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English
                 

Music ♫ 가야금 산조

2009.09.07 17:09

김명순*70음대 Views:7835




가야금타기 / 그림: 신윤복


삼국사기에서 가야국의 예인 우륵이 처음 만들었다 하는
오동나무 공명반에 세로로 꼬아 맨 명주실 12줄(전통)을
손가락으로 퉁겨 부드럽고 청아한 음을 내는 '가얏고'는
천오백년 역사를 지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국악기이지요.

가야금 연주법에는 정악과 산조가 있는데, 문무제례악을 위시한
正樂(雅樂)은 고상하고 바르고 큰 음악이란 뜻으로 신라때 부터
法琴 또는 '풍류' 음악이라고 불리우며 궁중이나 민간의
상류층에서 즐기던 우아한 관현악 합주곡을 말하고.

散調는 조선후기, 판소리나 시나위 같은 俗樂을 바탕으로 하여
탄생한 독주곡으로서, 장고를 반주로 하며 느리게 시작하여
점점 빠른 속도의 장단으로 가락을 진행시키는 기교적이며
풍부한 감정 표현을 추구하는 특징을 가진 연주법입니다.

밀고 달고 맺고 푸는 다양한 장단의 변화무쌍한 산조 연주
가얏고 열두줄과 열 손가락의 어울려 희롱하고 춤추듯 노래하는
가야금 산조 / 김죽파 류 //양승희, 연주
흥겹게 감상해보십쇼.


.. ..



가야금/ 시: 조지훈

휘영청 달 밝은 제 창 열고 홀로 앉다
품에 가득 국화 향기 외로움이 병이어라.
달 아래 쓰러지니 깊은 밤은 바다런 듯
蒼茫한 물결 소리 草屋이 떠나간다.

조각배 노 젓듯이 가얏고를 앞에 놓고
열두줄 고른 다음 벽에 기대 말이 없다.
눈 스르르 감고 나니 흥이 먼저 앞서노라.
춤추는 열 손가락 제대로 맡길랏다.

풍류 가얏고에 이는 꿈이 가이 없다
열두 줄을 다 끊어도 울리고 말 이 심사라.
뚱뚱 뚱 두두 뚱뚱 흥흥 응 두두뚱 뚱
높아가는 물 소리에 청산이 무너진다.






No. Subject Date Author Last Update Views
Notice How to write your comments onto a webpage [2] 2016.07.06 운영자 2016.11.20 18173
Notice How to Upload Pictures in webpages 2016.07.06 운영자 2018.10.19 32322
Notice How to use Rich Text Editor [3] 2016.06.28 운영자 2018.10.19 5901
Notice How to Write a Webpage 2016.06.28 운영자 2020.12.23 43817
8842 훈민정음의 비밀 [3] 2024.04.25 운영자 2024.04.26 19
8841 부산정치파동과 미국의 이승만 제거계획 2024.04.25 온기철*71 2024.04.25 9
8840 코너킥으로 웃었다... 황선홍호, 일본 제압하고 8강으로 [5] 2024.04.22 황규정*65 2024.04.25 27
8839 [시조]懷古歌: 회고가 [1] 2024.04.21 정관호*63 2024.04.21 9
8838 부산형무소 살해사건 2024.04.20 온기철*71 2024.04.20 17
8837 육군 방첩대. 미군 CIC, 그리고 김창룡 2024.04.17 온기철*71 2024.04.25 19
8836 김구의 일생과 암살의 원인 2024.04.14 온기철*71 2024.04.25 18
8835 OPERA MIGNON: Connais tu le pays [1] 2024.04.12 정관호*63 2024.04.12 24
8834 “쏘니,너와 함께 뛴건 행운!”, 400경기 감동 축하영상 [5] 2024.04.06 황규정*65 2024.04.22 31
8833 길에서 만난 한식 [1] 2024.04.03 정관호*63 2024.04.09 32
8832 돌아오는 기러기 [1] file 2024.03.27 정관호*63 2024.04.18 44
8831 이강인-손흥민 ‘골 합작’ 한국, 태국 3-0 완승…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성큼 [2] 2024.03.26 황규정*65 2024.03.27 42
8830 1945년 8월 15일 오후 강릉 홍제정 안마을에서 [2] 2024.03.19 정관호*63 2024.03.24 75
8829 이승만은 왜 김구를 제거 했을까? [1] 2024.03.17 온기철*71 2024.03.18 51
8828 My Grandson [1] 2024.03.15 노영일*68 2024.03.18 106
8827 蜀相(촉상): 촉한 승상 제갈량 [1] 2024.03.15 정관호*63 2024.04.12 58
8826 1945년 8월15일에는 서울에 아무일도 없었다. [1] 2024.03.13 온기철*71 2024.03.14 52
8825 왕소군 고향에서 [1] 2024.03.08 정관호*63 2024.03.20 56
8824 정약용; 늙어가면 친구가 점점 없어진다. [5] 2024.03.06 온기철*71 2024.03.08 85
8823 Trump is OK to be a candidate. 2024.03.04 온기철*71 2024.03.17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