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6 19:11
"내가 길을 가면서 꽃씨를 뿌리면 나중에 아름다운 꽃이 피겠고, 그러면 다음 지나가는 사람이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즐겁게 길을 가겠지요. 그러나 잡초의 씨를 뿌리면 잡초가 크게 자라나서 다음에 지나가는 사람을 힘들게 할 것입니다.(중략-이 말에 대한 설명) 여러분도 아름다운 꽃씨를 뿌리면서 다니세요." (한경직) 인간 도큐멘터리 영화 "한경직"에서 "저는 죄인입니다. 제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는 제가 일제시대에 신사참배를 했습니다.
"한경직목사의 신사참배는 아무데도 기록이 없다. 다만 소문으로 그랬다는 말이 돌고 있다. 내가 알기로는 한목사는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신사참배가는 대열에서 면제를 받았다고 한다. 물론 일본 경찰에게 수척한 몰골을 보여 주면서 사정을 했을 것이다. 한목사님은 내가 알기로는 그 때 당당하게 일본 경찰과 맞서지 못하고 병핑계로 비겁하게 빠진 것은 신사참배한 것과 같다고 하시면서 괴로워 하셨다." 역시 위의 영화에서 한경직 목사의 "신사참배의 고백"이 진실인지 영화에 나온 곽목사의 변호의 말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으되 한목사님이 공개석상에서 "나는 신사참배한 죄인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VTR로 남아 있다. 그러나 곽목사의 말은 영화에만 있을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영화에 나오는 곽선희 목사의 변호는 공연한 일이란 생각이다. 어찌되었든 한목사님은 평생을 신사참배라는 일 때문에 괴로워 하셨고, 그러나 그 후의 그분의 일생은 그 빚을 충분히 갚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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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걸친 집중적인 가톨릭 초신자신앙교육을 받고 영세를 받으러 가다가 뒤로 미루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그 가운데 하나가 "교황무오설(敎皇無誤設)"이었다.
아직도 교황무오설이 가톨릭의 기본 원칙인지를 그 후에 알아 보지 않았기에 잘 모르겠다.
오직 신만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그러니 교황은 아무에게도 사과할 수가 없다는 생각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The Prince)를 보면 그 당시 (AD 1.500년경) 교황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아주 잘 나와 있다.
개인적 경험으로 월남전 때 내가 속한 연대의 군목(개신교)은 연대장의 스파이 비슷했다.
반대로 사단에 있던 군종신부는 정말 내가 본 중에서는 훌륭한 성직자였다.
그런다고 내가 가톨릭으로 다시 돌아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