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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김동길(金東吉) 교수의 글

2008.07.13 03:20

첨지*65 Views:7685





김동길(金東吉) 교수의 글


June 23rd, 2008  


      김대중 선생도 반성해야죠.
      2008.06.23

      나는 본디 호남에 친구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씨가 신민당을 탈당,
      단독으로 대통령에 출마하고
      호남사람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
      대한민국의 15대 대통령이 되면서부터
      나와 호남사람들의
      (물론 예외가 있긴 하지만)사이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민주화의 열기가 광주에서
      가장 뜨거웠던 사실을 누가 부인하겠습니까.
      광주시내 가톨릭 회관 강당에서
      삼복더위에 민주화를 위한 강연회가 있어
      연사로 나가면
      청중은 3시간 4시간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앉아 듣는데
      그 눈동자들을 보지 않고는
      한국의 민주화를 이야기하지 말라는 말을
      여러 번 다른 데서도 할 만큼
      정말 열렬한 분위기 이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씨가 대통령이 된 후로는
      호남에 강연초청을 받는 일도 없고
      또 사실상 가고 싶은 맘도 없습니다.

      타도 사람들이 모여 마음 놓고 떠들다가도
      전라도 사람 하나 나타나면
      말을 뚝 그친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이런 위화감이 김대중 씨로 비롯된 것 아닐까요.
      그 착하고 재치 있는 사람들을
      왜 민족사의 주류에서 빼돌리는 것입니까

      누구를 위하여?
      김대중씨 한사람을 신격화시키기 위한 노력입니까.
      나 아니고는 누가 감히 대중선생을 향해
      이런 쓴 소리를 하겠습니까.
      누가 내 집에 불을 질러도,
      길거리에서 내가 테러를 맞아 숨이 끊어져도
      할 말은 하고 죽을 겁니다.
      이 말을 다 하기 전에는
      죽을래야 죽을 수도 없습니다.

      김대중 선생도 반성해야죠(4)
      2008.06.24

      "이명박 대통령에게"라고 해놓고
      왜 김대중 선생 이야기를 매일 하느냐고
      따질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며칠 동안
      내가 "목숨을 걸고" 대중선생을
      가차 없이 비판하는 까닭이 있습니다.

      김대중 씨는
      요새 유행하는 촛불시위에 대하여도
      나와 의견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누가 배후에서
      이 시위를 지휘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시위가 연일 이어지는 것이 마치
      한국의 민주주의가 성숙했음을 뜻한다는
      내용의 대중선생의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이것이 자유민주주의의 순풍입니까? 역풍입니까?
      대중선생 생각대로라면
      이 촛불시위가 만일 남북통일에
      (물론 적화통일이겠지만)까지 이어지면
      그것이 자유민주주의 승리라는 결론이
      불가피하게 되겠네요.

      무슨 논리가 그렇습니까?
      헐벗고 굶주리는 북의 2천만 동포에게
      "궁핍으로부터의 자유"를 선물로 안겨주는 것이
      대한민국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우리들은 믿고 있는데
      남한에 사는 4천7백만 동포의 신세를
      북한과 비슷하게 만들어 놓음으로
      남북이 다 함께
      "거지"가 되는 길을 가자는 것이라면
      천부당만부당한 말씀입니다.
      북의 2천만 동포가 남한의 우리들과 비슷하게
      먹고 살게 되는 길이라면 몰라도
      우리에게 그 반대의 길을 가라고 권한다는 것은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된 생각 아닙니까.
      통회하세요,
      -------반성하세요, 뉘우치고 또 뉘우치세요.


      김대중 선생도 반성해야죠(5)
      2008.06.25

      김대중 대통령이
      북의 김정일을 그토록 두둔하고 내세우는 까닭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2000년 6월 북에 가서 김정일을 만나
      이른바 "6.15선언"을 발표하고 돌아와
      첫마디가 "김정일 국방 위원장을 만나보니
      믿을만한 식견 있는 지도자"라고 했는데
      나는 그 말 한마디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 그것이 김대중 선생의 진심에서 나온 말이라고
      믿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김정일을 그토록 높이 평가하다니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김정일 같이 믿을 수 없는 독재자를
      마치 훌륭한 인물인 것처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선전한것은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 아닙니까?

      그 선전에 넘어가
      일본의 고이즈미 수상이 그를 찾아가고
      미국의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가서
      그를 면담 했고 자칫 잘못했으면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도 김정일과의 면담을
      실천에 옮길 뻔 했습니다.

      "6.15 정상회담"때
      김정일에게 넘겨준 돈의 액수를
      우리는 정확하게 모릅니다만은
      5억 달러라고도 하고 6억 달러라고도 하는데
      그 일이 있은 지 5년 뒤에
      대중선생 스스로 자백한
      "잘사는 형이 못사는 동생을 찾아가면서
      빈손으로 갈수 없어 1억 달러를 가져다주었다"던
      그 1억 달러를 모두 북이 핵무기 제조에
      몽땅 써버렸다면 대중선생은 그 큰 죄를 어떻게
      탕감 받을 수 있을 겁니까?
      -----사과만 해선 안 되지요

        Text from Internet, Web by Chum Jee, 7-12-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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