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의 기적이 일어났다. 한국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코리안 황소’ 황희찬이었다.
한국(FIFA 28위)은 3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9위)과 벌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같은 시각 열린 우루과이(14위)와 가나(61위)의 경기는 우루과이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1무1패(승점4)에 골득실까지 0으로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한국(4골)이 우루과이(2골)를 누르며 포르투갈(승점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1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30·토트넘)이 공을 몰고 달리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황희찬(26·울버햄프턴)을 보고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황희찬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김민재(26·나폴리)가 우루과이전에서 오른쪽 다리를 다친 여파로 벤치에서 출발한 가운데, 손흥민, 이강인(21·마요르카) 등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상대 긴 패스로 오른쪽 공간을 내줬고, 포르투갈 공격수 히카르두 오르타(28)가 동료에게 공을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포르투갈 리그 브라가에서 뛰는 오르타는 한국전이 이번 대회 첫 선발이다. 포르투갈은 11명 중 6명을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이내 반격에 나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차는 척하며 상대를 속였고, 이강인이 공을 띄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의 등에 맞고 떨어진 공을 김영권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앞서 한국은 전반 17분 코너킥에서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김진수(30·전북)가 왼발로 포르투갈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후반 적극적으로 포르투갈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한 황희찬은 상대 진영에서 발 빠른 드리블을 하는 등 공격 분위기를 달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1·2차전에서 뛰지 못한 황희찬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22분엔 상대 실책을 틈타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페널티 아크 앞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 29분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손흥민이 주로 프리킥 골을 넣는 위치보다는 약간 먼 곳이었다. 포르투갈도 호시탐탐 한국 골문을 노렸지만 한국 수비수들은 상대 슈팅·크로스를 몸으로 막는 육탄 방어를 선보였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한국 팬들의 함성으로 붉게 물들었다.
I prayed last night for the winning goal against Portugal
was late as possible and Uruguay's beating Ghana not more than 2 goals.
My dream came true. This was a real exciting win and the way
they advanced to knockout round was real, real dramatic.
Congratulation to Korean National Soccer Team!! We could challenge
to Neymar-less Brazil! Go! Korean Soccer 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