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29 13:39
조용남이 부른 이노래는 1980 년대에 Utah 에 갔을때 동문 최병구兄이 차에서 들려주어 처음 인상깊게 듣고 곧 배워서 Shower 에 들어가서, 문 닫고 - 물 틀고 - 커튼 닫은후 즐거이 부르던 노래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며칠전에 Daum Cafe 로 부터의 E-Mail 에서 Nana Mouskouri 의 원 Spanish song 을 듣게된후 Hawaii 동문 박우영 과 서울의 정하성兄들의 도움으로 가사, 노래, 글를 얻어 여기 올립니다. 제비는 아주 옛날 어릴때 (동대문 밖이 논과 밭일때) 늘상 보던 새였지만, 그후 서울 살면서 못보던 새라 어릴때의추억을 상기 시켜주는 새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제비"하면, 시골 집 처마밑에 둥우리 짓고 날라다니던 제비들의 기억이 눈에 선 하며, 그들을 바라보던 어린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게 합니다. Colorado 에도 제비가 있죠. 대개 다리 밑의 콩크리트에 진흙으로 집을 짓는데 모양은 한국거와 비슷하지만, 초가집 처마 밑으로 날아 들어오고 날아 나가던 고향의 제비와는 마음속에서 비교가 않되지요. Spanish 가사를 보니 어느 조국을 등지고 방황하는 사람의 노래이더군요. 흠.. 보아하니 본인과 비슷한 신세 (이유는 고사하고) 의 사람이군요. 조용남 편곡가사는 "멀리 떠난님"을 그리워하는 내용인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본인한테는 그런 님이 없었읍니다. 하여간 모두 다 올립니다. Adonde irá veloz y fatigada La golondrina que de aquí se va O si en el viento se hallara extraviada Buscando abrigo y no lo encontrará 여기를 떠나가는 제비는 아, 혹시 바람 속에서 은둔처를 찾다가 길을 잃었나 아니면 은둔처를 찾지 못하나? Junto a mi lecho le pondré su nido En donde pueda la estación pasar También yo estoy en la región perdido O cielo santo y sin poder volar 내 침대 곁에 그의 보금 자리를 만들어주리 그곳에서 계절을 보낼 수 있으리라 나도 역시 이 지방에서 길을 잃었네 오, 하나님, 날을 수도 없구나 Dejé también mi patria idolatrada Esa mansión que me miró nacer Mi vida es joven, errante y angustiada Y ya no puedo a mi mansión volver 나도 역시 사랑하는 조국을 등졌네 내가 태어난 집도 나의 삶은 오늘 방황하고 고뇌스러우며 이제 나는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네 Ave querida, amada peregrina Mi corazón al tuyo acercaré Oiré tu canto tierna golondrina Recordaré mi patria y lloraré Recordaré mi patria y lloraré 사랑하는 제비야, 배회하는 여인이여, 나의 가슴으로 당신의 가슴을 안으리라. 당신의 노래를 들으리라, 다정한 제비야. 나의 조국을 생각하며, 나는 눈물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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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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