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12 15:40
병원에 근무를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을 수 없다.
병원의 속성상 타는 사람들은 환자, 보호자, 의사, 간호사와 다른 병원 일반 직원들이다.
가만히 관찰하여 보면 이 좁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데에도 백태가 있다.
먼저 버튼을 상승과 하강 버튼 둘 다 눌러 놓고 기다리는 사람.
온 순서대로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 데 무엇이 그리 바쁜지 새치기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죽으러 갈때도 새치기를 할까?
또 나중에 타고나서 경고음이 울리면 “나 몰라라” 하고
먼저 내리지 않고 시침을 떼고 있는 사람.
타자말자 닫힘 버튼을 눌러서 자기만 올라가는 사람.
불과 일, 이층을 올라가며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는 사람.
커피를 들고 타고서는 의사들의 흰 가운에 쏟아 버리는 사람 등등.
여러 계층이 있다.
타고서는 또 어떠한가?
그냥 두어도 조금만 기다리면 문이 저절로 닫히는 데도 불구하고
타자말자 닫힘 버튼을 누르는 사람.
버튼을 누르는 사람들도 백태이다.
나이 든 사람들은 눌러도 지긋이 누른다.
어떤 사람은 닫힘 버튼이 아니라 닫힘 글자를 누르는 사람.
닫힘 버튼을 누른다는 것이 열림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를 세워두는 사람,
젊은 세대들은 한 수 더 떠서 마우스 클릭 하듯이 더블 클릭을 한다.
어떤 사람은 문이 열리면 무조건 타고 본다.
내려가는 사람이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탄다.
바깥에서 보면 엘리베이터의 진행을 알 수 있는 데도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잡고는 내려갑니까?
자기만의 공간을 확보하여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절이 아닌가?
뒤의 사람은 신경도 안쓰고 머리를 쓸어 올려 얼굴에 닫지를 않나.
다시 말하면 어느 정도 간격은 두어야지.
일행들끼리 큰 소리로 떠들고,
병원 엘리베이터는 그렇게 유쾌하게 떠들만한 분위기는 아니다.
물론 바라던 애기를 앉고 행복에 겨워 퇴원하는 산모와
잘 치료받고 나아서 가는 환자들도 있지만 .
휴대전화가 울리면, 그것도 이상한 벨소리로 울리면, 큰 소리로 받고
물론 내려서 받아야지요.
더한 것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휴대전화를 거는 무신경이란.
정중하게 “6층 좀 눌러 주세요” 하고 부탁하면 될 것을.
“6층”
마치 아랫사람에게 명령하듯이 말하면 이럴 때는 가만히 있거나 아니면 “당신이 눌러”
더구나 밀폐되고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김치찌개이나 청국장을 먹고 트림이나 하면 난리가 난다.
다른 운송수단은 형편에 따라 이용하는 층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병원의 엘리베이터는 누구나가 똑같이 탄다.
최소한 기본적인 에티켓는 지켜야지요.
2010.01.12 17:02
2010.01.12 18:34
2010.01.12 19:25
2010.01.13 02:34
各國의 국민 민도가 하루 아침에 upgrade되기는 어렵다고 생각되며
매년 고국 방문시 느끼는 일이지만 우리나라도 많이 향상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국민 민도를 재는 잣대도 각국의 정서,문화,풍습등
복합관계가 있는만큼 성급한 서구식 일변도의 성급한 판단은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도 되고요.
중국을 여행해보면 우리나라의 민도와 비교되기도 합니다. 규정
2010.01.13 02:36
2010.01.13 09:40
선배님.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에는 병원 화장실에 휴지를 걸어 놓으면 수시로 없어지곤 하였는데 요즈음은 그렇지 않고,
또 금연지정장소에서 담배피우는 사람은 줄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버스에서 휴대폰사용이나 큰소리로 떠드는 것,
애들이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은 것 등이 문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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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후에 병원의 엘리베이터 타지않어도 되고, 그 병원 Meeting에 가지 않어도
되는것이 정말 다행이였다. 아마 하나님이 한 사람 일생에 배당한 분을 몇배 썼을거다.
요새는 가끔 시가지에가서 무슨 특별 볼일있을때나 타지만 일년에 몇번 않된다.
오랜 옛날에 아버님이 순천향병원에 입원하셨을때, 하루는 Wheel Chair에 태우고
밖았바람 마셔볼려고 나왔다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무진장 기다렸던 생각이 난다.
사람들이 환자는 본체만채 앞으로 새치기해서 타니 번번히 엘리베터를 노쳤다.
지금 생각하면 "이 x새끼들아, 환자가 먼저타야되지 않어 !!" 소리치지 않고
기다렸던 내가 바보같었고 그렇게 소리치지 않었던게 지금 후회된다.
그 한국사람들 미개성이 요새도 있을가? 모두 배추장사같은것들이 뭐가 그렇게 바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