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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많은 불도그' 최경주, 챔피언스 투어 한국인 첫 우승

중앙일보

입력 2021.09.27 07:02

업데이트 2021.09.27 07:13

성호준 기자 

최경주. [AFP=연합뉴스.]

최경주. [AFP=연합뉴스.]

최경주(51)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반도의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첫 PGA 챔피언스 투어(시니어 투어) 우승이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경주는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로 배른하르트 랑거 등을 2타 차로 제쳤다.

태평양을 오른쪽으로 끼고 도는 5번부터 8번 홀까지 나온 4연속 버디가 힘이 됐다. 특히 가장 어려운 8번 홀에서 핀 1m 옆에 붙여 잡은 버디가 백미였다.

최경주는 욕심이 많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 나왔으나 PGA 투어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올해는 PGA 투어 시드 유지와 챔피언스 투어 우승을 목표로 한다. 은퇴는 없다. 골프는 60세가 넘어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했다.

지난 주 최경주는 샌포트 인터내셔널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는데, 좌절하지 않고 곧바로 챔피언스 투어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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