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병이 한층 악화되었던 1802년 즈음, 절망하고 유서까지 썼던 Beethoven 이 의사의 권유로 Vienna 를 떠나 Heiligenstadt 교외로 정양가서 아름다운 자연과 교류하면서 모처럼 안온함을 얻고 자신에게 새로운 삶의 욕구를 심어 준 자연에 대해 감사하며 찬양의 노래를 한 것이 Symphony No. 6 (Pastoral)입니다.
이곡에 '전원생활의 추억' 이란 부제가 붙여진 이유는 작곡자의 수첩에서 아래와 같은 글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교향곡은 전원 풍물에 대한 繪畵的인 묘사가 아니라 전원의 즐거움이 사람들 마음에 환기시키는 여러 감정을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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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향곡을 듣자면 동명소설, Andre Gide의 '田園交響曲'이 생각나고 두 주인공, 장님이라서 세상의 색갈을 보지 못하는 고아 Gertrude 와 그녀를 데려다 보살펴 주는 인자한 목사님의 대화가 떠오릅니다.
" 목사님이 보시는 세상은 정말 그처럼 아름다운가요? 그 시냇가의 경치만큼 말예요." "세상엔 색갈이란게 있단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오랜지, 그리고.. 전원 교향곡에서 듣는 악기마다의 각기 특이한 음색들 처럼 ~"
소리로 보는 색갈.. 그 찬란하게 아름다운 전원의 빛갈들.. 그것은.. 귀머거리 베토벤이 마음의 귀로 들은 너무도 절실했던 자연의 소리. 한 눈먼 소녀가 음악을 통해 마음의 눈으로 감지해보았던 세상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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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교향곡'에 사용된 여러 악기들의 특이한 음색에 유의하며 감상해 보십시요. (flutes, oboes, clarinets, bassoons, horns, trumpets, trombones, timpani, & str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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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lesson, another new world of music.
Thank you, Young-sook-n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