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0 14:41
Tous les matin du monde (All the mornings of the world) ; '이 세상의 모든 아침에' 나온지가 15년이나 지난 (1991년 개봉) 영화 이야기를 새삼 스럽게 꺼내는 이유는, 어제 오후 집 근처에 있는 성공회 교회를 빌려 The Catacoustic Consort 라는 4명으로된 구룹이 이 영화에서 사용된 음악만 모아서 연주회를 열었기에 여기에 다녀온 다음 오래전에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던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졌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실존 하였던 두사람의 Viola da Gamba *( Viola of the leg )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Jean de Sainte-Colombe 와 Marin Marais 에 관한 실제와 허구를 뒤섞어 만들은 이야기 이다. 이 영화는 *비올라 다 감바 (Viola da Gamba);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절에 유럽에서 제일 많이 연주 하던 악기로, 5개내지 7개의 현으로된 현악기인데 현대의 현악기 같이 Over hand bow grip 이 아니고 Under hand bow grip 으로 연주 하며, 현대 첼로 같이 고정용 쇠막대기 다리가 없어서 두 다리 사이에 꽉 끼이게 고정하고 연주 한다. 그래서 이름이 da Gamba ( of leg =다리의 ) 라고 붙었다. 통칭 비올 영화를 요약 하자면, 17세기 프랑스, 비올라 다 감바 연주가인 생뜨 콜롱베 선생 (Monsieur de Sainte -Colombe) 은 자기가 집을 떠난 사이에 부인이 죽자 너무 비통해 하는 나머지 정원에 작은 오두막집을 짓고 그안에 들어가 살면서 오직 음악에만 정진 하겠다고 선언 하고는 두문 불출하여 두 딸들 (Madleine 과 Toinette)의 속을 상하게 한다. 이 명 연주가의 소문은 루이14세의 왕실에 까지 알려져, 왕은 그를 왕실 오케스트라에 들어오기를 원하나 그는 이를 거절한다. 어느날 젊은 마랭 마래 ( Marin Marais, Gerard Depardieu 의 실제 아들인 Guillaume Depardieu 가 연기. 성인 역 은 Gerard Depardieu 가 연기) 가 비올라 다 감바를 배우겠다고 찾아오는데서 부터 두 음악가의 인생이 서로 얽혀 들기 시작 한다. 프랑스 왕실 작곡가인 늙은 마랭 마래의 회상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 되는데, 그가 자신의 스승이었던 생뜨 콜롱베 선생 (Jean-Pierre Marielle 연기) 과의 얼키고 설킨 관계를 이야기 해 나간다. 이 스승은 죽은 자기 부인을 너무 못 잊어 부인을 위하여 한옆에 포도주 병과 과자를 항상 준비해 놓고 비올라 다 감바를 연주 한다. 이 음악은 마치 한탄하며 숨쉬는 것 같이 굉장히 감성적이다. 여기에 마래가 스승의 큰 딸인 마들렌느 와 연애를 시작 하고 또 이것이 비극을 불러오고 하는 좀 멜로 드라마적인 요소도 있지만 음악만은 절대적으로 아름 답다. 이 야기의 실제 주인공은 마랭 마래가 아니고 그의 스승인 생뜨콜롱베 선생이라고 보아야 하겠다. 앞 뒤 돌아 보지 않고 오로지 죽은 부인과 음악에만 매달리는 외 골수 인생은 우리가 항상 염원 하는 바람 직한 인간 상이 아닐까? 하여간에 이 영화는 보고 났을 때마다 항상 여운을 남기는 그런 영화이다. 감독; Alain Corneau 각본; Pascal Quignard & Alain Corneau 음악; Jordi Savall Monsieur de Sainte -Colombe - Jean-Pierre Marielle Marin Marais- Gerard Depardieu Young Marin Marais- Guillaume Depardieu Madeleine - Anne Brochet Toinette - Carole Richert
두 딸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 Une jeune fillette (There was once a young girl, D'où vit en grande douleur so she lives in great pain.)
생뜨 콜롱베 선생 젊은 마랭 마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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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site이 몇번 down되었었는데, 하여간 무사히 올리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