원폭을 투하 하여 일본의 패망이 확실 해 지자 스탈린은 만주와 한반도로 진입했다.

당황한 미국이 38선에서 서로 갈라서 이북은 소련이 이남은 미국이 일본군을 소계 하자고 제안 했다.  제국 시절에 39도선에서 갈라 먹자고 일본에게 제안 했던 소련이 아니었던 가? 38도선을 마다할 리가 없었다. 

40여년전 일본에게 패했던 러시아의 쾌거 였다. 

 

38 이북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인공)이 소련의 제도를 그대로 답습하여 만들어 졌고 이남에는 대한민국(한국)이 미국의 제도를 베껴서 건국 했다. 그러나 한민족이 원하는 나라는 공산주의 국가도 아니고 민주주의 국가도 아닌 우리나라 였다. 

 

해방 후 우리민족은 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무진 애를 썼다. 그러나 조선을 정복한 일본을 한반도에서 쫓아 낸 나라는 소련과 미국이지 우리 민족의 힘으로 해낸 일이 아니었다. 소련이 차지 한 북과 미국이 차지 한 남을 한나라로 만들려는 우리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소련은 한반도에 공산주의 국가를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협상은 모조리 실패 했다. 남아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무력 통일 이었다. 

 

아마 이승만도 북의 김일성 만큼이나 무력통일을 원했을 것이다. 미국은 이승만에게 무기를 주지 않았다. 반면에 소련은 나라를 만든 지 일년만에 북에 아주 강력한 군대를 만들어 주었다. 김일성은 무력으로 북남통일을 할 자신이 있다고 스탈린을 설득 했다. 사실 남한의 군대는 아주 보잘 것 없었다. 미국은 인민군과 숫자만 맞추고 소총 하나 씩 주어진 육군만을 남겨 둔채 미군을 남한에서 전면 철수 시켰다. 공군과 해군은 존재하지 않았다.  힘의 균형이 깨진 것이다. 누가 봐도 승산이 있는 전쟁이었다. 소련은 원폭 실험에 성공 하자 마자 김일성에게 남침 허락을 했다. 

 

스탈린은 미국의 개입을 두려워 했다. 그래서 소련군이 직접 미군과 싸우는 전쟁을 원치 않았다. 소련은 고문관 이외에 전투 병력은 일체 보내지 않았다. 그리고 공군과 해군에 대한 원조는 아주 미미 했다. 김일성은 인민군 만으로 소련이 준 무기를 가지고 남침 했다. 

 

김일성은 남로 당수 박헌영의 말대로 인민군이 남한에 들어 가면 민중봉기가 일어 나서 남한이 순식간에 북한에 흡수 통일 될것이라고 스탈린에게 장담 했다. 스탈린은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 했다. 

 

서울을 점령하고 경무대에서 사흘을 기다렸지만 민중봉기는 일어 나지 않았다. 두달여 만에 낙동강 지역 까지 진격 했으나 미군의 개입으로 전쟁이 지연 되었다. 제해권과 제공권을 장악한 미군은 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 했다. 도로, 철도, 교량 그리고 주요 군사 시설을 모조리 파괴 했다. 식량, 무기, 부상병 치료에 필요한 의료품 보급이 되지 않았다. 사상자가 발생하면 보충병이 와야 병력 기능이 살아 난다. 북에서 보충병이 오지 않았다. 현지 농사꾼 들을 강제로 징집했다. 싸울줄도 몰랐고 기회만 있으면 탈영 해 버렸다. 낙동강 지역의 인민군은 주린배를 움켜 잡고 싸웠다. 인민군은 이미 인천상륙작전 전에 지고 있었다.

 

2022년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를 침략 했다. 나토는 파병하지 않고 무기와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우쿠라이나에게 원조 하기로 결정 했다. 전쟁은 우크라이나 가 직접 수행 해야 한다. 인민군과 소련의 관계와 대동소이 하다.  

 

인민군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군은 하늘을 러시아군에게 내준 채로 전쟁을 하고 있다. 러시아는 주요 군사 시절, 유류 저장 탱크등을 무차별 폭격 하고 있다.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우쿠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후 러사아는 5 개의 기차 정거장을 파괴 했다. 철로는 중요한 보급로 이다. 도로와 교량이 파괴 되면 우크라이나 유통망이 망가지고 군의 보급이 차단 된다. 제공권을 빼앗기면 전쟁에서 이기기가 힘들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상공에 “no fly zone”을 선포 해 달라고 나토에 요구 했으나 

거절 당 했다. 폴란드가 구 소련 미그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 겠다고 하자 미국이 받아 들이지 않았다. 

