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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1705

이재명 민주당'의 목표는 총선 승리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이 대표는 얼마전 TJB 대전방송 인터뷰에서 "78%란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대표가 됐고, 지금도 그 지지는 더 강화된다. 대표 사퇴는 여당이 바라는 일"이라고 했다. 그가 버티면 민주당 지지율은 정체될 수밖에 없다. 총선 전망도 암울해진다. 하지만 민주당이야 어떻게 되든 당 내부의 '친이재명 농도'가 짙어지고, 내부 패권만 유지하면 그만이라는 게 '78% 운운' 발언의 요체다. 승리가 아닌 패거리의 생존, "이재명을 구하자"며 길길이 뛰는 친명계 의원들과 개딸들의 목표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정부·여당의 수준도 덩달아 추락하고 있다. 용산만 바라보는 식물 여당, 이념 제일주의라는 난데없는 구호와 홍범도 논란, 전사가 된 듯 입법부와 싸워대는 국무위원들의 돈키호테식 처신 역시 '이재명 블랙홀'의 소산이다. 만약 '이재명의 민주당' 이 아니라 상식적인 야당과 경쟁하는 처지였다면 정부와 여당이 감히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었을까. 아무리 못해도 '이재명의 민주당'만 이기면 되는 이 한심하고 몹쓸 구조는 한국 정치의 하향평준화를 낳는 주범이자 최악의 카르텔이다. 26년 전 칼럼에서 선배 기자가 열거했던 ①환상유포죄 ②단순중계죄 ③진상외면죄 ④대안부재죄 ⑤관찰소홀죄가 정말로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나쁜 정치 때문에 이 나라가 쪽박을 차지 않도록 눈을 부릅떠야 한다는 압박이 어깨를 짓누른다.

 

한국의 주권은 국민이 가지고 있다. 현재의 여당과 여당은 국민이 선택한 권력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국민은 두 당이 어떻게 해도 상관없이 두 당 중 하나를 지지한다.

둘 다 주인인 국민과 나라의 장래를 헤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불행하게도 

군중은 우리편이 이겨야 만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영원하지 못한 

모양이다. 한국 정치의 해결책은 단 하나 강력한제3당의 출현이다. 해결의 관건은 

국민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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