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4 06:32
[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보고 싶었습니다.' 상암벌을 가득 메운 6만4375명의 카드섹션은 장관이었다. 감동이 물결쳤다. '파도타기' 응원도 별미였다. '축구의 본고장' 유럽이 부럽지 않았다. 힘겨운 코로나19 시대, "대한민국"이 울려퍼진 이곳이 곧 '축구 천국'이자 해방구였다. 그리고 그라운드에는 특별한 선물이 있었다. 모두가 손꼽아 기다린 '그'가 있었다. 손흥민(토트넘), 그의 발끝은 EPL에 이어 국내에서도 현란하게 요동쳤다. 손흥민이 결승 축포를 터트린 대한민국이 11년 만에 이란을 홈에서 완파했다. 대한민국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손흥민과 김영권(울산)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A조 1위 자리도 마침내 대한민국의 손아귀에 들어왔다.
7승2무,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이란(승점 22·7승1무1패)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도 새 역사를 썼다. 2018년 8월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이날 '28승(10무4패)'을 찍었다. 벤투 감독은 27승의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을 넘어 역대 대한민국 A대표팀 사령탑 최다승에 등극했다. 11년 만에 '이란 징크스'도 훌훌 털어냈다. 대한민국은 2011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1대0 승리한 후 11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이란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3무4패 후 8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마비됐다.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이었고, 경기장 주변은 인산인해였다. 6만4375석의 서울월드컵경기장도 이날 전석 매진됐다. 3년 만의 만원 사례이자 코로나 시대 첫 6만 관중이다. 코로나로 억눌렸던 '팬심'이 마침내 폭발한 것이다. 상암벌이 마지막으로 관중으로 가득찼던 경기는 2019년 3월 26일 열렸던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였다. 2001년 개장 이래 10번째 매진이었다.
태극전사들이 주도권은 잡았지만, 전반 내내 골이 터지기에는 2% 부족한 플레이들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 해외파의 적응이 덜 될 탓인지 발걸음이 다소 무거웠다. 전반은 0-0으로 끝날 것 같았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전반 47분 대한민국 축구의 구세주 '캡틴' 손흥민이 번쩍였다. 그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묵은 체증을 털어냈다. 이란 골키퍼가 온 몸을 쓰며 육탄방어했지만 볼은 이미 골라인을 넘었다. 손흥민이기에 터진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리드를 잡은 대한민국은 거칠게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분에는 권창훈(김천)이 김진수(전북)의 크로스를 왼발슛으로 응수했지만, 볼은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기다렸던 추가골은 후반 17분 터졌다. 중앙수비수 김영권(울산)이 주인공이었다. 그는 황희찬(울버햄턴)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마인츠)의 패스를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손흥민은 후반 25분과 후반 39분에도 골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는 이제 최종예선의 마침표만 남았다.
26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는 벤투호는 UAE와 최종전(29일 오후 10시45분·한국시각)을 치른다. 승리하면 A조 1위 확정이다. 카타르월드컵이 '꽃길'이 될 확률도 높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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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4 06:51
2022.03.24 13:38
Highlight of the game.
2022.03.25 09:43
2022.03.29 12:50
벤투호, UAE전 0-1 충격패…최종예선 조 2위 마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9441
이란팀을 2-0으로 무찌르고 승승장구 조 1위를 획득했던 벤투호는
두터운 밀집방어에 3위에 사활을건팀에 원정경기는 쉽지 않은법!
아마도 이런것이 축구의 묘미가 아닐까? 골포스트 두번맞는 불운이
말하듯 0-1패배를 겸허히 받아드려 대망의 월드컵을 준비해야 될것
이며 4월 2일의 조 추첨에 행운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2022.03.30 06:09
한국 월드컵 3번 포트 확정적… 2번 포트 조합에 달린 죽음의 조
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220330/112609950/1
2022.03.31 05:16
한국 FIFA랭킹 29위 유지…월드컵 조추첨 3번 포트 확정
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220331/112637017/1
2022.04.01 18:53
손흥민 VS 호날두...한국,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와 H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0342
월드컵 본선에 나온 팀들은 다 만만치 않은 축구 강국들이나 그래도
조추첨운이 따른듯 한번 해볼만한 조추첨이었다.앞으로 남은기간동안
철저히 준비하여 대망의 16강 진출을 기대해본다.
2022.04.02 13:29
'죽음의 조' 피한 벤투호, H조 상대팀 세 나라 전적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0344
한국이 상대하게될 3국가중 특히 호날두가 있는 포르트갈 그리고
수아레스가 도사리고 있는 우루과이는 전통적으로 축구 강국이나
위 두선수들이 전성기를 지난 선수들이어서 젊은 피가 흐르는
한국팀이 한번 해볼만한 상대라고 생각한다.
2022.04.04 08:57
‘지옥’ 피했지만 터프한 H조… 누구도 만만한 팀이 없다
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220404/112675547/1?ref=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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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벤투호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9차전 대 이란 홈경기에서 손흥민, 김영권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
하여 A조 1위에 올랐다. 유독 이란전에 약한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그
징크스를 말끔히 씼어냈다경
역시 주장 손흥민선수는 월드 클라스 선수이다. 높은 점유율로 이란을 압박
하여도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하던차에 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중거리 슛이
작렬 답답하던 경기의 숨통을 뚫어 놓았다. 후반에도 계속 밀어부쳐 중앙수비수
김영권의 귀중한 쐐기골로 승리를 굳혔다. 29일에 있을 UAE외의 원정경기에서
우승하여 A조 1위가 되어 4월 2일 조 추첨에 pot 3에 속하기를 바란다.
11년만에 이란을 무찌른 대한민국 축구팀에 큰박수를 보낸다. 새벽잠을 설치며
관전한 보람이 있었던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