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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역사스페셜 – 만주대탐사, 제5의 문명 요하를 가다

 

 KBS 2009.8.29 방송

Premiered Aug 28, 2020 by KBS역사저널 그날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이집트·메소포타미아·인더스·황하문명은 인류의 4대 문명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발굴되기 시작한 요하문명은 이들 4대 문명보다 시기적으로 1,000년 이상 빠르다. BC 6천 년, 요하문명의 새벽을 열었던 사해·흥륭와 유적에선 빗살무늬 토기와 옥귀걸이가 출토됐다. 그런데 이 옥귀걸이와 똑같은 모양의 옥귀걸이가 강원도 고성군 문암리에서도 출토됐다. 대륙을 건너온 같은 모양의 옥귀걸이. 우리 민족의 시원을 밝혀줄 단서는 아닐까?

 

요하문명의 꽃, 홍산문화

 

요하문명은 홍산에서 그 꽃을 피운다. 홍산인들의 성도인 우하량에서 여신묘가 발견됐다. 그곳에선 두 눈을 푸른 옥으로 장식한 여신상도 함께 발굴됐다. 주변에 흩어져 있는 신체의 조각들로 봐서 사람 크기의 2배, 3배의 여신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우하량 각지에선 수많은 적석총이 발견됐다. 한 변이 60m가 넘는 거대한 피라미드형이다. 제단,신전,무덤이라는 정신문명의 삼위일체의 유적들과 정교한 옥기의 대량생산 등은 홍산인들이 이미 ‘초기국가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홍산문화의 발견은 중국으로선 커다란 충격이었다.

 

흔들리는 중화사상, 중국의 새로운 국가 전략

 

중국은 예로부터 황하문명을 자신들의 시원으로 삼고 만리장성 이남을 중원이라 믿었다. 그러나 오랑캐의 땅이라 여겨왔던 만리장성 이북의 요하지역에서 황하문명보다 천 년 이상 빠르고 이미 초기 국가단계에 진입한 요하문명이 속속 발굴되자 수 천 년간 지속되어온 중화사상은 크게 흔들린다. 중국은 새로운 국가전략으로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을 내세웠다. 현재 중국 영토 안에 있는 모든 민족은 예로부터 중화민족이며 그들의 역사도 중국 역사의 일부라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국가 주도의 역사공정에 착수했고 그 핵심은 요하문명을 중국 문명의 시원으로 확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요하문명이 중국 문명의 시원일까? -

 

요하문명의 주도 세력은 누구인가?

 

BC 2천 년 경, 홍산문화는 하가점 하층문화로 이어진다. 하가점 하층문화에서 발견되는 치를 갖춘 석성, 비파형 동검 등이 발견되는데 이는 중원의 것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이것은 요하문명의 주도 세력이 중화민족과는 다른 집단이라는 것이다. 치를 갖춘 석성은 고구려 성의 특징을 보여주며 비파형 동검도 그 중원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요하유역과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하가점 하층문화는 완전한 국가단계라고 평가되는데 기원전 2천 년 경 요하유역에 있을 수 있는 국가는 모든 사서를 뒤져봐도 고조선 외에는 없다.

 

흥미로운 것은 홍산문화 우하량의 여신묘에서 곰의 턱뼈와 진흙으로 만든 곰의 발도 함께 출토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제사장으로 보이는 인골은 곰의 얼굴을 형상화한 웅룡을 가슴에 달고 있었다. 이는 홍산인들이 여신과 함께 곰을 숭배하는 곰 토템족이었다는 증거다. 우리 민족의 기원 신화인 단군 신화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주류학계에서는 단군신화를 신화로서만 인정할 뿐, 단군 조선이라는 역사적 실체는 부정해 왔다. 이제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요하문명을 바탕으로 단군조선의 실체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해야 할 때이다.

 

신역사스페셜 8회 – 만주대탐사 1편, 제5의 문명 요하를 가다 (2009.8.29.)

http://hi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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