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5 19:17
後漢代作者未詳(후한대작자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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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出東南隅,照我秦氏樓。 일출동남우하니, 조아진씨루를. 秦氏有好女,自名為羅敷。 진씨유호녀하니, 자명위나부를. 羅敷喜蠶桑,采桑城南隅。 나부희장상하니, 채상성남우를. 青絲為籠系,桂枝為籠鉤。 청사위농계요, 계지위농구를. 頭上倭墮髻,耳中明月珠。 두상위타계요, 이중명월주를. 緗綺為下裙,紫綺為上襦。 상기위하군이요, 자기위상류를. 行者見羅敷,下擔捋髭須。 행자견나부하니, 하당날자수를 少年見羅敷,脫帽著帩頭。 소년견나부하니, 탈로착초두를. 耕者忘其犁,鋤者忘其鋤。 경자망기리하고 서자망기서를. 來歸相怨怒,但坐觀羅敷。 내귀상원노하니, 단좌관나부를. 使君從南來,五馬立踟躕。 사군종남래하니, 오마입지주를. 使君遣吏往,問是誰家姝? 사군견리왕하여, 문시수가주오? “秦氏有好女,自名為羅敷。” “진씨유호녀하니, 자명위나부를.” “羅敷年幾何” “나부연기하뇨?” “二十尚不足,十五頗有余”。 “이십상부족이요, 십오파유여오.” 使君謝羅敷:“寧可共載不?” 사군사나부하니: “영가공재부아?” 羅敷前致辭:“使君一何愚! 나부전치사하니: “사군일하우오! 使君自有婦,羅敷自有夫!” 사군자유부요, 나부자유부를!” “東方千余騎,夫婿居上頭。 “동방천여기하니, 부서거상두를. 何用識夫婿?白馬從驪駒, 하용식부서오? 백마종여구를. 青絲系馬尾,黃金絡馬頭; 청사계마미요, 황금락마두를. 腰中鹿盧劍,可值千萬余。 요중녹로검이니, 가치천만여오. 十五府小吏,二十朝大夫, 십오부소리요, 이십조대부를. 三十侍中郎,四十專城居。 삼십시중랑이요, 사십전성거를. 為人潔白晰,鬑鬑頗有須。 위인결백석하니, 염염파유수를. 盈盈公府步,冉冉府中趨。 영영공부보요, 염염부중추를. 坐中數千人,皆言夫婿殊。” 좌중수천인에, 개언부서수를.” |
해가 떠서 동남편을 비추니, 진씨의 루를 비추네. 진씨는 아름다운 딸이 있으니, 이름이 나부였도다. 나부는 뽕잎 따기를 잘하여, 성 남편에서 뽕잎을 따도다. 푸른 실은 바구니 끈이 되고, 계수가지는 바구니 고리가 되었네. 머리에는 내려오는 곱슬머리 올렸고, 귀에는 명월 구슬이 보이네. 담황 비단은 치마를 만들고, 자주 비단은 윗저고리를 만들었네. 길가던 사람은 나부를 보고, 짐을 내려놓고 수염을 쓰다듬네. 소년은 나부를 보고, 모자를 벗고 두건을 내보이네. 밭갈던 자는 쟁기를 잊고, 김매던 자는 호리를 잊네. 집에 돌아와 서로 원망하며 성내지만, 오로지 앉아서 나부만 보고 있도다. 태수가 남쪽으로부터 오니, 다섯필 말이 서서 배회하네. 태수가 관리를 보내어, 누구집 딸인가 물어보니, “진씨네 아름다운 딸이 있어, 이름은 나부입니다.” “나부라니 그 몇 살인고?” 이십은 미쳐 못 되었고, 십오는 자못 넘었습니다.” 태수가 나부에게 묻노니, “원컨대 함께 타지않겠는가?” 나부는 그 앞에서 대답하니: 사군은 어찌 이다지 어리석으시오? 사군은 이미 지어미가 있고, 나부는 이미 지아비가 있소이다!” 동방에 천여기가 있으니, 신랑은 가장 앞에 서있습니다. 어떻게 신랑을 알아 볼까요? 백마 따라오는 검은 망아지가 있지요. 푸른 실은 말 꼬리에 매었고, 황금은 말머리에 묶였읍니다: 가슴에 녹로검이 있으니, 가치는 천전을 넘어 만전이 됩니다. 십오세에 태수부에 소리가 되었고, 이십세에 조정에 대부가 되었지요. 삼십세에 황상의 시중랑이 되고, 사십세에 한 성의 주인이 됩니다. 위인은 피부가 결백하며, 수염이 드리웠오이다. 가볍고 느리게 부중에서 걷고, 조용이 관부에 출입합니다. 좌중에 수천인이 있는데, 모두 신랑이 뛰어났다고 말합니다.” |
The morning sunlight Shines on the Qin mansion Whose pride is the lady The lady Luofu. For the silkworms she tendeth She strippeth th mulberries Which grow to the south; From the cassia her basket Hangs by a silk ribbon. She has hair neatly braided, Pearl earrings like moonbeams, Silk petticoat yellow And apron of purple. When a wayfarer sees her He sets down his burden A while, strokes his beard. A youth when he sees her Doffs cap and salutes. The ploughman leaves ploughing, The hoer his hoeing, And back in their houses Find fault with their wives, Having gazed on Luofu. From the south comes a lording In carriage with five horses; Surprised, halts and sends one To make an inquiry, "Who is that beauty, And who are her kin?" "She is one of the Qins, And her name is Luofu." "And what may her age be?" "Her summers not twenty, Yet more than fifteen." Then he, condescending, Says, "Luofu, will't please you To enter my carriage?" She faces him boldly, And thus makes reply: "What nonsense you talk, sir! You have your own wife, And I my own husband. From the east ride a thousand With him at their head. And how shall you know him? By the white horse he rides, By the black colt that follows, Their silk-braided tails And their gold-braided halters; By the sword at his side, With its hilt of jade fashioned, For which he paid millions. At the age of fifteen He kept prefecture minutes, A scribe in his twenties, At thirty a minister; Now, being forty, He governs a district. His skin is so fair And he wears a long beard. He moves in the yamen With step slow and stately; He sits among thousands Who own him their best." 羅敷采桑 五馬立踟躕 五馬立踟躕 畫幅 注釋 魯秋潔婦 Kwan Ho Chung - June 6,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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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싣는 맥상상은 바로 최근 Dr. Ohn의 보부상에 관련된 글에 연관하여 올렸습니다.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오로지 중국 후한시절 AD 25-220 년도에 나온 작품 내용에서.
길거리에 뽕잎을 따던 미녀에게 수작을 걸었던 지방장관 태수가
다섯 필 말이 이끄는 수레를 타고 왔다는 내용을 실었지요.
그 옛날 한나라 시절 큰 길이 얼마나 넓었으면 다섯필 말이 이끌던 수레를 탔을까하고
그 이미지도 실어서 한번 여러분께 보이고 싶어서 여기에 소개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이조시절 한양 대로는 겨우 남자 셋이 횡렬하여 걸어 갈 정도라고 하니,
이조 오백년이 이렇게 초라했던가하고 놀랄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