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7 05:57
치열하지 않은 고요는 없다 배영순 교수의 방하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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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처음 이해못한 단어, "방하", 에 대한 풀이 입니다.
‘방하’에 대하여 (문화일보에서 인용)
‘방하’라는 용어의 의미를 살펴보자면 이렇다.
방하(放下)라는 용어는 한자의 의미에 따라 해석을 하자면 ‘내려놓는다’는 의미다. 불교에 밝은 독자들은 ‘집착을 내려놓는다’ 또는 ‘마음 비우는 것’으로 이해하실 지 모르겠다. 물론 그러한 이해가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방하’의 의미는 단순히 ‘마음을 비운다’는 추상적 차원의 개념은 아니다. 그리고 수양적 차원의 개념도 아니다. 물론 ‘방하’는 종교적 신념과는 상관이 없고....
....그럼 다시 ‘방하’의 의미로 돌아가 보자. 위에서 ‘방하’라는 말은 ‘내려놓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것의 정확한 의미는 이렇다. 그러니까 합리적인 순환체계, 질서체계라고 말해도 같은 이야긴데, 그 속에 ‘나’를 내려놓는 것, 순환체계와 ‘내’가 합치하는 것 그것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순리적으로 산다는 것도 바로 이런 의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