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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연꽃 한송이

2024.02.01 03:28

정관호*63 Views:72

유토이미지 | 단아한 연꽃 한송이
 
蓮花片(연화편)
蓮花片 元妓女
연화편 원기녀

贈送蓮花片, 初來的的紅.
증송연화편하니, 초래적적홍을

辭枝今幾日, 憔悴如人同,
사지금기일고? 초최여인동을.
연꽃 한송이
원나라 기녀

보내주신 연꽃 한송이
처음에는 붉고 붉었도다.

가지 떠난지 몇일 인고?
이몸같이 여위었어라!
 
 
Lotus Pieces

The lotus piece was given as a gift,
It was bright red for the first time.

How many days have passed since it’s cut?
It is as haggard as I am.
 

蓮花片(연화편)
莲花图库照片、免版税莲花图片|Depositphotos

元妓女(원기녀)
古代妓女的结局- 知乎

古代妓女中的才女(고대기녀중 재녀)
中國評論新聞:古代妓女中的才女
 

내력

이 이야기는 정사(正史)에는 없고 야사(野史)에 잘 알려졌으나, 시의 작자 이름조차 전해지지 못했지만, 너무나 애닲고 아름다운 시였다.
고려조 26대 충선왕이 왕자 때 원나라에 볼모로 가 있었다. 그 때 그곳에서 원나라 기녀와 깊은 정을 나누었다. 그 후 본국에 급히 갈 일이 있어 떠나게 되니, 그 기녀가 따라왔기에 이별의 정표(情表)로 연꽃 한송이를 꺾어 주고 떠났다.
그러나 가는 길에 너무 그녀 생각을 하게되어, 측신 익재(益齋)를 보내어 다시 안부를 전하라고 하였더니, 익재가 보았던 그녀는 누각속에 누워서 여러 날 식음(食飮)을 전폐(全廢)하여 말할 기운도. 없었다. 그래도 그녀는 힘을 다하여 글을 써서 주었다.
익재는 이 글을 갖고 갔지만, 그걸 왕자에게 보였다가는, 왕자의 마음이 너무 흔들릴까 두려워 아뢰기를, “그녀는 젊은 손님과 술을 마시기에 너무 바빠서, 이제는 찾으셔도 너무 늦었습니다.”하니, 왕자는 크게 노하였고 다시는 그녀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다음 해 왕의 생일에 익재는 보관했던 그녀의 시를 왕께 올리며 자신의 거짓말한 죄를 청하였더니, 왕은 그 시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말하기를 “그날 만약 이시를 보았다면, 과인은 곧장 그녀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경이 나를 위하여 말을 바꾼 것이니, 진정 충성에 힘썼도다.”

이 글은 玄湖瑣談(현호쇄담)에서 나왔다.
玄湖瑣談(현호쇄담)은 조선후기 효종 연간에 임경이 37편의 시화를 엮어 편찬한 시화집이다. 필사본. 홍만종(洪萬宗)의 『시화총림(詩話叢 林)』 및 임렴(任廉)의 양파담원 (暘葩談苑)에 그 전문이 수록되어 있다.
『시화총림』 발문에서 임경은 이 『현호쇄담』이 속되고 거칠어서 족히 취할 게 없다고 겸사하였다. 그러나 시화에 더불어 시이론을 개진하고 있는 시비평서(是非平書)라 할 수 있다.

충선왕(忠宣王, 1275년 10월 20일 (음력 9월 30일) ~ 1325년 6월 23일 (음력 5월 13일) 또는 선효왕(宣孝王)은 고려의 제26대 국왕(재위 : 1298년, 복위 : 1308년 ~ 1313년)이다.
초휘는 원(願), 휘는 장(璋), 자는 중앙(仲昻), 원에서 내린 시호는 충선(忠宣)이며, 공민왕이 올린 시호는 선효대왕(宣孝大王)이다.
몽골식 이름은 이지르부카(몽골어: Ijir Bukhqa, 몽골어: ᠵᠢᠵᠢᠭ ᠪᠤᠬ᠎ᠠ, Жижигбуха, 한자: 益知禮普花 '익지례보화')이며, 정비(正妃)는 계국대장공주이다. 고려의 국왕이자 원나라의 봉지 심양왕직을 겸직했다.

 

 
Kwan Ho Chung - Feb 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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