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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나이 들어가면서 나이든 사람을 만나보게 되면..

2009.09.04 21:02

이상봉*69문리대 Views:8178

      나이 들어가면서 나이든 사람을 만나보게 되면..


      제 자신이 이제 나이 들어가면서,
      어느 정도 나이든 사람- 60세를 넘어선 사람-을
      아주 오래간 만에 만나보게 되면,
      저에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바로, 슬프다!는 것 입니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많이 늙었구나! 하는 슬픈 감정에서
      한참 동안을 헤매고는 합니다.

      저하고 가까운 사이의 사람을 오래간 만에 만나게 될 수록,
      그러한 감정은 더욱 더 진한 슬픔으로 닥아 오고 있습니다.

      하긴, 그러한 생각은
      저를 바라보는 저쪽의 생각도 많이 다르지는 않을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가까운 사이일수록, 자주 만나서,
      그 서로의 늙어감에 익숙해지고 둔감해져야만
      그러한 슬픔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멀리 떨어져서 살고 계시던 부모님도 이미 돌아 가셨고...
      형제들도 10여년 만에 한번 만나보게 되는 것 조차도 쉽지 않을 정도이니...
      그외의 친지들은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그토록 많은 세월의 변화를
      어느 날 갑자기 한꺼번에 마주 대하다 보니...
      그만치 깊은 슬픈 감정 속에서 헤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굳이 ‘60세를 넘어선’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이렇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나이에 따른 변화가 많이 있기는 합니다만,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의 변화는
      저에게 놀라움을 주기는 할 망정 슬픔까지는 안겨 주지 않지만...
      ‘60세를 넘어선 사람의 늙음은 저에게 많은 슬픔을 안겨주게 되어 있다!’
      는 의미 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슬픔은 상대방을 향한 것만이 전부가 아니고,
      사실은 제 자신을 향한 연민(憐憫)도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을 것 입니다.

      Ah... We’re all getting there!
      But do not forget that tomorrow is another day!


      ~ 이상봉
      Dr. Lee’s Closing Arguments,
      P.O. Box 52063, Philadelphia, PA. 1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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