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6 00:48
(런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셔틀콕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고의패배'로 어수선해진 배드민턴 대표팀에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을 선사했다.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말레이 시아의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 조에 2-0(23-21 21-10)으로 이겼다.이로써 이용대-정재성 조는 여자복식조의 '고의패배' 사태로 4명의 선수가 실격처리돼 조기귀국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대표팀에 값진 동메달로 위안을 줬다. 특히 대표팀은 남자단식·여자단식·혼합복식·여자복식 등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해 역대 올림픽 사상 첫 '노메달'을 기록할 뻔했지만 이용대-정재성 조의 동메달로 겨우 위기를 넘겼다. 하진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000년 시드니 대회(은1개·동1개)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따지 못한 데다 성적도 가장 저조해 '최악의 올림픽'으로 남게 됐다.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만나 2-0으로 꺾은 쿠킨키드-탄분헝 조를 다시 만난 이용대-정재성 조는 1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23-21로 겨우 이겨 한숨을 돌렸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2세트에서 이용대의 재치있는 네트플레이와 정재성의 후위공격에 힘이 실리면서 점수 차를 15-7까지 벌린 뒤 깔끔한 마무리로 경기를 끝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남자복식 동메달로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의 기쁨을 맛보았다. horn90@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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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패배'로 일찍 귀국한 소용돌이와 지금까지 실력에 비해
저조해 '노메달'의 가능성이 있는때에 이용대-정재성 복식조의
동메달은 가뭄에 단비같은것 이었습니다.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