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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 비만과 건강-3

2009.11.16 12:08

이종구*57 Views:7335

Medical Column

비만과 건강-3



<심장병이 있는 사람에서 체중(BMI)과 총 사망률 및 심혈관질환 사망률>

 

이외에도 심부전증과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서도 비만인 사람에서 사망률이 낮으며 체중 미달인 사람에서 사망률이 높다고 보고되었다. 

저체중은 관상동맥증후군으로 입원한 환자에서도 사망률을 증가 시킨다.  

이 연구는 미국에서 2001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입원한 80,845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결과이다. 이 연구에서 과체중과 비만한 환자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다음그림은 미국의 263개의 종합병원에서 급성심부전증으로 입원한 108,927명을 대상으로 체중과 사망률을 연구한 것이다.  

<심부전증으로 입원한 환자에서 체중(BMI)과 입원 중 사망률>

 

이 그림에서 보듯이 체중이 가장 적은 25%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았으며(5%), 체중이 가장 높은 25%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2.1%).

이상의 모든 연구결과를 볼 때 60 또는 65세 이상의 사람에서 저체중은 위험인자이며 비만인 사람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다. 뿐만 아니라 만성관상동맥질환, 급성관상동맥질환, 심부전증이 있는 사람에서도 저체중은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노인과 심장병환자에서 체중을 줄이는 것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며 충분한 영양분의 섭취로 체중이 감소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동양인(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에서 체중과 사망률 

이상의 연구들은 백인에서 얻은 결과이다. 그러나 한국인과 중국인에서도 체중미달은 사망률을 증가시키고 오히려 비만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에서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노인연구에서도 체중이 적으면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40세 이상의 중국인 154,736명에서 흡연, 음주량 등을 조절한 후 체중이 감소한 사람과 증가한 사람 모두에서 사망률이 증가하였다.>

이 그림에서 보듯이 사망률은 BMI24-26.9에 가장 낮았으며 BMI가 20미만인 야윈 사람과 27이상의 뚱뚱한 사람에서 모두 증가하였다.

2006년에는 연세대학교 연구자들이 한국인의 체중과 사망률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이 연구에서도 BMI가 20이하인 사람에서 사망률이 소폭 증가하였으며 30이상인 사람에서 크게 증가하였다. 

<한국인 남녀의 연령별 체중과 사망률>

 

그러나 젊은 층과는 대조적으로 65세 이상인 노인에서는 BMI가 28이상에서도 사망률이 증가하지 않았다. 국제적 연구와 한국의 연구결과를 볼 때 한국인의 건강체중도 BMI를 22.0에서 25로 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노인에서는 BMI가 20.0이하에서는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제 아시아와 한국 비만학회는 모든 연령층에서 정상체중을 BMI 18.5에서 22.9로 정의 하고 있다. 이 규정은 필요 이상으로 엄격하며 유지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한 최선의 수치도 아니다.

우리와 체질이 비슷한 일본 노인의 연구에서도 BMI가 18.5이하인 사람에 비해 BMI가 25.0이상인 비만한 사람에서 총 사망률과 암 사망률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0세의 일본인 노인에서 체중과 사망률(Multivariate Cox Analysis)>

 

이 그림에서 보듯이 BMI가 18.5 이하인 야윈 노인에 비해 BMI가 25.0 이상인 노인에서 총 사망률은 75% 감소하였으며 폐렴사망률은 69%, 암 사망률은 무려 82%나 감소하였다. 그러므로 80세의 고령노인에서는 BMI가 25.0이상이 가장 건강한 체중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일본의 여러 지역에서 건강하다고 생각되는 노인을 무작위로 선출하여 시행한 연구로 신빙성 있는 연구이다. 한국의 많은 노인들이 비만이 건강에 나쁘다는 생각으로 육류는 거의 먹지 않고 체중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이것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ditor's Note: Original Article by 이종구 교수*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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