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3 18:31
아름다운 동행 오 창 현 저는 오랜 세월 나를 찾아오는 몸이 아픈 이들을 치료하던 의사였습니다. 그리고 한 교회를 섬기던 장로였습니다. 그동안 언제나 건강한 모습으로 나의 그림자처럼 동행해 왔던 사랑하는 나의 반쪽의 육신에 얄미운 병마가 비집고 들어선 줄, 내 반쪽의 마음의 외로움을 짐짓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나는 의사로서의, 하나님의 신실한 종의 직분인 장로로서 달려갈 길을 내려놓고 비로소 내가 마지막까지 지켜 주워야할 오직 한 사람, 나의 반쪽 곁으로 온전히 돌아 왔습니다.
이제 내손엔 왕진가방대신 풀잎처럼 연약해진 아내의 팔에서 받아든 작은 성경책과 소지품이 들어 있는 아내의 손가방이 들려있습니다. 오늘 지팡이를 의지한 아내와 마주보는 나의 미소, 아니 우리의 환한 웃음위로 3월의 햇살이 눈부시기만 합니다.
이제껏 섬기던 아카데미의 학생이 되었습니다. 실버아카데미의 모든 학생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3월의 햇살처럼 가득 부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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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3 18:54
2014.11.23 22:12
2014.11.23 23:24
2014.11.24 06:34
2014.11.24 13:21
2014.11.24 14:32
그저 그만 하신것 다행으로 생각하며 완전회복 되신것 축하드립니다.
즐겁고 건강한 추수 감사절 되십시요. 규정내외
2014.11.24 15:40
2014.11.2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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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rought an essay from the book of "Laguna Woods Essay Collections 2014."
I read this essay with a deep emotion.
It was not from a religious thought.
But it was from a sentimental view on one of our senior peers at the remaining part of his life.
The story touched me especially after an unexpected sudden illness of my own wife.
(by the way, she has completely recovered with no residual problems.)
The "동행" will continue and will remain well.
Please don't be discouraged at Dr. Oh's event and my personal thoughts.
I happened to live in a retirement village and I am learning one of those precious lessons of life,
much earlier than you guys living outside the vill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