 

한국전쟁 때 인민군의 주력 부대는 소련제 탱크로 조직 된 탱크 부대 였다. 우크라이나 침공 주력 부대도 탱크 부대이다. 다 행이 미국이 개발한 “Javelin anti-tank weapon”이 러시아의 탱크를 효과적으로 파괴 하고 있다. 어깨에 매고 쏠 수 있는 아주 편리한 무기 이다. 

 

러시아 탱크가 우크라이나에서 맥을 못쓰고 있는 진짜 이유는 진흙탕 때문이다. 전략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1월아니면 2월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봄이 와서 땅이 녹으면 진흙탕이 되기 때문이다. 진흙에서는 탱크, 대포, 트럭이 움직이기 어렵게 된다. 

 

러시아는 2월에 전쟁을 시작하여 1,2주 안에 끝내려고 했으나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잘 버텨 내고 있다. 

돈바스 지역 4월은 진흙탕이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이를 “라시 푸티차” 라고 한다. 라시 푸티차는 우크라이나를 지나 모스크바 까지 계속 된다. 나폴레옹과 히틀러는 라시 푸티차를 극복하지 못해서  러시아 정복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서 이것 때문에 고역을 치루고 있다.

 

한국전쟁 때 인민군은 해군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미군은 서해, 남해, 동해의 제해권을 장악 하고 있었다. 인민군이 해상을 통한 보급을 할 수 없게 했다. 항공모함은 북쪽 동해에 진출 하여 북한 깊숙히 폭격을 퍼부었다. 미군이 인천에 상륙 할 것을 알고도 어쩔 수 없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리미아 반도를 점령 했다. 러시아는 이곳에 있는 Sevastopol에 해군기지를 만들었다. 흑해와 연결된 Sea of Azov 의 제해권을 장악 했다.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해상통로가 봉쇄 되었다. 러시아의 군함은 바다에서 우크라이나로 미사일을 발사 하고 있다. 요전에 러시아 구축함 모스크바 호가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침몰한 곳도 이근처 이다.   거의 잿더미가 되다 싶이한 마리오폴은 크리미아 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항구 이다. 러시아는 이곳에서 상륙 작전을 전개 하여 도시 함락을 시도 하고 있다. 

 

한국전쟁 때 파병된 미군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싸우고 있는 러시아 군과 커다란 차이가 없었다. 러시아 병정들이 훈련하러 온 줄 알았는 데 전쟁터였다 고 말할 정도로  싸우는 명분을 잘 이해하지 못 하고있다. 그리고 그 때의 미군이나 지금의 러시아군은 전투 훈련이 부족 하여 자신의 생명을 보호 할 능력 조차 없을 정도로 겁 많은 병사들 이었다.  미국을 떠나기 전에 병사들에게 알려준 전쟁의 명분은 “경찰” 노릇을 하려 한국에 간다는 것이었다. 18세에서 20세의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2차대전 후 평화 군 정책에 따라 군사 훈련 보다는 야구 만 하다가 열악한 한국 전쟁터로 내 몰렸다. 인민군 탱크 만 나타나면 뺑소니를 쳤다. 소대장이 목이 쇠라고 돌격 명령을 내려도 철모, 수통, 총 까지 버리고 도망 치기 에 바빴다. 장교들은 자신이 앞장서서 돌격 하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한국 전쟁은 미군 하급 장교가 가장 많이 전사한 전쟁이 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전쟁이 진행 되면서 똘똘 해 졌다. 8월 말 낙동강 전투가 진행되면서 제법 잘 싸우는 군대가 되었다. 아마 러시아군도 지금 쯤은 전혀 다른 군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왜냐면 싸우지 않으면 자신이 죽기 때문이다. 

 

지금은 라시 푸티차 때문에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에서 진격이 힘들지만 전쟁이 6월 까지 계속 되면 제공권과 제헤권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가 유리 해 질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그동안에 미국을 비롯한

나토 국가들이 얼마나 많은 원조를 제공하느냐 이다. 항공기와 항공 모함의 지원 없이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온전하게 보전 할 지 의문이다.  돈바스와 크리미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 하는 지역을 러시아에게 내주는 선에서 휴전하지 않을 까 전망 해 본다. 영토를 내주고 평화 협정을 맺으면 항복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가 항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 한다. 우크라이나도 한국처럼 분단국가가 되고 전쟁이 잠시 쉬는 상태로 양측이 통일을 목표로 서로 대립하는 상황이 장기화  될 것이라고 생각 한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는 소련의 스탈린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푸틴이 만들어 놓은 약소민족의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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