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추억에 목메인 애달픈 하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임가신 언덕에 단풍이 물들고 눈물진 두만강에 밤새가 울면 떠나간 그 님이 보고 싶구나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Youtube 1, 김정구 노래 2. 주현미 노래 IMAGES 두만강 푸른물 두만강 두만강 저녁 때 English translation: Tear-soaked Tumen River Lyrics:by Yongho Kim, and Myungchun Han Composed by Lee, Shiwoo English Translation by Myung-Ho Lee, MD, FACC O, boatman rowing on azure Tumen river Who'd carried my sweet love away in ages past, Where on earth has he taken my sweet e'er? My sweet love I long for, sweet dream I’m yearning for! I wonder when you’d come back to our nest? As the river weeps choking her throat on nights lit by moon rays, So does this woman in deep sigh, who'd lost her sweet apart, In moans of heart-rending implores overwhelmed by memories. My sweet love I long for, sweet dream for whom I'm in cries, I wonder when you’d be returning to my heart? 가수 김정구 |
1959년 어느 봄날 우리의 의대진학을 환영하는 모임을 함춘원 동산에서 열었고, 그때 선배 한분이 불렀던 노래 몇곡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노래였고, 나를 많이 감동시켰다.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젖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배는 어디로 갔나?..." 이 노래가 내 귀에서 맴돌기까지 했다.
내가 상상컨대, 어느 집 머슴이 그집 무남독녀를 혼자서 사모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그 아가씨가 저 먼 만주로 시집가게 되어서, 이 머슴은 그 따님 짐을 지게에 짊어지고 물가에 갔더니, 곧 아가씨는 배에 올라 탔고, 머슴도 짐을 모두 배에 실은 후, 그 배는 떠나 간다~~~
이 가슴이 터질듯 한 머슴을 내버려둔채 무정한 배는 떠나가다가 결국 그의 시야에서 살아졌다...
그후 머슴은 돈을 모아 배 한척을 사서 뱃사공이 되어 오가는 사람들을 태웠고, 그러면서도 잊지 않고 "내 님"을 하염없이 기다렸건만, 가버린 "내 님"은 영구히 돌아오지 않고, 이제는 그 머슴도 늙은이가 되었다...
내생각으로는 바다만큼이나 큰 두만강에 그 남쪽연안에서 북편연안이 잘 보이지는 않았겠지.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 그래서 그 늙은 사공을 만나 술한잔씩 나누어 마시면서 그의 얘기도 듣고, 또 그를 위로하고도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