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3 14:20
피천득 / 이 순간
그 얼마나 화려한 현실인가. 오래지 않아, 내 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제9 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 그 얼마나 찬란한 현실인가. 그들이 나를 잊고, 내 기억 속에서 그들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그 얼마나 즐거운 사실인가. 두뇌가 기능을 멈추고 내 손이 썩어가는 때가 오더라도 이 순간 내가 마음 내키는 대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허무도 어찌하지 못할 사실이다 Leonard Bernstein performs Beethoven's Ode to Joy Leonard Bernstein performs Beethoven's Ode to Joy - 2/3 Leonard Bernstein performs Beethoven's Ode to Joy - Finale Webpage : Sukjoo, March 23, 2011 |
2011.03.23 14:38
2011.03.23 14:51
2011.03.23 15:11
"I think that this is the first time I am meeting most of you. But to me, whether it is an
old friend or new friend, there's not much difference anyway, because I always believe
we are the same; we are all human beings.
Of course, there may be differences in cultural backgrounds or way of life,
there may be differences in our faith, or we may be
of different color, but we are human beings, consisting of the human body
and the human mind.
Our physical structure is the same, and our mind and
our emotional nature are also the same.
Whenever I meet people, I always have the feeling that I am encountering another
human being just like myself.
I find it much easier to communicate with others on that level.
If we emphasize specific characteristics, like I am Tibetan or I am Buddhist, then
there are differences. But those things are secondary.
If we can leave the differences aside,
I think we can easily communicate, exchange ideas and share experiences."
.... Dalai Lama, from the book, "The Art Of Happiness," 1998
Beethoven, Shiller and Dalai Lama are telling us the same, I believe.
2011.03.24 01:12
이기우님,
친절하신 댓글 감사하고 후배님을 이곳서 요즈음 자주 만나니 반갑습니다.
제가 글을 자주 올리지 못하더라도 열심히 올려주시는 게시물들 잘 보고 있어요.
수고 많이 해 주심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피천득 선생님을 떠올리면 무엇보다도 소시적 읽은 "인연" 스토리가 생각나고 가슴 찡한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지요.
그렇게나 따님을 사랑하시고 외손자와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갖으시며 행복하게 살으셨다니...
위에 시처럼 생의 순간 순간을 ,자연과 예술,가족, 친구들을 많이 사랑하고 엔조이 하며 살으셨던 분임에 틀림없군요.
2011.03.24 05:19
내가 오늘
봄꽃들에 맺힌
빗방울을 보며 황홀했던것은
황홀한 현실이었다는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항상 좋은시, 좋은음악 감사합니다.
2011.03.24 14:07
피천득(한자: 皮千得, 1910년 4월 21일 ~ 2007년 5월 25일)은 대한민국의 영문학자이자 작가이다. 호는 금아(琴兒)이다.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국 상하이의 호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다. 1946년부터 1974년까지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피천득은 2007년 5월 25일 서울에서 노환으로 별세하였다. 향년 97세였다.
1930년 《신동아》에 〈서정별곡〉, 〈파이프〉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서정시집》,《금아시문선》, 수필집 《인연》등이 있다.
................................................................................................................Bernstein's pertinent remarks on the 9th in the second video above
certainly helps listeners understand what Beethoven was creating for huma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